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활 아찬아
아찬 아버지...
활 그래 그래, 내 아들
아찬 어머니는..
활 무사하다.
아찬 다행입니다. 아버지 소자는 아버지 아버지 얼굴을... 얼굴올...
활 말하지 말거라
아찬 얼굴을... 얼굴올... 아버지
활 내 아들...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아찬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활 아찬아 아들의 그 손을 잡아 줬어야 했어 안아 줬어야 했어
물
활 도윤아. 너 어디야?
도윤 형 아, 그, 그게
활 어디냐니까
도윤 아. 저도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너무 무서워 가지고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센 사람이 형이라 전화한 거긴 한대... 사실 전화하면 안 되는 거긴 한데 그렇죠?
활 지금 집 안이야?
도윤 아니요, 집에서 나왔어요. 그냥 길이에요. 근데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차도 안 다니고요. 나 아무래도 납치당한건가 봐요. 저번에 차 트렁크로 납치도 당했었는데 제 얼굴이 납치당할 상인가 봐요. 얼굴에 좀 부티가 나나?
활 괜찮아. 너 어디 있는지 알아. 지금 가고 있어.
도윤 네? 여기로 오고 있다고요? 왜요?
활 계속 찾고 싶었으니까, 그때 이후로 계속, 몰라봐서 미안하다.
도윤 미안하다고요? 형이 왜 미안해요, 제가 미안하죠. 거짓말하고 속였는데
활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게
도윤 알았어요, 빨리 와요. 아. 여기 너무 어두워서 너무 무서워 저 사실 어두운 거 무서워하거든요. 아. 막 뭐가 튀어나올 거 같고 음... 말하니까 더 무섭다. 배도 고프다. 올 때 삼각김밥... 아, 아니다, 예 무서우니까 그냥 와요 예, 빨리 아, 맞다 그러고 보니까 같이 온 비서 누나가 안 보이네요. 그 비서 누나가 이상한 얘기를 했거든요.
활 무슨 얘기?
도윤 그냥 옛날얘기요 그게...
도윤 형이 여길 어떻게...활 도윤아, 도윤아!
짱
도윤 자요
활 너나 먹어
도윤 맞다. 우리 형이랑 이렇게 먹던 게 버릇이 돼서
활 형이 있어?
도윤 네, 어릴 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밖에 없어요. 지금은 병원에 있어요.
활 왜? 어디가 아파?
도윤 지금은 괜찮아요. 어릴 때부터 형이 계속 아팠거든요. 근데 그거 알아요?
가족 중에 아픈 사람 있으면 뭘 해도 행복하지 않은 거 괜히 '형이 아픈 게 나 때문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
활 왜? 형이 더 안 좋아졌어?
도윤 아니요. 많이 좋아졌어요. 곧 퇴원할 수도 있다 그랬거든요
그보다 실은 어릴 때부터 저희 형제를 후원해 주시던 분이 계시거든요 .
뭐, 가끔은 가족처럼 대해 주시기도 하고 근데 그분이 부탁을 좀 했는데
활 무슨 부탁?
도윤 하고 싶지 않은 일이요.
활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잖아
도윤 그렇지만 저한테 해 주신 게 많단 말이에요. 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 쉬운 줄 아세요?
아, 진짜, 형! 오래 살아도 어떻게 저보다 사회생활을 모르세요? 기브 앤드 테이크
활 너 '기브 앤드 테이크' 스펠링이나 아냐?
도윤 아, 너무해! 인성
활 하기 싫은 거 하지 마. 은인이고 뭐고 하기 싫은 걸 왜 시키는 건데? 자기가 베풀어 놓고 하기 싫은 거 시키는 게 은인이냐?
도윤 형한테 물어본 내 잘못이다. 형처럼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사람한테 아휴
활 아, 그래서 그 은인이 부탁한 게 뭔데?
도윤 그냥 별거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왜, 왜요?
활 아니 아까 말할 타이밍을 놓쳤는데, 형이 아픈 거 네 잘못 아니라고
그러니까 쓸데없이 미안해하지 마!
도윤 알아요
활 아찬아
아찬 아버지...
활 그래 그래, 내 아들
아찬 어머니는..
활 무사하다.
아찬 다행입니다. 아버지 소자는 아버지 아버지 얼굴을... 얼굴올...
활 말하지 말거라
아찬 얼굴을... 얼굴올... 아버지
활 내 아들...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안 돼
아찬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활 아찬아 아들의 그 손을 잡아 줬어야 했어 안아 줬어야 했어
물
활 도윤아. 너 어디야?
도윤 형 아, 그, 그게
활 어디냐니까
도윤 아. 저도 어디인지 모르겠어요. 일단 너무 무서워 가지고 제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센 사람이 형이라 전화한 거긴 한대... 사실 전화하면 안 되는 거긴 한데 그렇죠?
활 지금 집 안이야?
도윤 아니요, 집에서 나왔어요. 그냥 길이에요. 근데 주변에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차도 안 다니고요. 나 아무래도 납치당한건가 봐요. 저번에 차 트렁크로 납치도 당했었는데 제 얼굴이 납치당할 상인가 봐요. 얼굴에 좀 부티가 나나?
활 괜찮아. 너 어디 있는지 알아. 지금 가고 있어.
도윤 네? 여기로 오고 있다고요? 왜요?
활 계속 찾고 싶었으니까, 그때 이후로 계속, 몰라봐서 미안하다.
도윤 미안하다고요? 형이 왜 미안해요, 제가 미안하죠. 거짓말하고 속였는데
활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 금방 갈게
도윤 알았어요, 빨리 와요. 아. 여기 너무 어두워서 너무 무서워 저 사실 어두운 거 무서워하거든요. 아. 막 뭐가 튀어나올 거 같고 음... 말하니까 더 무섭다. 배도 고프다. 올 때 삼각김밥... 아, 아니다, 예 무서우니까 그냥 와요 예, 빨리 아, 맞다 그러고 보니까 같이 온 비서 누나가 안 보이네요. 그 비서 누나가 이상한 얘기를 했거든요.
활 무슨 얘기?
도윤 그냥 옛날얘기요 그게...
도윤 형이 여길 어떻게...활 도윤아, 도윤아!
짱
도윤 자요
활 너나 먹어
도윤 맞다. 우리 형이랑 이렇게 먹던 게 버릇이 돼서
활 형이 있어?
도윤 네, 어릴 때 부모님 돌아가시고 형밖에 없어요. 지금은 병원에 있어요.
활 왜? 어디가 아파?
도윤 지금은 괜찮아요. 어릴 때부터 형이 계속 아팠거든요. 근데 그거 알아요?
가족 중에 아픈 사람 있으면 뭘 해도 행복하지 않은 거 괜히 '형이 아픈 게 나 때문인가' 그런 생각도 들고
활 왜? 형이 더 안 좋아졌어?
도윤 아니요. 많이 좋아졌어요. 곧 퇴원할 수도 있다 그랬거든요
그보다 실은 어릴 때부터 저희 형제를 후원해 주시던 분이 계시거든요 .
뭐, 가끔은 가족처럼 대해 주시기도 하고 근데 그분이 부탁을 좀 했는데
활 무슨 부탁?
도윤 하고 싶지 않은 일이요.
활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잖아
도윤 그렇지만 저한테 해 주신 게 많단 말이에요. 은인의 부탁을 거절하기 쉬운 줄 아세요?
아, 진짜, 형! 오래 살아도 어떻게 저보다 사회생활을 모르세요? 기브 앤드 테이크
활 너 '기브 앤드 테이크' 스펠링이나 아냐?
도윤 아, 너무해! 인성
활 하기 싫은 거 하지 마. 은인이고 뭐고 하기 싫은 걸 왜 시키는 건데? 자기가 베풀어 놓고 하기 싫은 거 시키는 게 은인이냐?
도윤 형한테 물어본 내 잘못이다. 형처럼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는 사람한테 아휴
활 아, 그래서 그 은인이 부탁한 게 뭔데?
도윤 그냥 별거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왜, 왜요?
활 아니 아까 말할 타이밍을 놓쳤는데, 형이 아픈 거 네 잘못 아니라고
그러니까 쓸데없이 미안해하지 마!
도윤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