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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속아도꿈결 '속아도 꿈결' 류진 "절대 멋있게 보이지 않으려 했다"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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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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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아도 꿈결’은 다른 문화의 두 집안이 부모의 황혼 재혼으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3월 첫 방송된 ‘속아도 꿈결’은 최고 시청률 18.4%(1회,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류진은 금상백 역으로 열연했다. ‘불운의 아이콘’ 금상백은 40대 초반 한창 나이에 퇴직당한 후 사업을 벌였다가 팔랑귀로 인해 대차게 말아먹고 백수 주부 남편이 된 인물. 그럼에도 학창시절부터 아이돌급 인기를 구가했던 금상백은 속 모르는 남들 눈엔 '갖싶남'(갖고 싶은 남편)이고, 여전히 아내를 심쿵하게 만드는 중년의 테리우스로 안방극장에 비주얼 훈풍을 불어 넣었다.

류진은 “외적으로 절대로 멋있게 보이지 않으려고 했다. 심지어 촬영 때 내가 멀쩡해 보이면 감독님이 괜히 머리를 흐트러트릴 정도였다. 의상도 1990년대 느낌의 정장이나 트레이닝복을 입으려고 했다”며 “예전 작품들에서 무게감 있게 말했던 것과 달리 이번엔 해맑은 수다쟁이 느낌을 주기 위해 빨리 말하려고 노력했다. 빨리 말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규 감독과는 KBS2 ‘국가가 부른다’에서 호흡을 하며 친해진 사이인데, 아직 방송에 비춰지지 않았던 류진의 다른 모습들, 허당끼나 코믹하고 순수한 모습 등을 감독니께서 아시고 캐스팅했지만 이전에 맡았던 캐릭터들과 많이 달랐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 하지만 종영이 가까운 지금 시점에서는 90% 싱크로율이라고 생각할 만큼 많은 부분이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류진은 “캐릭터 면에서 작가님이 처음에 제게 미안해하셨다. 상백이 많이 나오지만 상백이만의 이야기보다는 다른 커플들의 멜로나 아픔들을 받쳐주는 부분들이 많아서였다. 그러나 상백이 중심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이어주는 메신저 같은 캐릭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하려고 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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