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좋다
-'슬의생'부터 '구경이' 등 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소감은,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실 줄은 몰랐다. 저는 그냥 익준오빠의 동생이고 준완이의 여자친구로서 최선을 다하면 이 드라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참여를 했는데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 행복하다. '구경이'도 마찬가지다. 매력적인 캐릭터 사이에서 나 혼자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감독님도 평범할 수 있지만 중심을 잡는 나제희라고 했다. 나는 매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다. 이렇게 많이 좋아해주실 줄 몰랐다. 행복하다.
-이정흠 감독도 '구경이'를 이상한 드라마라고 하셨는데 대본이나 시놉을 처음 본 느낌은 어땠나.
▶나도 이상한 대본이라고 생각했다. 드라마 대본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건 보통의 드라마 대본이 아니라는 생각이었다. 감독님이 '형식을 완전 깬 느낌, 그래서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하셨다. 그만큼 독특하고 이상한 대본이었다. 저는 대본을 보고 뒷부분에서 다시 보게 되는 희한한 대본이었다. 한 번 읽고 선택한 대본이다. 재미있었고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납치도 당하고, 목도 졸리는 등 극한의 상황에 처하는 장면도 있었다. 체력적으로, 혹은 촬영하면서 힘들지는 않았나.
▶내가 체력이 굉장히 좋다. 그동안 비축한 체력을 쓴 것 같다. 요즘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운동을 하지도 못했는데 크게 힘들지 않았다. 수중촬영은 오랜 시간 물 안에 있어야 해서 힘들었는데 그래도 다음날 몸살도 없었다. 그동안 비축한 체력, 잘 먹는 것으로 버틴 것 같다. 힘들지 않고 재미있었다.
-자극적인 매력 사이에서 혼자 평범한 캐릭터라고 보일 수 있는데 힘든 순간은 없었나.
▶처음에는 뭔가 톡톡 튀는 캐릭터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튀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대본에 충실하면 좋은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나제희가 펼칠 포지션이 많으니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연기적으로 힘들거나 아쉽지는 않았다.
-마니아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시즌2 가능성도 있는지.
▶아쉽다. 배우들 모두 '더 하고 싶다' 아쉬워했다. 이제 조금 더 재미있어질 것 같은데 끝나버린 느낌이다. 시즌2를 하면 너무 좋겠다고 모든 배우들이 이야기하고 있다. 그만큼 행복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가능성이 있는지는 내가 모르겠다. 구경이는 내가 봐도 시즌2가 나오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모든 배우들이 바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은 어떤가.
▶영광이었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TV로, 영화관에서 보던 선배님과 눈을 마주치고 대사를 주고 받는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했다. 현장에서 나를 포함한 모든 후배들에게 너무 편하게 대해주셔서 팀 호흡이 좋은 큰 이유는 이영애 선배 덕분이다.
-이영애에 대한 기존 이미지는 어땠나, 새로운 모습도 봤을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 모두 이영애 선배하면 우아하고 차분한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겠나. 실제로도 그런 모습이 있다. 따뜻하고 차분하게 후배들을 많이 챙겨주셨다. 또 반전인 건 구경이 캐릭터에 착 붙어서 그런건지 구경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한다.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라는 걸 실감했다.
전문은 여기서.
https://www.news1.kr/articles/?4522586
인터뷰 좋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