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안나라 [안나라수마나라, 몰아볼까?] 살짝 ‘유치’해도(×) 위로받기 원하면(○)
560 3
2022.05.26 15:46
560 3
https://img.theqoo.net/gkMDJ
정덕현 평론가 = 판타지 장르에서 뮤지컬 요소를 더한 것이 묘수다. 하늘을 날거나 마술이 마법처럼 변하는 광경에 음악이 더해져 훨씬 자연스럽다. 구멍 난 스타킹을 신고, 남은 음식을 챙기는 등 가난 때문에 힘겨워하는 윤아이의 현실은 다소 신파적이다. 하지만 이런 현실은 그 앞에 나타난 마술사와 나일등 같은 캐릭터들이 뒤집는다. “당신은 마술을 믿습니까”라고 묻는 마술사는 아이 같고, 한참 꿈꿔야 할 나이에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아가는 윤아이는 어른 같다는 게 비교 점을 만든다. 부모를 잘 만나 일등만 하지만 윤아이를 좋아하고 돕는 현실적인 나일등은 어른과 아이를 반반 섞어놓은 듯하다. 이렇게 선명한 캐릭터들이 엮어가는 꿈과 현실, 마술과 트릭, 마법과 거짓 같은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온다.

드라마는 성적이나 돈 같은 숫자로 대변되는 기성사회의 관점과 꿈이나 마술 같은 순수한 아이들의 관점을 병치시킨다. 마술사가 마술하는 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는 것이지만, 기성 사회는 그것을 일종의 눈속임이나 사기로 본다. 이러한 대결 점이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첨예하게 드러낸다. 아버지의 재력과 지위로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만 달려왔던 나일등이 이 길의 끝이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진짜 가고 싶은 꽃밭이 가득한 길을 찾아 마술의 세계에 빠져든다. 나일등의 서사는 교육 현실에 대한 이야기면서 빠르고 높게만 달려가는 이들을 성공한 삶으로 상정하고 그들의 말만 듣는 사회 시스템을 비판한다. 이 작품 결국, 꿈이나 행복, 돈과 지위 같은 현실적인 성취를 원하게 된 세태에 화두를 던지는 작품으로도 다가온다.

지창욱이 미스터리하고 동화 같으면서도 가면을 벗기고 나면 드러나는 처절한 현실까지 잘 소화해냈다. <괴물>에서 만만찮은 연기를 선보인 최성은도 윤아이가 가진 슬픔을 잘 표현했다. 인도에서 이 작품이 선전하고 있다. 음악이 접목된 콘텐츠 분야 역시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줬다. ▶현실에서 벗어나 잊고 있던 꿈을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위로받고 싶다면. 꼭 보시길.



김효실 기자 = 오늘 하루를 무사히 살아내서,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그저 ‘평범한 어른’이 되는 게 꿈인 아이들이 존재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가난 때문에, ‘정답’만 따라가라는 주입식 교육 때문에 ‘나 자신’을 죽여야 하는 현재가 너무 힘들어서 등. 어른들은 아이 시절 ‘동심’을 말하지만, 사실 아이들의 현실은 어른들의 세계가 참혹할수록 더 크게 타격받는다.

<안나라수마나라>는 ‘나이만 먹었을 뿐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 때문에 비참한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나를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의 존재 덕분에 성장하는 이야기다. 나 자신을 믿는 일, 나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일이 삶에서 얼마나 마술·마법 같은 환상적인 일인지를 뮤지컬 형식으로 표현한다. 2D인 원작 웹툰이 ‘흑백의 현실’과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지는 총천연색 장면’을 나눠서 연출했다면, 실사화 드라마는 뮤지컬 형식을 통해 마술을 강조했다. 유원지를 중심으로 한 공들인 컴퓨터그래픽(CG) 등을 보면, 원작의 감동을 충실히 재현하려고 노력한 게 보인다. 앵무새 ‘미녀’의 연기를 포함해, 모든 출연자의 연기가 과하지 않게 잘 녹아든다. ▶ 원작 감동 파괴 없이 즐길 수 있으니 추천!



남지은 기자 = 초반부는 지루하고 다소 유치한데 중반을 넘어서부터 흥미진진해진다. 전개가 좀 더 빠르게 흘러갔으면 어땠을까 싶다. 윤아이의 환경과 마술사를 둘러싼 소문을 설명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내준 것 같다. 작품에 관해 어떤 정보도 없이 보다가 배우들이 갑자기 춤추고 노래하면 몸이 ‘얼음’이 된다.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익숙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곡 대부분이 잔잔한데, 오히려 흥겹고 신났으면 화제를 모았을 것 같다. 마술사의 비밀이 성적을 강요하는 환경과 관련 있다는 게 생각하기에 따라 의견이 나뉠 것도 같다. 마술, 놀이공원 등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동화 같은 배경과 총천연색의 컴퓨터그래픽 등은 보는 것만으로 기분 좋게 만든다. 윤아이와 마술사를 괴롭히는 ‘빌런’ 역할을 하는 학생을 연기한 배우 지혜원의 마스크가 신선했다. ▶ 글쎄... 어째 청소년 드라마 느낌도….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http://m.cine21.com/news/view/?mag_id=100230 (씨네2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려💚 칙칙 뿌리면 뽕긋 살아나는 뿌리볼륨🌿 려 루트젠 뿌리볼류머 체험단 모집 375 05.18 75,61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205,05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482,3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63,92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790,158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515,040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8 25.05.17 1,130,645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3 25.05.17 1,199,119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5/22 ver.) 154 25.02.04 1,799,225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𝘂𝗽𝗱𝗮𝘁𝗲! 123 24.02.08 4,619,145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56,745
공지 알림/결과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ノ =͟͟͞🎟 175 22.03.12 7,084,309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708,215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98,23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8 19.02.22 5,937,748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112,56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801644 잡담 윰세 오늘 9시 5,6화 단관🩷🩵 19:06 0
15801643 잡담 하반기 넷플 기대작 뭐지? 19:06 5
15801642 잡담 내배는 차기작을 스포했지만 오지않음 19:06 5
15801641 잡담 작품 끝나고 팬덤 유지하다가 차기작 별로면 그때 다 빠진다던데 7 19:06 73
15801640 잡담 공승연은 대놓고 주연배우들 때문에 들어갔다고 언급 했구나 1 19:06 56
15801639 잡담 내배가 도전을 멈췄으면 좋겠어... 19:06 22
15801638 잡담 멋진신세계 홍대표님 나중에 연애사실 알고 기절하는거 아니냐며 1 19:05 22
15801637 잡담 내 배우 나랑 대본 취향은 안맞는데 흥행은 ㅈㄴ잘됨ㅋㅋㅋㅋㅋㅋㅋ 19:05 35
15801636 잡담 박지훈 학생 역 한번 더 보고싶다가고 새로운 거 보고싶고 그러네 19:05 27
15801635 잡담 원작덬이 영상물도 찍먹을 하나? 전독시 같은경우는 원작덬들도 안보던데 2 19:05 32
15801634 잡담 내 요즘 20대 호감 남녀배우 1 19:05 76
15801633 잡담 성향이 안해본거 위주로 고르는 배우면 덕질이 ㅈㄴ 롤러코스터임 3 19:04 71
15801632 잡담 경도를 기다리며 잼따 19:04 10
15801631 잡담 구교환 군체로 첨 봤는데 목소리 은근 특이한거 같아 2 19:04 25
15801630 잡담 떴다고 무조건 괜찮은 대본 잘들어오는거도 아니래 1 19:04 96
15801629 잡담 구교환 넘 좋다 3 19:04 10
15801628 잡담 박지훈 왕사남 개봉할 땐 분명 차차기작까지 있었다고 1 19:04 70
15801627 잡담 멋진신세계 아나 뒷풀이에서 대표랑 모델이랑 싸워요 ;; 2 19:04 54
15801626 잡담 꽃청춘 조개탕도 먹는건가? 1 19:04 46
15801625 잡담 일단 내가 박지훈으로 보고싶은게 너무 많음.. 1 19:04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