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너나봄 너네 저번에 블로그 후기 중에 이전글도 봄? >> 주영도는 검은 고양이다 >> 다정은 영도에게 아이를 선물해 준다
483 4
2021.07.23 18:54
483 4

https://m.blog.naver.com/sweetestsee/222439528260


위에서 발췌

다는 안가져오고 영도 검은고양이만 가져왔어

다른것도 좋으니까 꼭 봐바

밑에 타이틀로 글 써주셨는데 진짜 해석 쩐다

나 왜 이제봄ㅠㅠ



>> 주영도는 검은 고양이다


다정의 키워드 중 하나인 검은 고양이를 설명하면서, 영도는 이렇게 말한다.

"죽여도 다시 살아나고, 벽에 가둬 놔도 끝까지 울어서 범인을을 고발해요. 대부분 섬뜩해하는 저 고양이를 붙여 놨다는 건…(후략)"

남들에게 있어 께름칙할 수 있는 검은 고양이의 특징들이 다정에게는 위안이 되어 준다. 끔찍한 사건이라도, 무서운 일이라도, 검은 고양이는 외면하지 않으니까. 그 진실이 뭔지 끝까지 함께해 주니까. 그리고 결국 어둠 속에, 벽 속에 갇혀 있던 서글픔을 밖으로 꺼내 위로해 주니까.

- 하지 마요, 분석이든 추리든 때려맞히는 거든.

- 딱 하나만 더 얘기해도 돼요?

- 아니요.

- 어차피 욕 먹은 거 할게요.

- 하지 말라니까.

-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주영도는 하지 말라고 해도 말한다. '죽여도 살아나는' 검은 고양이처럼. 그리고 반짝임 속에서 발견한 '귤'에 이미 흔들리고 있지만, 사실 어쩐지 꺼림칙해 가슴 밑바닥에 숨겨둔 걸, 하지 말라고 그렇게 말해도 주영도는 꺼내 버린다.  그 남자 만나지 마요. '벽에 가둬 놔도 끝까지 울어서 범인을 고발하는' 검은 고양이처럼. 


다정은 여러 번 영도의 분석에 진절머리를 친다. 그러면서도 두 달 간 자신을 쫓아다니던, 그리고 결국 그 손을 잡아 낸 채준마저 올라오지 못했던 옥상에 영도를 너무나 손쉽게 들인다. 그가 샅샅이 밝혀낸 자신의 치부와 상처가 꼴보기 싫은데, 감추고 싶은데, 그래서 짜증을 내는데. 오히려 그렇기에 내심 그가 편했을지 모르는 일이다. 혹은, 그땐 그에게서 이성적인 반응을 느끼지 못해서일지도. 이전의 남자들처럼 '쓰레기'가 아니니 인력이 작용하지 않았을 거고, 과하게 반짝거리지도 않으니 경계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중요한 순간, 내 선택이 의심이 갈 때. 다정은 영도를 찾는다. 이전에 그가 단호하게 말해 준 것처럼, 이번에도 뭔가 명확한 답을 말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면서. 실제로 영도는 채준을 만나지 말라고 했던 것에 대해 이렇게 말하기도 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해 주고 싶은데, 아직은 나도 확인 중이라서.' 검은 고양이가 범인을 내내 쫓아다녔던 것처럼, 영도는 채준을 맴돌고 있었다.


결국 채준이 반짝거림도, 귤도 아니라는 게 밝혀지는 결정적인 순간. 최악의 장면을 마주한 건 영도였다. 그리고 그는 여전히 검은 고양이처럼 범인을 쫓는다. 벽에 묻힌 진실을 꺼내기 위해. 그 진실이 뭔지는 아직 그 누구도 모르지만.



>> 그럼에도 강다정은 어른이다 


>> 영도에겐 아이가 필요하다


>> 다정은 영도에게 아이를 선물해 준다


>>미친 짓은 머리는 아니라고 하는데 마음이 시키는 일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강하늘X유해진X박해준 영화 <야당>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81 03.28 22,39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83,99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75,02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78,1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84,191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3/28 ver.) 64 02.04 327,549
공지 알림/결과 ────── ⋆⋅ 2025 드라마 라인업 ⋅⋆ ────── 112 24.02.08 2,835,966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843,727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954,241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4 22.03.12 5,107,240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4,181,53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4,250,478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72 19.02.22 4,408,942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4,547,23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094781 잡담 폭싹 오늘 금은동 이벤트 있는 날이당 08:18 0
14094780 잡담 지배종 지배종모닝☕️⌚️ 1 08:18 1
14094779 잡담 서강준 차기작 와주세요 2 08:18 6
14094778 잡담 폭싹 얘들아 폭싹 꼭 백수같은 대낮에 봐라 08:17 17
14094777 잡담 협상의기술 하전무는 아닌것 같음 2 08:16 18
14094776 잡담 요즘 내가 보는 드라마마다 그 커피사탕 피피엘 들어가있는거 같음ㅋㅋㅋㅋㅋㅋ 08:15 46
14094775 잡담 협상의기술 솔직히 회장도 산인 위해서는 나가주셨으면 2 08:13 39
14094774 잡담 날녹여주오 지창욱하고 누구지 5 08:13 93
14094773 잡담 협상의기술 윤주노는 왜 자꾸 3 08:10 93
14094772 잡담 폭싹우는장면 너무 많아서 싫었음 1 08:09 160
14094771 잡담 원더풀월드 원더풀모닝 🌏☔️ 2 08:08 17
14094770 잡담 감자연구소가 날녹 이후에 티벤 주말 최저네 6 08:08 203
14094769 잡담 협상의기술 초반에 민정과장님 에피 길게 나온 이유가 궁금해 2 08:08 58
14094768 잡담 환상연가 연가모닝🌸🗡️👥 08:08 11
14094767 잡담 약한영웅 드라마 내 시간이 5월부터 7월까지 두달도 안걸리는 시간이구나 08:07 58
14094766 잡담 폭싹은 제일 패러디 되는게 이거 맞지? 2 08:05 227
14094765 잡담 폭싹 뭐랄까 부모님이 금명이 너무 사랑하는건 맞는데 과한느낌?? 2 08:04 199
14094764 잡담 ㄱㅅㅎ은 이대로 뭉갤려나보네 6 08:03 508
14094763 잡담 어제 전체적으로 다 떨어졌네 4 08:00 434
14094762 스퀘어 감자연구소 시청률 추이 4 07:56 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