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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12화 엔딩에서 충격 받은게 할아버지의 죽음도 있지만
감히 행복해 질 수 없다는 듯 표현한 기준이의 나레이션때문도 있을거라 생각함

오늘 컷본으로 공주영상 쭉 훑어봤거든
나는 영주가 저렇게까지 퍼붓는데
기준이는 왜 다 받아줄까? 왜 저걸 다 버틸까? 항상 의문 이었음
근데 경민이 어머님이 말한 장례식장 이야기랑
12화 마지막 나레이션으로 딱 정리가 되더라
영주가 자기 자신한테 퍼붓는거 이상으로
기준이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기때문에
그거에 대해 부정할 생각을 안했던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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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랑 바닷가에서 부딪혔을때도
기준이 대사를 잘 보면 자기변호라기 보단
영주의 마음이 편안해지길 바래서 하는말이 컸음
자기한테 날세우고 퍼붓는 영주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는걸
알고 있으니 자신이 먼저 부딪혀서
영주는 마음이 편해지도록 한거라 생각함
하지만 영주가 장례식장 오지 않은 이유를 물어봤을때 대답하지 않았던건
영주의 마음은 편해지되 본인을 완전히 용서하지말란 뜻으로 받아드려졌음

친구를 죽음으로 몰아 넣었고(사고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도 약속 하나 제대로 지킬수없었던
스스로에 대한 원망과 죄책감으로
그날 이후 기준이는 그저 주어진 불행을 버티는 삶을 선택한거고
아마 잠시 영원한 행복을 감히 바랬던 자기자신을 또다시 원망하게 될것 같음

영주는 이미 11화 경민이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그 사건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할아버지의 말대로 이 세상에 그 마음을 다 헤아릴수있는
유일한 한사람인 영주가
기준이 스스로 자신을 용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줄것 같아
그 과정에서 지원이도 함께일거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