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괴물 소문내고 싶은 드라마 [괴물]의 세 가지 포인트
951 8
2021.04.05 21:20
951 8


원문 : GQ

소문내고 싶은 드라마 [괴물]의 세 가지 포인트

 http://www.gqkorea.co.kr/2021/03/20/%ec%86%8c%eb%ac%b8%eb%82%b4%ea%b3%a0-%ec%8b%b6%ec%9d%80-%eb%93%9c%eb%9d%bc%eb%a7%88%ea%b4%b4%eb%ac%bc%ec%9d%98-%ec%84%b8-%ea%b0%80%ec%a7%80-%ed%8f%ac%ec%9d%b8%ed%8a%b8/


 1. 메시지: 인간은 인간을 구할 수 있을까?
“인간이 인간을 구한다.” 영화 <검은 사제들>을 뮤지컬화한 뮤지컬 <검은 사제들>을 관통하는 한 마디다. 드라마 <괴물>에 등장하는 인물들 간에 얽히고설킨 의심의 굴레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말이기도 하다. 이 드라마는 주인공들을 필두로 모든 인물들에게 선한 얼굴과 악한 얼굴을 입힘으로써 서로가 서로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만들고, 지켜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과연 우리는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만든다. 어쩌면 뮤지컬 <검은 사제들>에 등장하는 마귀는 실체가 없기에 “인간이 인간을 구한다”는 말이 가능했지만, 드라마 <괴물>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가 실체를 갖고 있는 형상들이기에 서로가 서로를 구할 수 없는 공포스러운 상황에 갇힌 것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물>은 우리가 인간이기에, 의심을 거두고 진실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리라는 메시지를 뚜렷하게 던진다.

2 연기력: 누가 누구를 이기는가?
<괴물>에서는 유독 인물들이 서 있거나 앉아있는 장면에서 그들의 서열이 결정되는 듯한 모습이 부각된다. 한주원(여진구)이 자신이 추리한 내용과 불법으로 알아낸 몇 가지 정황 증거를 바탕으로 이동식(신하균)을 협박하듯이 행동할 때, 한주원은 서 있고 이동식은 앉아있다. 인물들 간의 서열을 나타내는 평범한 지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 관계의 핵심은 이동식이 한주원의 추측을 우스운 이야기라고 반박하며 소름 돋게 웃으며 서서히 한주원의 위로 군림하듯이 몸을 세우는 순간 드러난다. 햇병아리지만 속에 열등감과 불안을 가득 품고 있는 경위 한주원과 어릴 때부터 살인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경찰이 된 후로 끊임없이 자신이 서 있는 세상을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장면들이 계속된다. 신하균과 여진구를 비롯해서 여러 배우들이 이런 식의 섬세하고 기묘한 서열 싸움을 해대는 장면은 단 하나도 놓치기 아쉬울 정도로 긴장감이 넘친다.

3 연출: 육신은 무엇에 비견될 수 있는가?
이 작품에는 유독 고기를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특히 드라마의 초반에는 살인 장면이나 살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과 날고기를 써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범인으로 의심할 만한 인물들이 고깃덩이를 썰거나 썰어진 고기를 굽는 장면이 나온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지역의 이름을 딴 정육점이 경찰들의 회식장소이면서, 그들이 회식을 하며 고기를 먹는 동안에도 작은 마을의 사각지대에서는 인간의 몸을 마치 고깃덩이처럼 대하는 살인이 계속되고 있다. 이 장면을 보다 섬뜩하게 교차해 보여주면서 어두침침한 가운데에서도 날고기의 붉은 색감과 동물의 뼈와 근육이 잘리는 장면을 지속적으로 끼워넣는 치밀하고 섬세한 연출은 살인이라는 키워드에 대한 상당한 몰입을 유도한다. 또한 사람을 죽인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의 얼굴 위로 제목인 ‘괴물’이라는 두 글자를 띄우거나, 순간적으로 광기에 어린 눈빛을 보여주는 몇몇 인물들의 모습을 ‘웃다’, ‘울다’ 같은 단순한 부제로 요약하며 시청자에게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보다 강렬하게 메시지를 각인시키는 방식은 이 드라마를 계속 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안본거라서 가져옴ㅋㅋㅋㅋㅋ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딱 한번만 이기자! 송강호 X 박정민 X 장윤주 <1승> 승리 예측 예매권 이벤트 210 11.21 16,48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02,04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30,97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56,393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59,833
공지 알림/결과 📺 2024 방영 예정 드라마📱 98 02.08 1,938,065
공지 잡담 (핫게나 슼 대상으로) 저런기사 왜끌고오냐 저런글 왜올리냐 댓글 정병천국이다 댓글 썅내난다 12 23.10.14 2,006,846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라마 시청 가능 플랫폼 현황 (1971~2014년 / 2023.03.25 update) 16 22.12.07 3,138,926
공지 알림/결과 ゚・* 【:.。. ⭐️ (੭ ᐕ)੭*⁾⁾ 뎡 배 카 테 진 입 문 🎟 ⭐️ .。.:】 *・゚ 161 22.03.12 4,186,852
공지 알림/결과 블루레이&디비디 Q&A 총정리 (21.04.26.) 8 21.04.26 3,375,480
공지 스퀘어 차기작 2개 이상인 배우들 정리 (7/1 ver.) 171 21.01.19 3,421,472
공지 알림/결과 OTT 플랫폼 한드 목록 (웨이브, 왓챠, 넷플릭스, 티빙) -2022.05.09 238 20.10.01 3,429,666
공지 알림/결과 만능 남여주 나이별 정리 258 19.02.22 3,498,078
공지 알림/결과 작품내 여성캐릭터 도구화/수동적/소모적/여캐민폐 타령 및 관련 언급 금지, 언급시 차단 주의 103 17.08.24 3,363,353
공지 알림/결과 한국 드영배방(국내 드라마 / 영화/ 배우 및 연예계 토크방 : 드영배) 62 15.04.06 3,699,5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611985 잡담 열혈사제 신학교 치는거 빨리 나왔음 좋겠어 09:57 0
13611984 잡담 지금전화 스틸컷 비주얼 도랏다 09:57 0
13611983 잡담 한지민 이준혁 둘다 09:56 5
13611982 잡담 나완비 이 얼굴이 나의 완벽한 비서라고여? 2 09:55 98
13611981 잡담 지금전화 그래도 미감뒤진 현정부 대통령실 디자인 아니고 파란색 그대로 가져가서 다행임ㅋㅋㅋㅋㅋ 4 09:55 63
13611980 잡담 나완비 대본 영상 풀렸어? 2 09:55 47
13611979 잡담 와 이 짤 개잘생겼다 2 09:55 156
13611978 잡담 지금전화 스틸 풀린거 오늘 나오는 장면인가??? 3 09:54 27
13611977 잡담 열혈사제 언더커버와 사랑에 빠질 마약왕의 미래가 기대됨 1 09:54 37
13611976 잡담 나완비 카테 추가 완 사유: 2 09:54 100
13611975 잡담 지금전화 지금 너무 좋아 3 09:54 29
13611974 잡담 위키드 영화버전 디파잉그래비티가 너무 좋음 이것만 지금 n번째 듣고있음 2 09:54 18
13611973 잡담 대사톤 내취향은 3 09:53 118
13611972 잡담 지금전화 근데 하라에서 백사언 대변인 일 하는거 보는데 3 09:53 80
13611971 잡담 내가 일억별 보기 시작한 이유 2 09:53 49
13611970 잡담 어비스 서인국 정소민 특출장면 다시 보는데 2 09:53 60
13611969 잡담 지금전화 #집착순애불주댕이 1 09:52 33
13611968 잡담 갑자기 덕계 싹 다 정리해서 탈덕했나.? 싶겠지만 아니야 1 09:52 108
13611967 잡담 지금전화 희주 약간 이거같다 7 09:52 135
13611966 잡담 지금전화 첫방 언제야? 5 09:51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