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리뷰) 괴물 내가 이 드라마를 인생드로 꼽는 가장 큰 이유는
1,543 8
2021.04.24 19:52
1,543 8
내 생각의 패러다임을 바꿔줬기 때문임.
매체의 종류와 무관하게 스릴러로 통칭되는 서스펜스물이나 추리물 모두 좋아해왔지만 지금까지 스릴러물이란 사전적 정의와 동일하게 '누가 이런 짓을 했나'의 프레임이 있었던 것도 사실임


그 덕분에 '잡는 자'가 중심이 되는 경우 범인과 그를 잡으려는 자의 두뇌싸움으로 표현되기도 하고, 역으로 '가해자'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면 왜 그런 짓을 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게 되는 거지. 전자의 스토리를 가진 컨텐츠가 점차 많아지고 식상할만큼 흔해지자 후자가 점차 늘어나는데 그러다 보면 점점 가해자의 서사가 표현되면서 불편하리만큼 잔인하고 궁금하지만 한편으로는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전면에 드러나는 거고.


여기서 우리가 잊고 있는 게 있음. 가해자가 있다는 건 피해자도 존재한다는 거지. 스릴러는 그 장르 특성상 피해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일이 거의 없지. 간혹 피해자의 가족이나 측근입장에서 표현되는 경우, '잡으려는 자'의 무능력함으로 인해 직접 복수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는 존재하지만 그런 경우는 또 복수의 과정이 메인 플롯이 되는 거고.


괴물은 보기 좋게 이 모든 걸 깨부심. 피해자 가족과 가해자 가족을 주인공으로 삼고 '누가 이런 짓을 했나'를 철저히 공정한 법 앞에서 심판하려 함. 심지어 그뿐만이 아니라 수많은 등장인물을 보여줌으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지. 경찰이 아닌 피해자 가족을 등장시킴으로서 훨씬 더 감정적으로 공감하기 쉬워지고 스토리가 힘을 가졌고.


또 '나는 시킨 일을 했을 뿐'인, '악의 평범성'을 대표하는 캐릭터라던가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달라지는 보이는 면에 따라서 의심과 믿음의 방향이 달라지는 캐릭터도 나오잖아. 실제로 피해자도 가해자도 잡는 사람도 아닌 우리는 대부분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과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괴물'이 아닐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심어주는 지점이라고도 볼 수 있음. 바야흐로 스릴러의 인간적 고뇌라고도 부를 수 있을만큼, 새로운 막을 연 게 아닐까 싶음.


물론 이런 주제 의식을 잘 표현해주는 배우들과 잘 만들어내준 연출과 스탶들 덕분에 인생드에 당당하게 올린거지만 스릴러 덕후는 어제 오늘 스릴러 책을 보다가 문득 나는 괴물이 왜 이렇게 특별하고 오래 남는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고 저런 결론에 도달했다고 한다. 대본집 생각하니 너무 행복해져서 두서없이 적어보았음. 어디까지나 개인적 의견임!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음-파 한번에 완성되는 무결점 블러립🔥 힌스 누 블러 틴트 사전 체험단 모집 421 01.12 16,6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30,4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30,1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2,73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35,904
공지 잡담 발가락으로 앓든 사소한 뭘로 앓든ㅋㅋ 앓으라고 있는 방인데 좀 놔둬 6 25.09.11 453,258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눈치 보지말고 달려 그걸로 눈치주거나 마플 생겨도 화제성 챙겨주는구나 하고 달려 7 25.05.17 1,112,271
공지 잡담 카테 달고 나 오늘 뭐 먹었다 뭐했다 이런 글도 난 쓰는뎅... 11 25.05.17 1,163,537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1/12 ver.) 129 25.02.04 1,763,362
공지 알림/결과 ─────── ⋆⋅ 2026 드라마 라인업 ⋅⋆ ─────── 118 24.02.08 4,525,34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5,525,059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70 22.03.12 6,922,737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9 21.04.26 5,684,847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5,774,642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300 19.02.22 5,910,730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6,077,221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140292 잡담 드연인 연인모닝❤️‍🩹 07:42 1
15140291 잡담 범도는 극장에서 보기 좋긴해 07:42 8
15140290 잡담 내후년 한영 대작 3개는 벌써 나온건가 1 07:41 31
15140289 잡담 베테랑 이번에 무슨 내용일지 궁금함 1 07:40 19
15140288 잡담 범도는 234 다 천만 넘은게 대박이야 2 07:40 33
15140287 잡담 베테랑3랑 범도5랑 다 내년각이야? 1 07:39 45
15140286 잡담 만약에우리 최종 관객수 궁금하다 07:39 18
15140285 잡담 고민시 잘나가는이유가 뭐야? 3 07:39 99
15140284 잡담 넷플 작년에 라인업 언제 떴었어? 07:39 11
15140283 잡담 라인업 오늘일까? 07:39 14
15140282 잡담 만우리 손익 넘기다니ㅠㅠㅠㅠ 1 07:38 17
15140281 잡담 스프링피버 청률 ㄱㅊ하다 1 07:38 45
15140280 잡담 태풍상사 태풍모닝🌐🌀🎈 3 07:37 12
15140279 잡담 정원사들 캐스팅 언제 떠 07:37 18
15140278 잡담 내배 차기작 기사 ㅅㅊㅅㅊ 07:36 10
15140277 잡담 넷플 라인업 뜬다면 몇시야? 1 07:36 52
15140276 잡담 세계의 주인에도 나왔는데 뭔 복귀지 6 07:35 143
15140275 잡담 슬의 결정모닝❄️🌳💙 07:35 8
15140274 잡담 고민시는 복귀라는 말이 맞나 4 07:34 181
15140273 잡담 만약에우리 손익 넘었대 3 07:33 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