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괴물’이 치밀한 심리 추적 스릴러의 묘미를 선보이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극본 김수진/연출 심나연) 측은 3월 10일 매회 레전드를 경신 중인 신하균과 여진구의 촬영장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강민정(강민아 분)을 살해한 진범이 강진묵(이규회 분)으로 밝혀지며 충격을 안겼다. 강진묵은 혼란에 휩싸인 마을 사람들 앞에선 피해자 아버지로 둔갑해 동정심을 유발했지만, 그 뒤에선 이들을 향한 비소를 머금고 있었다. 이동식(신하균 분)과 한주원(여진구 분)은 판을 뒤흔드는 변수에 휘청였고, 갑자기 켜진 강민정의 핸드폰과 강진묵에게 도착한 ‘아빠, 나 좀 꺼내줘’라는 문자는 파란을 예고했다. 진실에 다가갈수록 미스터리는 고조되고 있다. 뒤엉킨 진실과 거짓 속, 여전히 이동식의 행보는 의혹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진범 강진묵이 한주원에게 수사를 부탁, 접근하기 시작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이고, 한주원은 진범의 트릭을 깨고 범인을 밝힐 수 있을까.
‘괴물’은 매회 터지는 반전과 예측 불가한 전개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신하균과 여진구가 있다. 감정의 극단을 오가며 서로를 조여가는 치밀한 연기 시너지는 한 치의 빈틈도 없다. 숨 막히는 열연으로 매회 명장면을 쏟아내고 있는 신하균과 여진구.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 그 시너지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먼저 훈훈한 미소의 신하균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의뭉스러운 태도로 시청자의 추리 본능을 자극하고 있는 신하균. 이동식의 날 선 감정을 예민하게 포착해내는 신하균의 열연 모먼트는 ‘갓’벽하다. 믿고 보는 연기에 섹시한 매력까지 풀장착하고 돌아온 여진구의 활약도 화제다. 환한 미소로 설렘을 유발하다가도, 진지하게 촬영을 모니터링하는 모습도 눈길을 끈다. 치밀한 심리전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호흡을 맞춰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도 흥미롭다.
소름 돋는 반전의 주인공 이규회와의 촬영장 뒷모습도 포착됐다. 자신이 죽인 강민정 사건을 한주원에게 부탁하는 강진묵의 도발. 그리고 이동식의 수상쩍은 반응과 이를 받아들인 한주원의 집념이 얽히며 서스펜스를 배가시킨 명장면. 극의 전환점이 되기도 하는 중요 장면이기에, 감정선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완벽한 시너지의 비결을 짐작게 한다.
함께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메이킹 영상에서도 배우들의 완벽한 팀워크를 느낄 수 있다. 이동식과 한주원의 신경전이 절정으로 치달으며 쌓아왔던 감정이 폭발했던 5회 엔딩. 신하균과 여진구는 리허설을 반복한다. 꼼꼼한 모니터링부터 합을 맞추는 모습까지 ‘믿고 보는 연기’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엿볼 수 있다. 여기에 촬영이 쉬는 시간 각자의 연기를 복기하며 웃음 짓는 신하균, 여진구의 반전 매력도 훈훈함을 더했다.
‘괴물’ 제작진은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판 위에서 이동식, 한주원의 심리전은 더욱 뜨거워진다”라며 “‘진범’ 강진묵의 도발에는 어떤 속내가 숨겨져 있는지, 한주원은 진실을 밝힐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