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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갯마을 ‘갯마을’ 신민아X김선호, 순한 맛 로맨스 자꾸 눈이 가네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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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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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신민아와 김선호의 로맨스가 안방극장에 설렘 가득한 순풍을 불어넣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극본 신하은/연출 유제원)은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반장(김선호 분)이 짠내 사람내음 가득한 바다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티키타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 원작이다. 꽤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로 통했던 고 김주혁의 '홍반장'을 모르더라도 '갯마을 차차차'는 드라마 자체만으로도 즐거움이 있는 가슴 따뜻한 로맨스다.

극 초반 자기 할 말 다 하는 똑 부러지는 서울깍쟁이 혜진과 여기저기 오지랖을 부리고 다니고, 혜진에게 다짜고짜 반말을 툭툭 내뱉는 두식이 불편할 수 있다. 일부 시청자가 혜진과 두식에게 드러냈던 불편한 감정은 혜진과 두식이 서로에게 느꼈던 감정이기도 하다. 첫 만남부터 호의적이지 않았던 두 사람은 두드러질 정도로 다른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다. 혜진은 그런 두식과 자신을 두고 "남극에 사는 펭귄이 북극곰을 만나면 이런 기분이려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혜진 말처럼 극과 극은 통하는 법일까. 두 사람은 서로 투닥거리고 으르렁거리면서 서로에게 스며들고 있다. 특히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같은 외로움을 공유할 때 그 설렘은 배가 됐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여의고 악착같이 살아온 혜진과 할아버지 손에서 큰 두식은 서로에게서 비슷한 점을 발견했고, 그 순간 설렘 농도도 더욱 짙어졌다. 두식의 손길에 혜진의 마음이 녹았듯, 시청자들의 마음도 얼음컵 속 얼음처럼 함께 녹았다.

혜진과 두식의 이야기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데에는 신민아와 김선호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다. 사랑스러움을 의인화한 듯한 신민아는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감탄사를 유발하게 하고, 못하는 게 없는 두식의 듬직한 면모는 김선호 특유의 선한 미소와 어우러져 더욱 빛을 발한다. 두 사람이 한 화면에 잡힐 때 뿜어내는 비주얼 케미는 말할 것도 없다. 여기에 바라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바다 풍경은 평온함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복작복작 순박한 공진 사람들과 사랑스러운 아이들, 이혼 후에도 진하게 얽혀있는 장영국(인교진 분)과 여화정(이봉련 분)의 관계, 설레는 은철(강형석 분)-미선(공민정 분) 관계도 흐뭇함을 더한다. 갈등이 일어나도 금세 해결되고, 그 수위가 높지 않아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할 수 있다는 것 또한 큰 매력 포인트다. 그간 얼마나 자극적인 걸 보여주는지 경쟁하기 바빴던 여러 '마라 맛' 드라마들 사이에서 '갯마을 차차차'는 순한 맛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tvN 제공,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캡처)
박정민 odult@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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