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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가 방영하는 내내 불호와 공감하지 못한다는 반응도 심심찮게 나온다. 어딘가 익숙하지 않고 생소한 구석이 계속 눈에 밟히기 때문일 것이다. 16회 완주를 끝난 뒤, 비공감하는 반응을 되돌아봤을 때 오히려 이게 행복한 게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산포 촌구석에서 서울 직장까지 꿋꿋하게 출퇴근을 하고 있는 염씨 삼남매 기정(이엘), 창희(이민기), 미정(김지원) 모두 하나 이상 얽매인 채 쳇바퀴 같은 삶을 살아간다. 미정은 인간과 관계에 대한 환멸, 창희는 노른자(서울)의 삶을 동경하면서 흰자(경기도)의 삶을 탈출하고 싶어 했고, 기정은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언제나 넘쳤다. 이 삼남매가 떠안고 있는 문제들과 이들이 생기를 잃어가는 모습이 우리네와 너무 닮아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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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씨의 영향을 받은 창희는 조금씩 욕망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다. 암 투병 중인 지현아(전혜진)의 전 남친을 병간호를 택하며 대박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다. 그러면서 하고픈 말들을 자신만의 비밀로 꾹꾹 눌러 담는 법을 배우며 수다로 쏟아내던 강박증에서 해방된다.
기정은 고등학교 동창 조경선(정수영)의 동생 태훈(이기우)을 만나면서 사랑의 갈증(기정)과 연민의 시선(태훈)으로 묶인 서로를 해방시킨다. 목이 부러진 장미와 잘못 채워진 단추는 이미 이들이 집착에서부터 벗어났다는 걸 상징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의 해방일지' 식의 해피엔딩이 더욱 크게 마음을 뒤흔든다. 비현실적인 드라마틱함 대신 소소한 변화를 보여주며,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 버티는 이들에게 거창한 변화보다는 저마다 힘들어하는 이유를 찬찬히 짚고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단초를 찾게 해 준 것이다. '나의 해방일지'에 공감할 수 없거나 이해되지 않는 게 어쩌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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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나의 해방일지' 식의 해피엔딩이 더욱 크게 마음을 뒤흔든다. 비현실적인 드라마틱함 대신 소소한 변화를 보여주며, 하루하루 온 힘을 다해 버티는 이들에게 거창한 변화보다는 저마다 힘들어하는 이유를 찬찬히 짚고 해방감을 맛볼 수 있는 단초를 찾게 해 준 것이다. '나의 해방일지'에 공감할 수 없거나 이해되지 않는 게 어쩌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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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말한적있는데 해방일지는 마음이 힘든 사람이 보면 위로받을거라고 ㅇㅇ
물론 이 드라마를 이해 못한다고 너는 행복한 사람!! 이런 말 절대 아님!!!!!!!!!!!!!!!!!!!!!!오해 노노!!!이 드라마 공감한다고 해서 넌 불행하단 소리도 절대 아님!!!
나도 막 저 주인공들처럼 불행하진않음 오히려 나는 행복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이 드라마가 공감가고 위로됐던건 내가 행복하지 않아서 라기 보단
미정이나 기정이나 창희나 구씨가 했던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봤기 때문에 그거에 대한 공감때문에 그런거아닐까 싶더라
여기 좋은 리뷰 많으니까 나의 해방일지 서치해보고 덬들도 공감가는 리뷰들 많이 읽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