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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서울의 달’, 악당이 주인공인 한국 첫 드라마일 것” [김운경 작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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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2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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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남지은의 토요명작 리플레이

④ 서울의 달


1994년 1월~10월 방영된 81부작

보수적 시대에 제비족, 카바레 등장

KBS서 1년 편성 못받다가 MBC로

서민 희노애락 그리며 시청률 40%


드라마 집필한 김운경 작가 인터뷰

“성실과 정직의 가치 말하고 싶었다

너무 젊어 걱정한 한석규·최민식

몇 회 만에 ‘얘들은 천재구나’ 놀라

사람이 희망이란 사실 보여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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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소소한 생활 이야기로 시청자를 행복하게 했던 김운경 작가의 1994년 작품 <서울의 달>이 요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5일 일산의 한 찻집에서 만난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은 작품인데 아직도 사랑해주는 게 고맙다”며 오랜만에 26년 전 기억을 끄집어냈다.)



지난해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한국방송2)이 화제를 모을 당시, 수많은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를 이 사람에 비유했다. <형> <서울 뚝배기> <옥이 이모>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에서 소시민의 짠내 나는 이야기로 웃음과 감동을 줬던 김운경 작가다. 그는 ‘김운경표 리얼리즘’이라 불리는, 우리네 삶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2014년 <유나의 거리> 이후 뜸하자 잠시 잊고 살았던 사람 냄새를 오랜만에 <동백꽃 필 무렵>에서 맡은 것이다. “저도 보면서 굉장히 반가웠어요. 희망을 잃지 않고 서로를 따뜻하게 감싸는 분위기.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인 사람들. 저 친구 나와 비슷한 글을 쓰는구나 생각했죠. <동백꽃 필 무렵>은 좋은 드라마예요.” 9월 25일 일산의 한 찻집에서 마주한 김운경 작가는 임상춘이라는 후배의 등장에 반색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요즘은 그런 글을 쓰는 작가가 잘 없어요.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가 그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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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한석규)을 따라 제비족이 되겠다며 나선 박춘섭(최민식).)



김운경표 리얼리즘


무한 경쟁 사회, 사회적 무관심, 이기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지쳐서일까? 성실히 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요즘 다시 사랑받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이 그런 드라마를 갈망하는 잠자고 있던 세포를 깨웠지만, 그 원천에는 ‘김운경표 리얼리즘’의 대표작인 <서울의 달>이 있다. 1994년 1월8일부터 10월15일까지 매주 토·일 밤 8시에 <문화방송>(MBC)에서 81부작으로 방영했다. 김운경 작가는 “개인적으로는 내 작품 중에서 <옥이 이모>를 가장 잘 썼다고 생각한다”는데 많은 이들은 저마다의 꿈을 안고 달동네를 배경으로 애쓰며 살아가던 인물들을 더 잊지 못한다. 배우 차승원도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로 <서울의 달>을 꼽았다.


사실 <서울의 달>을 소시민 이야기로 정리하지만, 엄연히 따지고 보면 팍팍한 서울에서 성공을 꿈꾸는 시골 출신 두 남자와 신분 상승을 꿈꾸는 한 여자가 중심이다. 야망 찬 제비족 김홍식(한석규)과 결혼 상대자를 찾으려고 서울에 취업하러 왔다가 김홍식에게 속아 인생이 꼬인 박춘섭(최민식)이 장대변(이대근)의 달동네 집에 세 들어 살면서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다양한 사연이 곁들여진다. 김홍식이 제비로 사기 치는 과정을 중심으로 박춘섭이 앞집에 사는 차영숙(채시라)을 좋아하고, 차영숙은 또 김홍식을 좋아하는 등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엇갈린 사랑도 더해진다.


애초 시작도 그런 기획에서 출발했다. 김운경 작가는 이 드라마를 “히말라야 트레킹을 하던 중에 우연히 본 신문 기사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했다. “지난 신문에서 영화 <미드나잇 카우보이>에 대한 기사를 봤어요. 한마디로 ‘촌놈들이 허황된 꿈을 안고 뉴욕에 와서 여자를 어떻게 해보려다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인데, 거기서 뭔가가 오는 거에요. 한국에 오자마자 몇개월에 걸쳐 시놉시스를 썼죠.” 그는 “개미와 베짱이처럼 성실한 박춘섭과 뺀질한 김홍식을 통해 사람은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약 1년 동안 편성을 받지 못하고 <한국방송> 드라마국에 묶여 있었다. “제비족이 주인공인 게 말이 되냐고, 지금 정신 있냐는 소리까지 들었죠.(웃음) 카바레가 나오고 하니까 여러 가지로 신경이 쓰였던 것 같아요. 보수적인 사회였으니까요.” 당시 김운경이 <서울 뚝배기> <형> 등으로 이미 성공한 작가인데도 편성이 안 됐을 정도로 시대가 닫혀 있었다. 주인공에 대한 고정된 틀도 단단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늘 폼 나고 정의로운 사람이어야 하는데, 김홍식은 소설로 치면 피카레스크(불한당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오는 소설 장르) 부류의 악당이에요. 악당이 어떻게 주인공일 수 있냐는 거죠. 아마 김홍식이 악당이 주인공인 우리나라 최초의 인물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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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이 함께 사기 행각을 벌이던 홍미선(홍진희) 일당에게 살해당한 장면. 김운경 작가가 잊지 못할 장면으로 뽑기도 했다.)



모든 등장인물이 주인공


허무맹랑한 판타지, 끝을 보는 막장 과잉 시대에 <동백꽃 필 무렵>도 초반에는 너무 잔잔해 “이게 될까”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된다”며 믿어준 이들 덕분에 우리는 ‘동백’으로 지난 한해 행복했다. 좋은 작품에는 그런 ‘귀인’이 늘 존재한다. <서울의 달> 역시 당시 최종수 <문화방송> 드라마국 국장이 없었다면 빛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포기해야 하나 하던 차에 <문화방송>에서 드라마 제안이 와서 이 시놉시스를 보여줬어요. 당시 국장이 ‘자신 있냐’고 묻기에 ‘한번 해보고 싶다’고 했더니 믿고 편성을 줬죠. 지금 생각해보면 드라마의 성공에는 작가를 믿어주고, 좋은 작품을 선별해내는 방송국 등 결정권자의 눈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오히려 1년을 보낸 게 전화위복이 됐다. 애초 김홍식 역은 유인촌, 박춘섭 역은 김영철을 염두에 뒀다. 하지만 유인촌과 김영철의 출연은 여러가지 이유로 결국 불발되면서 주인공이 당시에는 덜 유명했던 최민식과 한석규로 바뀌었다. 이 두 사람도 처음에는 최민식이 김홍식, 한석규가 박춘섭이었다. 캐스팅이 마음에 안 들었던 김운경 작가가 배우들의 평소 이미지대로 안전하게 가자며 한석규를 김홍식, 최민식을 박춘섭으로 바꿨다. “나이가 좀 들어보여야 하는 역할인데, 두 배우가 너무 젊으니 캐스팅을 반대했죠. 하지만 3~4회까지 보고 놀랐어요. 얘들은 천재들이구나. 두 배우를 홍대 입구 단골 술집에 데려가 맥주를 사주며 고백했어요. 사실 너희들을 반대했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고.(웃음)”


두 배우는 이 드라마로 ‘톱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지금 다시 봐도 요즘 말로 ‘티키타카’가 끝내줬다. 김홍식은 교통사고를 내고 구치소에 들어가 있는 사이 결혼 상대자가 전세금을 들고 튀고 사채까지 얻어 그 빚을 감당하느라 박춘섭에게 사기를 친다. 박춘섭은 김홍식에게 사기당한 돈 500만원을 다 받을 때까지 옆에 있겠다며 홍식의 집에 들어가면서 둘의 동거가 시작된다. 한방에서 지내면서 다양한 일화가 펼쳐지는데 정말 별거 아닌 일로 투닥투닥하는 모습이 주변에 있는 애증의 친구 관계를 보는 것처럼 사실적이다. 26회 나온 카바레에 가서 나누는 둘의 대화는 캐릭터를 명확하게 보여주면서도 피식 웃음을 자아낸다. “과일 하나하고 양주 한병 갖고 와.”(홍식) “야 이왕 시키는 거 과일 말고 골뱅이 시키자. 과일이 무슨 안주가 돼.”(춘섭) “여기 안주 먹으러 왔냐. 과일이 그림이 돼.”(홍식) “골뱅이는 그림이 안 좋냐!”(춘섭) 이 드라마에서 처음 함께 출연한 두 배우의 호흡은 이후 <넘버3>(1997), <쉬리>(1999), <천문>(2019)까지 이어진다. <천문> 개봉 때 만난 한석규는 “요즘도 가끔 티브이에서 <서울의 달>이 나오면 서로 어떤 장면이 나온다고 전화를 한다. 그때의 두 사람, 지금의 두 사람이 있는데 그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다”며 우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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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건, 김해숙, 박경순, 나문희 등 모든 배우들이 다 주인공이었다. 김용건은 한물간 제비족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다.)



<서울의 달>은 모두가 주인공인 드라마이기도 했다. 박춘섭과 김홍식, 차영숙 외에도 장대변 집 안팎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시어머니, 부부, 손자까지 네 식구가 한방에 사는 상국이네(여운계, 김해숙, 박경순, 김선우), 이제는 한물간 제비족 춤 선생 박만석(김용건)과 그의 제자인 천호달(김영배), 장대변의 아내(나문희)와 딸 장옥희(윤미라), 손녀 김명선(이주희) 등이다. 어느 하나 허투루 나오는 인물이 없다. 상국이네 사연을 통해서는 내집 한칸 가지려고 열심히 성실하게 사는 소시민의 일상을 드러내고, 슈퍼집 부자를 통해서는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이들의 현실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한다. 총 81회를 다시 보는 게 엄두가 안 날 수도 있지만, 지금 보면 중간중간 반가운 얼굴들이 수시로 등장해 그들을 보는 재미가 더해진다. 김원희가 박춘섭을 좋아해 결국 결혼까지 하는 이호순으로 37회부터 등장한다. 특히 백윤식이 13회부터 미술 선생 김인철로 등장해 이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다. 김운경 작가는 “원래는 몇번밖에 안 나오는 역할이었는데 촬영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다 웃을 정도로 연기를 너무 재미있게 해서 끝까지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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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이 미술 선생으로 나와 인기를 얻었다. 몇 회만 출연하는 역할이었는데 백윤식의 연기가 너무 맛깔나서 계속 나오게 됐다.)



누구나 다 어렵던 시절, 81회에 펼쳐지는 이들의 희로애락 하나하나가 평균 시청률 40%대의 힘이다. 이 드라마를 즐겁게 봤다는 한 시청자는 “집 없는 서민의 애환을 담은 상국이네를 보며 특히 눈물을 많이 흘렸다”고 했다. 친정 엄마가 와도 잘 곳이 없어서 돌려보내야 하는 탓에 “집 사는 건 안 바라. 방만 두칸이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훔치던 상국 엄마(김해숙)의 사연, 상국과 인근 아파트를 구경하다가 경비원한테 수상한 사람 취급받는 이야기(13회) 등은 그 시절 많은 이들이 가슴아파했던 일화들이다. 김운경 작가는 자신이 실제로 겪었거나 주변에서 직접 목격한 이야기들을 극 중에 녹여 사실감을 높였다고 한다. “(16회에서) 명선이 달동네에 사는 게 창피해서 한 정거장 더 가서 버스에서 내리는 이야기는 우리 누나 이야기이기도 해요. 극 중 여러 가족이 모여 사는 장대변네 집 같은 구조에서 살아보기도 했고요. 그 시절엔 누구나 그렇게 살았던 것이죠.” 그의 리얼리즘에 가까운 현실 묘사는 김홍식으로 대표되는 제비족의 일상을 다루는 대목에서도 드러난다. 일부러 사고를 치고 연락처를 받는 식의 수법도 그렇고, 만나던 여자가 감당이 안 돼 다른 제비에게 넘기는 걸 ‘분양한다’고 하는 식의 대사들이 너무 사실적이다. 김운경 작가는 “형사 친구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카바레를 체험해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실제 제비족 지인이 큰 역할을 했다. 이 드라마를 쓰는 내내 자문위원이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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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주요 공간인 달동네 장대변(이대근)과 아내(나문희)의 집.)



“재벌이나 허황된 이야기 안 좋아해”


그는 “이 드라마가 개인적으로는 아쉽다”고 했다. 컴퓨터가 없던 시절 원고지에 손으로 직접 대본을 써내려갔다. 8~9개월 간 밤잠 못 자고 손가락이 아프도록 대본을 썼다. 애초 50부작인데 31회를 연장하면서 불필요한 노래방 장면을 넣는 등 느슨해지며 아쉬운 대목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서민들의 생활사가 묻어나는 생생한 이야기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 그랬던 그도 시대가 변하면서 요즘은 드라마 편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가 최근 준비했던 드라마가 최종적으로 편성이 되지 않았다. 그는 이제는 잔잔한 내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가 리얼리즘에 입각한 소시민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재벌이나 허황된 이야기를 본능적으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울의 달>에서 상국이네가 사는 걸 보면 없이 살아도 너무 진실하잖아요. 콩 하나만 있어도 나눠 먹으려고 하는 그 마음들이 얼마나 아름다워요. 사람은 누구나 다 선한 요소가 있어요. 전 인간의 그런 점을 담으며 각박한 세상 그래도 사람이 희망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세월의 변화에 힘이 빠지기도 하지만 그는 많은 이들에게 여전히 희망의 존재다. 임상춘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김운경 선생님은 드라마로 사람들을 너무 행복하게 해준, 제겐 위인이십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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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aver.me/FRYxGQK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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