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확실히 프로파일링이 한국에 도입된 그 과정을 보여주는 드라마였음
난 좀 착각했던 거 같아. 뭔가 그화되기나 범죄자를 압박하는 모습을 전시하는 모습을 상상했던 것 같거든
하지만 유투브 연관검색에서 본 건데, 다른 여성 프로파일러분이 말씀하시길
권일용 프로파일러가 강조했다고 해. 프로파일러의 첫째 조건은 팀워크라고
기존 형사들을 무시 배제하는게 아니라 그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걸 강조했다는데
만일 내가 상상한대로였다면 기존의 형사들을 무시해야 성립했겠지
하지만 그러지 않았고 그랬기에 아마 그래서 처음에 그걸 몸으로 겪어야 했던 이야기를 위해
고지식한 윤태구, 비도덕한 박반장이나 김봉식(개새...끼)같은 이들을 배치한 거라고 생각해
2화의 쫄깃한 심문기술을 보길 원했던 덬들은 실망했겠으나
오히려 드라마의 기획의도에는 지금이 더 맞다고 봄
서툴고 낯설고 그래서 배척받고 절룩거리는 태동기의 프로파일러 팀이니까
3주의 결방이 뼈아프지만 6화 후반에 나왔던
그래서 두 명의 연쇄살인범들을 분리해내고 잡아내는 쾌거까지의 여정을 생각하면
지금은 더 높이 뛰기 위해 웅크린 느낌이었음
아무튼, 좋은 드라마다. 몰아볼까 생각하다가 섭섭함을 달래려고 정규 방송시간에 맞춰 한 화씩 복습해보려고
그러면 25일 대망의 재시작날이 좀 더 특별할 것 같당
암튼 내 기준에선 만족스러운 드라마임
오히려 OTT에서 한 번에 공개되었으면 훨씬 덬이 많이 붙었겠다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