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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로스쿨 [인터뷰]'선배' 김명민, 잔소리보다는 도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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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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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명민이 ‘참스승’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대한민국 명문 로스쿨 ‘양종훈’ 교수로 분해 학생들과 함께 예비 법조인들의 진정성을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수목극 ‘로스쿨’에서다.

“양종훈 교수 같은 선생에게 배우는 학생들은 정말 행운 아닌가요? 배우는 과정이 힘들었겠지만 든든했을 테니까요. 양 교수는 채찍질은 티나게 하면서도 당근을 티나지 않게 주죠. 자신이 느낀 자괴감을 학생들에게 되풀이해주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에 학생들을 대할 때 더 모질게 군 것 아닌가 싶어요. 제가 만약 성적이 좋고 양교수를 만날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런 로스쿨에 들어가고 싶어요. 그만큼 좋은 양교수처럼, 참스승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아지길 바랍니다.”

김명민은 최근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로스쿨’ 종영의 의미, 선배로서 자신의 참모습 등을 소상하게 털어놨다.

[인터뷰] 김명민 “‘양종훈’ 같은 참스승, 많아지길”

■“高 아들 친구가 싸인해달라고, 작품 인기 체감”

최고시청률 6.9%(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두 달여 대장정을 마쳤다. 어려운 법정물이었지만 주변에서 보내준 반응과 응원에 뿌듯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그다.

“SNS를 하지 않아서 온라인 반응 등엔 둔감한 편이에요. 지인을 통해 가끔 반응을 확인하죠. 아는 선배와 식사를 했는데 갑자기 오후 8시쯤 들어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로스쿨’ 봐야 한다고요. 또 고등학생인 우리 아들이 ‘친구가 전화와서 아빠 멋있다고 사인 좀 해달래’라고 말했을 땐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인기의 이유는 ‘본 적없는 스타일’과 ‘착한 맛’ 때문이라고 자부했다.

“요즘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를 통해 수많은 양질의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지만 대부분 자극적이고 장르적이잖아요. 그 속에서 이 드라마는 ‘가뭄에 단 비’가 아닐까 싶어요. 드라마의 정통성과 진정성을 지키면서도 캠퍼스 이야기에 스릴러가 가미된 게 ‘로스쿨’의 강점이죠.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제가 출연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거고요.”

특히 데이트 폭력 등 사회적 이슈를 과감히 다룬 것도 의미가 있었다고 평했다.

“로스쿨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면서도 사회적 이슈를 과감하게 투영했다는 점이 대단하게 느껴져요. 민감한 소재를 어느 한쪽 치우치지 않게 다뤄서 관객들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게 했거든요. 이 사회 한 단면을 보여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게 풀어가는 게 이 작품의 힘이에요.”

[인터뷰] 김명민 “‘양종훈’ 같은 참스승, 많아지길”

■“이정은, 보자마자 ‘누나’라고”

이 작품으로 얻은 건 비단 ‘인기’ 뿐만은 아니다. 김범, 류혜영, 이다윗, 이수경, 고윤정 등 로스쿨 학생으로 분한 후배들, 우현, 이정은처럼 좋은 선배들과 어울릴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김범은 ‘로스쿨’로 굉장히 가까워졌어요. 영화 ‘조선명탐정3’서 처음 만난 뒤 이번이 두번째 작업인데, 자신이 맡은 역에 최선을 다하고 정말 성실해 예뻐 보이더라고요. 연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는 걸 보면서, ‘김범이란 배우가 참 멋지구나’라고 느꼈어요. 실제 현장에서도 후배 배우들을 이끄는 걸 보면서 배우, 인간으로서 모두 매력있구나 생각했죠. 그래서 ‘형·동생’ 제대로 먹었어요. 하하.”

이정은은 현장에서 에너지를 주는 원천이었다고.

“정말 희한한 재주가 있어요. 누구라도 그 앞에선 속내를 다 털어놓게 하거든요. 극 중에서 양종훈 교수가 ‘김은숙’(이정은)에게만 속마음을 말하는데, 인간 김명민도 그랬어요. 첫 술자리에서 제 모든 얘기를 다 했을 정도죠. 바로 ‘누나’라고도 불렀어요. 그 이후 촬영 현장에서 이정은을 보면 기분이 좋고 편해졌죠. 연기하는 게 아니라 실제 속내를 털어놓고 얘기하는 것만 같았어요. 실제와 드라마 사이 차이가 없었던, 그토록 제게 많은 배려를 해줬던 누나예요. 고마워요, 누나 최고!”

귀여운 애교를 보여준 그는 마지막으로 ‘당신은 어떤 선배냐’고 묻자 재치있게 답했다.

“후배들에게 밥을 잘 사주려고 해요. 그런 말 있잖아요? 나이가 들수록 입을 닫고 지갑을 열어라! 또 잔소리하기 보다는 현장에서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려고 노력했죠. 물론 이번 현장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후배들 모두 연기력이 대단해서 제가 낄 수 없을 정도였지만요. 하하. 제가 오히려 후배들로 인해 영광을 얻은 것 같아요. 모두 너무나 훌륭했어요.”



원문보기:
http://sports.khan.co.kr/entertainment/sk_index.html?art_id=202106140919003&sec_id=540201&pt=nv#csidx60a20dd5919b9808e7488a1aacbfa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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