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자금난으로 해체 이후에 재창단된 코스를 밟은 팀이어서 지명도 낮은 선수들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언더독 스럽게 모인 곳인거야.
얼굴은 이 구단 최고 막내인데 사실 제일 고참급인 포수에 이제훈. 멘탈갑임. 엘리트 코스 밟아오고, 배터리로 파트너쉽 맞춰 온 투수 중에선 이름 들으면 아 얘? 하는 애들도 많음. 약간 신체적 능력 떨어져서 주전경쟁 밀리게 되서 일부러 이 팀 온거임. 자기는 선수로 그라운드 오래 밟고 싶어서
그리고 별로 안 유명한 대학에서 야구 끝까지 하다가 드래프트 최하순위로 지명되서 온 투수 A 인데 본 실력이 없는 애는 아닌데 계속 평정심을 잃어서 지 스스로 지 팔자를 꼬는겨. 그래서 멘탈 하나는 존나 단단한 이제훈이 이것저것 챙기고 갱생시켜서 최상의 배터리 조합 짜는 거 보고 싶음
그리고 B는 되게 유명한 야구계 샛별이고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바로 빅팀으로 스카웃되서 갔는데 루키 소리 한참 들었을 때(거포였음, 외야수였고) 펜스에 부딪혀서 어깨가 나간거임. 그 이후로 지독한 슬럼프 시달려서 2군만 전전하다가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스피드 업 시켜서 유격수로 전환한 케이스
C는 중위권 팀에서 그냥저냥 허허 실실 웃으면서 활동하던 외야수겸 하위노선 타자였음. 그냥 이자리가 좋고 선수로서 뭐 더 올라가야되겠단 그런 승부근성도 사실 없었음. 만족하는 상태. 근데 갑자기 기사로 자기 이 팀으로 트레이드 된다고 접한거임. 어색어색해서 홈팀 가니까 감독이 반갑다고 내가 너 달라고 그랬다고 우리팀 중심노선을 맡아달라고 그래서 어리둥절한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