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는 세경이 정음이 둘다 좋아했는데 그냥 본인이 대학 신경 안쓸 정도로만 속물이 아니었던 거임.
그건 지훈이가 세경이 한테 대시하려는 친구들한테 중졸이고 불쌍하다고 할때 굉장히 노골적으로 드러남.
요새 세상에 계급차가 어딧냐고 하는 덬들 있는데 요새도 의사 아들이 중졸 가정부 데려오면 반대안할 집 별로 없을거임.
자본주의 사회에선 돈이 계급임.
지훈이 의식도 거기까지인거고
자각 못하는게 사랑이냐는 소리도 많이 하는데 지훈이 본인이 의식 무의식으로 중졸 가정부에 대한 사랑을 억누른거임.
그집 식구부터가 에피 내내 계급의식 쩌는 부르주아고 세경이를 거의 착취 수준으로 부려먹음.
풀타임 입주 가정부로 오만 잡심부름 하면서 남자들 들락거리는 옷방에 구겨자며 몇달을 일해도 세경이는 부페도 맘대로 갈 돈이 없었음.

세경이랑은 그래서 될 수가 없었던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