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강 달이뜨는강 평온 이야기 (1) '이젠 더이상 피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1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과거 서사는 잠시 건너뛰고
여주인공 염가진(기억잃은 평강)과 남주인공 온달이
성인이 되어 처음 만났을 때부터 시작하는 이야기야
뒷모습 위주 온달 짜집기니까 대충 비슷한 느낌으로 이해해줘ㅎㅎ
-1화 후반부-
온달 : 거 사슴은 풀어줘라
온달 : 아프지? 쟤도 아퍼
온달 : 미안하다 다음 세상엔 꼭 사람으로 태어나
덫 피하다 올라간 나무 위에서
이걸 보고 있던 살수 염가진...
어느새 다시 기운 차린 밀렵꾼들이 온달을 덮치려는 걸 가진이가 구해줘
가진 : 고마워할 건 없수다
온달 : 어이
온달 : 그냥 가면 안 되지
가려고 하는 가진이를 불러 세우는 달이
살수의 얼굴을 본 자는 죽여야 하는 게 천주방의 철칙이었어.
가진이는 그 때문에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리려고 하고...
달이는 끈질기게 얼굴을 확인하려고 함ㅋㅋ
온달 : 나 너 알아
나 너 안다고
가진 : ???
- 2화 -
가진 : 니가 날 어떻게 알아
온달 : 살수, 사람 죽이는 마귀.
사람이 죽어가는데 눈하나 깜빡안하면 그게 살수지.
그럼 너 뭔데?
가진 : 난 궁에서 일해
사가에 나왔다가 길을 잃는 바람에...
온달 : 다행이다
너처럼 어여쁜 처자가 진짜 살수면
슬플뻔 했거든~
온달 : 그냥 가면 살수다
궁녀 아니다
자꾸 가려고 하는 가진이를 잡는 온달이...
온달 : 치료는 해주고 가야지
온달 : 아, 내가 이거 산에서 캐온 귀한 약촌데
이걸 찧어가지고 붙여줘
가진 : (하... 얘 뭐지?)
(살수인걸 숨기기 위해 어쩔수없이
온달이 하란대로 약초를 찧고 있는 가진은
멀리서 사슴고기를 얻는 온달을 쳐다봄)
가진 : 하도 별나게 굴어서 사슴 무덤이라도 만들어주나 했네
온달 : 고통스럽게 괴롭히지 말자는거지
사냥은 필요해
그건 생존이고 자연의 섭리다
가진 : 웃기고 있네ㅋ
직접 살생을 하지 않지만
고기는 자르는 모습에
어이없어 하는 가진이지만
가진이 역시 살수이면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못하는
아이러니함을 가지고 있었어
가진 : 됐소?
밀렵꾼들의 상처에 약초를 바르고 다시 갈 길을 가려는데
온달 : 어이
가진 : 또 뭐!
가진 : 뭐하는 짓이야
온달 : 너도 다쳤잖어
온달 : 앞으로 사람 다치게 하지말고 너 스스로도 잘 지켜
귀한 목숨이다
온달이 가는 뒷모습을 오랫동안 지켜보며
치료해준 걸 보는 가진
온달은 마을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고
눈이 멀은 모친과 귀신골에 숨어살고 있었어
모친 : 세상 일에 안 보고 안 듣고 안 끼어들기로 한 약조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된다
장군님을 생각해서라도 남은 한평생 바보로 사는겨
온달은 아버지 온협장군이
역도 누명을 뒤집어쓰고 돌아가시게 된 사건으로
바보인 척 허허실실 살고 있음
가진은 무녀로 침투해서 태왕을 시해하려고
밤새 춤을 연습했어
고건 : 무녀들 사이에 수상한 자가 있습니다
필시 자객일것입니다
천주방의 계획을 실패하고
관군에게 쫓기던 가진을 온달이 발견하고 구해줬어
밧줄을 끌어당겨줬던 어린날의 과거와 같이
이번에도 온달이 밧줄을 당겨 가진을 구하고,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의 인연을 알지 못해
결국은 관군의 화살을 맞고 쓰러진 가진
(구버전 삭제된 씬)
온달 : 이쯤해줬으면 알아서 살아나겠지
가진 : 살려주세요...
(갈등으로 눈빛 흔들리는 온달)
가진 : 사슴... 어디로 가는거야
온달 : 걱정 붙들어매 죽으러 가는길 아니니까
사슴이 얽힌 첫만남때문에
통성명을 안해서 사슴으로 불리는 온달ㅋㅋㅋ
귀신골은 외부인을 들이지 않는 곳인데
온달이 집으로 가진이를 데려감
온달 : 약초캐러 갔는디 관군하고 마주쳤거든... 근데 쟤가 날 구해줬어유
모친 : 어디 다친겨?!
온달 : 아녀 난 멀쩡혀
제딴에는 나 구하겠다고 나선거여
그러니 어떻게 냅두고와
쟤가 나 대신 화살까지 맞았는디
(정성껏 간호)
아침에 죽갖다주려고 왔다가
잡혀서 젓가락으로 찔릴뻔함
온달 : 와 힘봐라? 요란하게도 깬다야
가진 : ...사슴?
온달 : 응~ 사슴
다칠뻔 했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가진이를 보고 웃는 온달ㅋㅋ
온달 : 모친, 그만좀 봐유
밥이 콧구녕으로 들어가겄어
모친 : 장님이 뭐 뵈는 것이 있어야 보지
모친 : 이름이 뭐여?
가진 : 염가진이요...
모친 : 우리 달이하고는 어떻게 알게됐을까나?
가진 : (온달이를 쳐다봄)
온달 : 그게 내 이름이야, 온달
온달 : 내쫓으라 할땐 언제고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슈?
닭을 잡으려는 모친이
소리를 듣고 가진이를 잘못 잡아버리는데
온달이 몸을 던져서 가진이 아래에 깔림ㅋㅋ
온달 : 모친 일로 와봐바
넘어진 김에 하늘이나 좀 봐봐
온달 : 하늘이 참 예뻐 겁나게 파래~
모친 : 참말로 파~~랗네
그 둘을 이상하게 보며 가진은 방으로 들어가
온달 : 갈아입어~ 울 모친이 밤새 한땀한땀 지은거여
'이젠 더이상 피를 보고 싶지 않습니다'
살수를 그만두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던 가진이가
그토록 원했던 행복이 여기 있었어
온달 : 모친 남의 짐은 뭐하러 뒤지셔
모친 : 도망친 궁녀라매
궁녀가 이런 비수를 뭐에 쓴다더냐
살수여?
당장 쫓아보내 어서!
온달 : 모친 다 낫지도 않았는디...
모친 : 나으면 우리들은 무사할것 같으냐
살수가 지얼굴 본 사람을 살려둘것 같어?
함정이 엉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온달은 가진이가 떠난줄 알고 가진이 찾으러 다녀
(살수 친구들이 가진이를 찾아내고
가진이를 찾는 온달 목소리를 들음)
타라진 : 니얼굴 봤잖아 그럼 죽여야 돼
그게 천주방 철칙이야
가진 : 귀한 목숨이야
타라진 : 그래서 방주님 명을 어기겠다고?
타라산 : 다른 방법도 있긴하지
꼬셔서 혼인해
그러면 우리 천주방 사람이 되니까
안죽여도 되걸랑
가진 : 죽여? 꼬셔?
달이뜨는강 평온 이야기 (2) '난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가 않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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