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복제 우려가 컸기에 처음엔 고사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번 기회를 주셨고,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마음이 커진 상태에서 새로운 걸 선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선택하게 됐습니다."('어게인 마이 라이프' 제작발표회 中 이준기)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준기 씨가 밝혔던 캐스팅 비하인드다. 처음엔 작품 출연을 망설였지만 연이은 러브콜이 왔고, 감독과의 미팅 후에 더욱 확신을 갖고 작품 출연을 최종 확정 지었다고.
배우가 출연을 고사하면 제작진은 보통 차선책을 고민한다. 같은 배우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넣는 것은 이례적. 그러나 지난주 공개된 '어겐마' 1~2화를 본 시청자라면 제작진이 왜 이토록 남자주인공 역할에 이준기 씨를 고집했는지를 납득했을 것이다.
'자기복제' 우려를 했던 이준기 씨의 걱정은 기우였고, 그를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어겐마'에서 남자주인공 김희우의 분량은 압도적이었고, 20년 전으로 회귀한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에 액션까지 소화한 이준기 씨의 '원맨쇼'가 극을 이끌었다.
'어겐마'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다.이해날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각색을 맡았다. 이준기 씨와 더불어 이경영 씨, 김지은 씨, 정상훈 씨, 김재경 씨 등이 출연한다.
지난주 공개된 1~2화에서는 주인공 김희우(이준기 분)가 어떻게 20년 전으로 돌아갔는지 스피디한 전개가 펼쳐졌다. 열혈 검사 김희우는 '정치계 거물' 조태섭을 검찰 출석까지 이끌어내며 정의 구현을 하려 했지만, 그의 부하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김희우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나고, 그는 조태섭에게 진짜 지옥의 맛을 보여주는 것을 대가로 다시 삶을 부여받는다. 대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편의점 알바로 근근이 생활하던 20년 전으로 돌아간다.
김희우는 이전 삶에서의 자신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부모님을 죽게 한 뺑소니 사고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화에서는 재수를 마치고 입학한 대학에서 이전 삶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김희아(김지은 분)와 이민수(정상훈 분)를 만난다.
웹 소설·웹툰 등을 원작으로 할 때 드라마는 각색의 힘도 중요하다. '어겐마'는 깔끔한 각색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바로 회귀하는데, 드라마에서는 1회를 회귀 전 캐릭터의 상황에 집중시키면서 캐릭터 서사를 더 친절하게 풀어냈다.
김희우는 생전에도, 다시 삶을 부여받았을 때도 몸싸움을 자주 하게 되는데 액션신이 시원시원하게 그려졌고, 제작진은 그가 조태섭 측의 공격을 받아 건물 아래로 추락할 때의 CG도 비교적 생생하게 뽑아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겐마'가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데는 단연 이준기 씨의 역할이 컸다. 다른 주연들이 함께 등장하지만, 이준기 씨의 역할은 압도적이었다. 방송 초반 김재경 씨는 감초 역할 정도를 했고, 정상훈 씨, 김지은 씨는 2회가 돼서야 본격 등장했다.
1회에서 드라마틱한 감정은 물론 액션 연기까지 해내야했던 이준기 씨는 억울한 죽임을 당한 캐릭터의 초연한 감정부터 부모님을 잃은 비통한 심정, 다시 돌아온 생에서 다짐하는 결연함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냈고, 전매특허 액션으로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무엇보다 그가 맡은 김희우 캐릭터는 15년 전으로 회귀해 대학 새내기부터 연기해 내야 하는데, 2년 전 '악의 꽃' 당시보다 날렵해진 듯한 비주얼에 앞머리를 덮수룩하게 내린 꾸러기 헤어스타일을 더해 20대 캐릭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 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어겐마'는 이준기 씨가 압도적인 분량을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소화해 내면서 그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온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겐마'는 SBS에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52/00017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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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준기 씨가 밝혔던 캐스팅 비하인드다. 처음엔 작품 출연을 망설였지만 연이은 러브콜이 왔고, 감독과의 미팅 후에 더욱 확신을 갖고 작품 출연을 최종 확정 지었다고.
배우가 출연을 고사하면 제작진은 보통 차선책을 고민한다. 같은 배우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넣는 것은 이례적. 그러나 지난주 공개된 '어겐마' 1~2화를 본 시청자라면 제작진이 왜 이토록 남자주인공 역할에 이준기 씨를 고집했는지를 납득했을 것이다.
'자기복제' 우려를 했던 이준기 씨의 걱정은 기우였고, 그를 캐스팅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어겐마'에서 남자주인공 김희우의 분량은 압도적이었고, 20년 전으로 회귀한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에 액션까지 소화한 이준기 씨의 '원맨쇼'가 극을 이끌었다.
'어겐마'는 인생 2회차, 능력치 만렙 열혈 검사의 절대 악 응징기다.이해날 작가가 집필한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극한직업', '멜로가 체질' 등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이 각색을 맡았다. 이준기 씨와 더불어 이경영 씨, 김지은 씨, 정상훈 씨, 김재경 씨 등이 출연한다.
지난주 공개된 1~2화에서는 주인공 김희우(이준기 분)가 어떻게 20년 전으로 돌아갔는지 스피디한 전개가 펼쳐졌다. 열혈 검사 김희우는 '정치계 거물' 조태섭을 검찰 출석까지 이끌어내며 정의 구현을 하려 했지만, 그의 부하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한 순간, 김희우 앞에 저승사자가 나타나고, 그는 조태섭에게 진짜 지옥의 맛을 보여주는 것을 대가로 다시 삶을 부여받는다. 대신,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편의점 알바로 근근이 생활하던 20년 전으로 돌아간다.
김희우는 이전 삶에서의 자신보다 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한다. 부모님을 죽게 한 뺑소니 사고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2화에서는 재수를 마치고 입학한 대학에서 이전 삶에서는 만나지 못했던 김희아(김지은 분)와 이민수(정상훈 분)를 만난다.
웹 소설·웹툰 등을 원작으로 할 때 드라마는 각색의 힘도 중요하다. '어겐마'는 깔끔한 각색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이 바로 회귀하는데, 드라마에서는 1회를 회귀 전 캐릭터의 상황에 집중시키면서 캐릭터 서사를 더 친절하게 풀어냈다.
김희우는 생전에도, 다시 삶을 부여받았을 때도 몸싸움을 자주 하게 되는데 액션신이 시원시원하게 그려졌고, 제작진은 그가 조태섭 측의 공격을 받아 건물 아래로 추락할 때의 CG도 비교적 생생하게 뽑아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겐마'가 처음부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을 수 있었던데는 단연 이준기 씨의 역할이 컸다. 다른 주연들이 함께 등장하지만, 이준기 씨의 역할은 압도적이었다. 방송 초반 김재경 씨는 감초 역할 정도를 했고, 정상훈 씨, 김지은 씨는 2회가 돼서야 본격 등장했다.
1회에서 드라마틱한 감정은 물론 액션 연기까지 해내야했던 이준기 씨는 억울한 죽임을 당한 캐릭터의 초연한 감정부터 부모님을 잃은 비통한 심정, 다시 돌아온 생에서 다짐하는 결연함 등을 생생하게 표현해냈고, 전매특허 액션으로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무엇보다 그가 맡은 김희우 캐릭터는 15년 전으로 회귀해 대학 새내기부터 연기해 내야 하는데, 2년 전 '악의 꽃' 당시보다 날렵해진 듯한 비주얼에 앞머리를 덮수룩하게 내린 꾸러기 헤어스타일을 더해 20대 캐릭터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 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어겐마'는 이준기 씨가 압도적인 분량을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신나게 소화해 내면서 그의 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답답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온 시청자들에게도 힐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겐마'는 SBS에서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52/00017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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