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집은 인생을 담는 그릇이라는 말 아세요?
말 그대로 오늘 제집은 엉망진창이었어요.
마치 제 인생처럼요.
그래서 도망치듯 집 밖으로 나왔는데 잘한 것 같아요.
밖에 나와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며
그 사람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하니까 정말 그게 되더라고요.
사실 거짓말이에요.
아무리 노력해도 그 사람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꾹 참았던 눈물, 집에서는 마음껏 흘릴 수 있으니까요.
ㄴ
목표를 위해선 사사로운 감정 따윈 사치라지만
목표로 달려가다 힘들 땐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지기도 해요.
물론 혼자 견디는 사람도 있겠죠.
근데 어쩌면 자신이 힘들다는 걸 외면하고 있는 건지도.
오늘은 그런 사람에게 온기를 전하고 싶어요.
그리고 말해 주고 싶어요.
집에 잘 왔다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 6시 30분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