차근차근 다시 설명하자면,
제가 과자를 둔 곳은 분명 냉동실이었고요.
안가영씨가 저렇게 해놓고 간 건 정말 몰랐고, 물론 아까 보기는 했는데,
그걸 그럼 왜 안치웠냐, 너도 이게 좋으니까 그냥 둔거 아니냐,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굳이 이유를 또 설명하자면 안가영씨가 너무 정성스럽게 연출해놓은 것 같은데 그걸 내가 막 흐트려뜨리기가 미안한 거 있잖아요, 뭔지 알죠,
누가 내 차 위 에다가 눈오리 만들어 놓으면
그래 니들은 거기서 놀아라 나는 그냥 버스타고 갈게
그리고 단추 뜯은 거 말인데요.
제가 엄마를 닮아서 힘 조절에 종종 실패하는 경우가 있어요.
어릴 때, 제 동생을 시소에서 한 번 민 적 있는데 애가 철봉까지 붕 날아간 적도 있고,
그때 깁스도 했었고요
셔츠 단추만 뜯어진 건지 찢긴 부분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건 왜냐하면 저는 결코 그쪽을 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조명도 충분히 밝지 않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고요. 보고 싶다는 말 아닌 거 아시죠.
참고로 저희 호텔에서는
저희 호텔에서는
성추행 성희롱을 비롯, 관련 교육을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말씀을,
제가 여기서 왜 드리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셔츠는 제가 꼭! 새걸로 사드릴게요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저는 한 번도 주영도씨하고 저를 저런 식으로
저는 저렇게, 그런 상상, 그런 사람 아니고요.
특히나 지금 이런 상황에서 제가 그러면 정말 이상한 거죠.
그렇다고 안가영씨가 이상하다는 건 아니에요.
두 사람이 두 과자가 나란히 이불 덮고 누운 거
인류의 진화 관점에서 보자면
자연스러움 풍경이니까요.
아 오타오타! 움이 아니라 운이에요
오해하지 않았다는 표시로 당근 한 번만 흔들어 주세요.
집에 당근이 없으면 오이나 가지라도...
------------------------------------------------------
어머니 닮아서 힘 쎄다 동생 시소에서 철봉까지 날려버려 깁스시켰다 tmi 대방출하고 성희롱 교육도 철저히 받는다 난 이상한 사람 아니다 주장하는 와중에 가영이가 이상한게 아니라며 감싸기까지ㅋㅋㅋㅋ
짱다정 귀여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