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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빅마우스 내가 잡는 드라마 자꾸 사적구제로 마무리 돼.. 지친다(결말 스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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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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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 비리 밝히려고 싸우는 콘셉트로 나온 드라마 중에 내가 잡은 거 추려보면 대충 /김과장(2017)/ 열혈사제(2019)/ 빈센조(2021)/ 빅마우스(2022) 정도인데


김과장이랑 열혈사제까진 그래도 법의 심판 엔딩이었는데, 빈센조, 빅마우스 부터는 그냥 주인공이 나쁜 놈 말 그대로 죽이고 끝내버리네.


이제 법이 나를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다들 없나 보다, 지쳤나 보다, 그래서 이런 게 필요한가보다 싶긴한데 마음이 갑갑하다.


그래서 누구에게 어떤 메시지를 주고 싶은 거여? 나쁜 놈들아 사실은 너보다 더 세지만 힘을 숨기고 있는 시민들이 있으니 칼빵 맞기 싫으면 조심하자고? 아님 시민 여러분, 법과 시스템은 우리를 지켜주기엔 너무 부패하고 무능력하니 이제 답은 자경단밖에 없다고?


법과 시스템이 무능력하면, 무정부주의를 외치자고? 법과 시스템을 시민들이 힘 합쳐서 더 나은 것, 더 유능한 것, 더 촘촘한 것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이런 메시지가 무슨 의미가 있어? 우리 사회를 이루는 최소한의 약속까지 깨부수자는 메시지인데.


윤리적으로 옳고 그르고를 따지기 전에, 실천적으로도 의미 없다고 생각해. 저 정도로 힘 있고, 사회 구석구석마다 분포하면서 동시에 선량한 목적으로만 움직이는 시민 자경단이 존재할 수가 없으니까.


시민들은 범죄 혐의가 드러난 시장 후보에 결국 표를 던지고, 법은 무능하고... 그게 경험칙으로 진짜라도, 시민들이 무력하고 시스템은 무능한 게 현실이니까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드라마에서나 나랑 비슷한, 평범한 시민인데 사실은 힘을 숨기고 있는 인물의 활약상에 기대 위로받으라고, 작품이 말하면 안 되잖아.


작품에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꾸 이러니까 범죄물은 더 잡지 말아야지 싶다. 현생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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