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theqoo.net/iEgng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수혜자를 꼽는다면 단연코 영신 역의 배우 김성규다. 화려한 액션과 카리스마 가득한 얼굴로 작품 안에서 단단한 중심을 잡는다.
“솔직히 ‘킹덤’ 시리즈에서 오래 살아남고 싶어요. 하하. ‘킹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죠. 작가도 절 그렇게 쉽게 보내진 않을 것 같아요. 시리즈에서 오래 살아남다보면 배우로서도 더 성장해서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
김성규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킹덤’과 영신 역에 대한 애정과 센 이미지에 대한 생각, tvN 월화극 ‘반의반’에서 피아니스트로 변신하는 소감 등을 털어놨다.
https://img.theqoo.net/EOrna
■“시즌1보다 여유 생긴 지금, 작품 안에서 고민 많아졌어요”
시즌1에서 김성규를 발탁한 건 파격적이었다. 그는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유명 배우들 사이서 보란듯이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리고 1년 뒤 시즌2로 멋지게 귀환했다.
“오랜만에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제게 변화가 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시즌1을 시작할 땐 부담이 컸고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있었거든요. 이젠 작품 안에서 고민이 더 깊어졌어요. ‘배우로서 성장하고 알아가는구나’란 생각도 들어요. 자신감이 생겼나봐요. 약간의 여유도 생겼고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더욱 커졌다.
“‘영신’은 시즌1에선 멋있을 수밖에 없는 역이에요. 어떻게든 버텨내고 애쓰는 마음에 공감가는 사람들도 많을 거고요. 그런 역을 제게 맡겨줘서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앞으로 이 인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영신’이 멋지게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댓글도 많이 찾아본다는 그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리뷰도 찾아봤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한시름 놓고 있어요. ‘영신’의 액션에 대해 감탄도 많이 하고, 꼬질꼬질해도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인다는 댓글도 있더라고요. 또 배불리 먹였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고요. 그런 찰나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아요. 하하.”
https://img.theqoo.net/ThpRD
■“멜로물 상상 못해, 따뜻하고 예쁜 이야기 하고 싶어요”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 등에서 센 캐릭터만 연기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강한 이미지가 박혔단다.
“제가 맡은 역들 대부분이 강하지만 그 이면에 연약하고 비밀이나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제 눈빛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아마도 그래서 그런 역들을 많이 맡나봐요. 실제론 큰소리 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https://img.theqoo.net/uFSUV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반의반’에서도 냉철한 피아니스트 강인욱으로 분해 첫 멜로물에 도전한다.
“제가 멜로물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어색하긴 하더라고요. 따뜻하고 예쁜 이야기를 하다보면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돼요. 시청자가 느끼기에도 편안한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또 달라진 것도 있다. 피부나 외모 관리를 시작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전까진 주로 어두운 밤에만 움직이거나 혼자 돌아다니는 역을 주로 하다보니 메이크업 자체를 지저분하게 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있고 번듯한 직업과 사랑하는 사람까지 있는 캐릭터라 멀끔하게 관리까지 해야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삶도 달라졌어요. 쉽진 않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
https://img.theqoo.net/reHbJ
‘킹덤’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온몸을 다 불태우고 싶어요. 정말 험난할 여정이 될 것 같지만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요. 시즌3를 잘 찍으려면 체력관리도 열심히 해야겠죠. 제가 사는 곳이 북한산 근처라 평소에 걷는 걸 좋아하는데, 더 열심히 체력을 쌓으려고요.”
영신의 분량도 더 많아지길 바란단다.
“북녘땅으로 배경이 바뀔 듯 한데, 가능하면 판타지적인 액션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보지 못한 환경 속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장면을 그리면 어떨까란 생각도 들고요. 너무 궁금해요. 김은희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상상하고 있을지요.”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좋은 사회’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글쎄요. 가장 기본적으론 배고픈 사람이 없어지고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 아닐까 싶어요. 또 안타까운 일이 있으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수혜자를 꼽는다면 단연코 영신 역의 배우 김성규다. 화려한 액션과 카리스마 가득한 얼굴로 작품 안에서 단단한 중심을 잡는다.
“솔직히 ‘킹덤’ 시리즈에서 오래 살아남고 싶어요. 하하. ‘킹덤’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죠. 작가도 절 그렇게 쉽게 보내진 않을 것 같아요. 시리즈에서 오래 살아남다보면 배우로서도 더 성장해서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어요.”
김성규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킹덤’과 영신 역에 대한 애정과 센 이미지에 대한 생각, tvN 월화극 ‘반의반’에서 피아니스트로 변신하는 소감 등을 털어놨다.
https://img.theqoo.net/EOrna
■“시즌1보다 여유 생긴 지금, 작품 안에서 고민 많아졌어요”
시즌1에서 김성규를 발탁한 건 파격적이었다. 그는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 등 유명 배우들 사이서 보란듯이 존재감을 자랑했다. 그리고 1년 뒤 시즌2로 멋지게 귀환했다.
“오랜만에 작품을 보는 사람들이 제게 변화가 있다고 말해주더라고요. 시즌1을 시작할 땐 부담이 컸고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싶은 걱정이 있었거든요. 이젠 작품 안에서 고민이 더 깊어졌어요. ‘배우로서 성장하고 알아가는구나’란 생각도 들어요. 자신감이 생겼나봐요. 약간의 여유도 생겼고요.”
캐릭터에 대한 애정도 더욱 커졌다.
“‘영신’은 시즌1에선 멋있을 수밖에 없는 역이에요. 어떻게든 버텨내고 애쓰는 마음에 공감가는 사람들도 많을 거고요. 그런 역을 제게 맡겨줘서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앞으로 이 인물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영신’이 멋지게 성장하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댓글도 많이 찾아본다는 그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리뷰도 찾아봤어요. 다행히 반응이 좋아서 한시름 놓고 있어요. ‘영신’의 액션에 대해 감탄도 많이 하고, 꼬질꼬질해도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인다는 댓글도 있더라고요. 또 배불리 먹였으면 좋겠다는 반응도 있고요. 그런 찰나를 놓치지 않는 사람들도 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아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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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물 상상 못해, 따뜻하고 예쁜 이야기 하고 싶어요”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 등에서 센 캐릭터만 연기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강한 이미지가 박혔단다.
“제가 맡은 역들 대부분이 강하지만 그 이면에 연약하고 비밀이나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제 눈빛이 쉽게 읽혀지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아마도 그래서 그런 역들을 많이 맡나봐요. 실제론 큰소리 내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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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반의반’에서도 냉철한 피아니스트 강인욱으로 분해 첫 멜로물에 도전한다.
“제가 멜로물을 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어색하긴 하더라고요. 따뜻하고 예쁜 이야기를 하다보면 더 많은 걸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돼요. 시청자가 느끼기에도 편안한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또 달라진 것도 있다. 피부나 외모 관리를 시작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전까진 주로 어두운 밤에만 움직이거나 혼자 돌아다니는 역을 주로 하다보니 메이크업 자체를 지저분하게 했어요. 하지만 이번엔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있고 번듯한 직업과 사랑하는 사람까지 있는 캐릭터라 멀끔하게 관리까지 해야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삶도 달라졌어요. 쉽진 않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어요.”
https://img.theqoo.net/reHbJ
‘킹덤’ 시즌3에 대한 기대감도 표현했다.
“온몸을 다 불태우고 싶어요. 정말 험난할 여정이 될 것 같지만 좋은 것만 생각하려고요. 시즌3를 잘 찍으려면 체력관리도 열심히 해야겠죠. 제가 사는 곳이 북한산 근처라 평소에 걷는 걸 좋아하는데, 더 열심히 체력을 쌓으려고요.”
영신의 분량도 더 많아지길 바란단다.
“북녘땅으로 배경이 바뀔 듯 한데, 가능하면 판타지적인 액션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보지 못한 환경 속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장면을 그리면 어떨까란 생각도 들고요. 너무 궁금해요. 김은희 작가가 어떤 이야기를 상상하고 있을지요.”
마지막으로 그가 생각하는 ‘좋은 사회’에 대해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글쎄요. 가장 기본적으론 배고픈 사람이 없어지고 부족하지 않게 살 수 있는 사회가 좋은 사회 아닐까 싶어요. 또 안타까운 일이 있으면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이 좋은 세상인 것 같아요.”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