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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라켓소년단 클리셰 맛집 ‘라켓소년단’ 카레 하나로 웃기고 울리고[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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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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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edSPF

[뉴스엔 서유나 기자]

뻔한 클리셰 서사인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다.

6월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극본 정보훈, 연출 조영광) 2회에서는 죽기 위해 도시를 떠나 땅끝마을까지 내려온 도시 부부(정민성 분, 박효주 분)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위안을 받고 다시 삶을 결심하는 뭉클한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윤해강(탕준상 분)은 저녁 당번을 맡았다가 일명 '똥맛 카레'를 대량으로 만들었다. 누구도 먹을 생각은 없는데 또 버리긴 아까운 카레, 이에 윤해강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냈다. 막 이사 온 도시 부부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고자 한 것. "마을 사람들이랑 싸우고 싶냐. 이 카레는 원수에게 보내는 도전장"이라는 친구들의 적극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해강에 의해 마을 곳곳으로 향한 카레는 그대로 땅에 묻히거나 개밥이 되는 등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하지만 이 카레가 누군가에겐 큰 위로가 됐다. 윤해강이 카레를 나누기 위해 찾던 시점 막 죽음을 준비하던 도시 부부는, 카레로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다가 "여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다"며 눈물 흘렸다. 삭막한 도시, 암담한 현실에 지친 부부에게 카레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온정의 맛. 여기에 오매할머니(차미경 분)이 몰래 놓고 간 봄동 김치까지 곁들인 저녁식사는 도시 부부에게 죽음이 아닌 내일을 맞이할 용기를 선사했다.

https://img.theqoo.net/sLwkT

소년체전을 준비하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청춘물 '라켓소년단'은 이처럼 10대와 스포츠, 성과와 도약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1회 때 공개된 오매할머니와 손주 에피소드부터 이번 2회의 도시 부부 에피소드까지. 유치하고 열정적인 10대의 도전 이야기에 조금은 우울해도 역시나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어른들의 이야기가 더해지면 시청자들은 어느새 울고 웃으며 이 드라마만의 감성에 몰입하고 만다.

어쩌면 뻔하고 흔한 클리셰 같기도 하다. 도시살이가 더 좋지만 결국 시골에 녹아드는 10대 소년, 사실은 어린 시절 천재였던 소년의 정체, 스포츠로 쌓아가는 10대 우정, 도시 생활에 지친 부부에게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시골의 정. 그러나 '클리셰 맛집'이라는 표현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기에 시청자들은 '라켓소년단'의 뻔하고 흔한 재미에 큰 점수를 준다. 특히 무해함의 매력은 플러스 요소다.

아버지 탓에 어쩌다 야구배트 대신 배드민턴 라켓을 쥐게 된 윤해강과 죽기 위해 찾아온 땅끝마을에서 어쩌다 새 삶을 꾸려가기 시작한 도시 부부. 이들은 어쩌다 찾은 해남 땅끝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카레 하나로 웃기고 울리는 저력의 '라켓소년단'이 그릴 이들의 유쾌 감동 서사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SBS '라켓소년단')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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