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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강아지 관련 FAQ 모음 : <사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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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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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강아지 관련 FAQ 모음: <사료편>



※ 본 글은 동식물방에 자주 올라오는 강아지 관련 질문을 모아서 정리한 글입니다.

※ 전문가의 답변이 아니므로 절대적으로 맹신하지 말아주세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면 이 글에서 답을 찾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 이 FAQ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최근 강형욱 훈련사 덕으로 유명해진 <긍정교육법>을 기반으로 합니다. 
※ 틀린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정정하겠습니다. 


목차 
1. 강아지 밥 이 정도만 줘도 돼? 배고파 하는 거 같아... 
2. 사료 선택할 때 고민해야 하는 요소들 (이건 모두 중요함)
3. 그레인프리가 뭐야? 좋은 거야???
4. 어떤 사료를 사야 해? 
5. 구체적으로 추천해줘! 다들 뭘 먹여?
6. 좀 더 싼 사료는 없어?
7. 다른 사료로 바꿔줄 때의 팁
8.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뭐야?


<사료/식이편>

1. 강아지 밥 이 정도만 줘도 돼? 배고파 하는 거 같아... 

중요하니까 다시 한 번 1번으로 말할게. 사료를 적게 줘도 애들은 유전 정보에 정해진 대로 큽니다. 적게 먹이면 그냥 개를 굶기는 겁니다.

특히 성장기인 1-6개월 사이에 제대로 못 먹으면 골밀도 떨어지고 성장 영양소 부족해서 많이 아픈 개가 됩니다. 

너덬이 펫샵에서 시킨 대로 한 끼에 15알, 20알씩 밥을 준다면.......제발...제발 그러지마.... 

내가 진짜 도시락 싸 다니면서 빌고 싶은 심정이야...ㅠㅠ

제대로 된 사료 봉지에는 나이대, 키로수 등에 따른 적정 급여량이 나와 있어. 그걸 보고 계산해서 밥을 먹여줘.

생명을 데려왔다면 정말 최소한의 책임임!



2. 사료 선택할 때 고민해야 하는 요소들 (이건 모두 중요함)

1) 강아지의 나이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1세 이하의 자견(어린 강아지), 임신 중/출산 직후의 모견은 자견용 사료를 먹이고 ->성장기/임신으로 열량이 많이 필요

7세 이후의 노견은 노견용 사료를 먹여. ->나이 들면서 활동량이 줄어들어서 열량이 적게 필요

그 외의 연령은 일반 사료를 먹인다고 생각하면 됨. 제대로 된 사료 회사라면 보통 자견용 / 일반용 / 노견용 사료를 따로 낸다 ㅎㅎ

대신 노견용 사료를 언제부터 먹일지는 개마다 사정이 다르니 7세 이후라고 무조건 노견 사료 먹여야 한다는 건 아님. 

이건 병원과 자세히 상담해서 결정하면 돼.


2) 강아지의 건강에 따라서

간이 특별히 안 좋거나, 요로결석이 생겼거나 강아지마다 건강 상태가 다를 수 있고

이럴 때는 병원과 상담해서 "처방식" 사료를 먹이는 경우가 있음. (ex. 간 처방 사료, 피부 처방 사료 등등)

이건 절대 혼자 판단하지 말고 수의사의 처방 아래 먹이는 사료니까 선생님과 상담 후 결정하세용


3) 사료의 형태에 따라서

상세하게 분류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이 분류해 봄. 

TMBnB


"개 사료"라고 생각했을 때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게 건식, "캔 사료"가 습식,
그 외 보통 생식/화식이라고 부르는 게 직접 만들어서 먹이는 거야. 

건식이 가장 편하고, 싸지만 대체 내가 뭘 먹이고 있는 건지 보호자가 알기 어려운 형태지. 

그래서 보통 습식이나 생식으로 넘어가게 돼. 

나는 모든 형태를 한 번씩 시도해보긴 했는데, 내가 전문가는 아니라서 생식을 다루긴 어려울 거 같고

앞으로 이 글에서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건식에 대해서만 이야기 할게. 


4) 사료의 원재료에 따라서

사료의 주 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서도 분류할 수 있어.

보통 가금류(닭, 칠면조, 오리 등) 아니면 생선(연어, 청어 등등)류 둘 중 하나가 너덬이 먹이는 사료의 주 재료일 거고

그 외 일부 양이나 사슴같이 마이너한 친구들도 있긴 있음.

어떤 식재료에 알러지가 있는 강아지라면 다른 종류를 선택하는 게 좋겠지. 

(알러지 판단은 혼자 하지 말고 병원의 도움을 받길 추천함) 


여기까지 네 종류는 일단 너덬이 너덬의 강아지에게 먹일 주식을 고르기 전에 반드시 한 번 이상은 생각해보아야 할 요소들이야.

그럼 이제 좀 더 세부적으로, 일반 건식 사료 중에서 어떤 사료가 좋을지 얘기해보도록 할게.  



3. 그레인프리가 뭐야? 좋은 거야???

그레인프리Grain Free는 사료에 곡물(옥수수, 밀가루 등)을 없애고 그만큼 단백질이나 다른 도움되는 성분으로 채운 사료를 뜻해.

최근 동물학계에서는 개는 육식동물이라는 게 정설이고, 따라서 곡물의 비중이 높은 사료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가 더 좋은 사료야.

그럼 육식 동물이라는데 왜 곡물을 사료에 넣었을까? 싸니까!

사료 성분표를 봤을 때 곡물 함량이 주재료 단백질 함량보다 높은 사료의 질은... 말 안해도 알겠지?ㅎㅎ;;;;



4. 어떤 사료를 사야 해? 

길게 읽기 싫은 덬들을 위해 한 문장으로 줄이면 다음과 같다: 미국/캐나다에서 수입된 그레인프리 사료 중 하나를 골라잡아라. 

그러면 절대 최악의 선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어.

솔직히 말해서 나는 개가 먹는 건 국산을 안 먹여. 특히 사료는 더더욱.

이유는 분명한데,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식품 규제 및 단속 수준이 북미 쪽에 비해서는 새발의 피도 안 되기 때문이야.

규제가 없을 때 이윤창출을 위한 기업들은 절대 자발적으로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공급하지 않는다는 게 나의 신념이고

정말 양심적인 국산 사료기업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나는 그 불확실성에 우리 개를 맡길 수 없어. 


포장지부터 살펴볼게.

bvJsP

참고로 저 왼쪽 성분표기법은 국산 사료라면 대여섯곳을 제외하고 대부분 저런 식이야.

요새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수입 사료들과는 한참 수준 차이가 나지..

그래서 정말 뭘 먹여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덬이라면 우선 북미에서 수입된 그레인프리 사료를 추천하는 거야. 


그래도 수입 그레인프리 사료가 한 둘도 아니고 대체 뭘 먹여야 할지 아직도 감이 안 올 텐데,

이 부분은 우선 예전에 다른 천사덬이 정리해 준 내용을 참고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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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이 표에서 사료 등급 얘기는 개인적으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에 그레인프리>홀리스틱>오가닉 이런 식으로 사료 등급이 나뉘는 것처럼 얘기가 퍼졌는데

그레인프리는 앞서 말했듯 곡물이 안 들어간 사료라는 뜻이고, 홀리스틱 /오가닉은 사실 별 뜻 없는 그냥 광고용 문구에 가까워.

(이에 관련한 자세한 얘기는 이 쪽 블로그 참고해: 푸들엘리의 강아지 사료 가이드 4부)


※ 사료에 대해 좀 길더라도 더 공부할 생각이 있는 덬이라면, 위 행동전문가가 작성한 사료 가이드 정독 추천해 :) 



5. 구체적으로 추천해줄 수 있어? 다들 뭘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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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료들은 우리나라에서 많이들 먹이는 사료 리스트고, 여기 없다고 해서 안 좋은 사료는 아님!

천사덬이 정리해줄 때 대표적인 사료 위주로 정리한 것 같으니 참고만 하길 바라ㅎㅎ


영어가 좀 된다는 덬들은 이 사이트를 참조해도 좋아.

https://www.dogfoodadvisor.com/


개 사료를 성분 분석 및 별점이 나온 유명한 사이트인데 영어 못해도 사료이름 검색하면 별점은 나오니까 한번 들어가봐

내가 지금 먹이고 있는 사료가 몇점짜리 사료인지 확인하기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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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dog food advisor에서 전문가들이 선정한 top 10 사료인데
내가 노란색으로 색칠해 둔 사료가 지금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사료들임. 
(아카나 / 메릭 / 네이처스 버라이어티 / 피나클 / 토우 캔 / 웰니스 코어)


6. 좀 더 싼 사료는 없어?

혹시 수입사료 가격대가 진짜진짜 부담되는 경우라면 나는 두 가지를 더 추천할게.
위의 천사덬이 정리해준 표에서 유일한 국내산 사료인 이즈칸(대한사료)이랑,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클랜드 사료임. 이 둘은 다른 수입 사료보다는 훨씬 싸지만 질도 괜찮고 평도 좋아.


7. 다른 사료로 바꿔줄 때의 팁

- 지금 먹던 사료에서 다른 걸로 바꿔줄 때는 한 번에 바꿔주지 말고,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지금 먹이는 사료(A)와 바꿀 사료(B)를 섞어서 급여하다가 옮겨가는 식인데,

A:B를 4:1 정도로 2-3일 먹이다가, 1:1로 섞여서 2-3일 먹이다가, 다시 1:4로 2-3일 먹이다가 완전히 B로 넘어가는 거야.

바꿔주는 기간은 일주일 정도로 잡으면 충분해.

갑자기 사료를 바꿔줄 경우 탈이 날 수도 있으니 꼭 강아지의 위장에 넉넉한 시간을 주길 바라 ㅎㅎ

- 인터넷에 가끔 2-3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사료로 바꿔줘야 위가 튼튼해진다(?)는 얘기가 떠도는데

수의사한테 그 얘기 했다가 눈물 쏙 빠지도록 혼났음 ㅠㅠ.. 오히려 그렇게 자주 사료를 바꿔주면 강아지 위장에 부담이 된다고 합니당..



8.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은 뭐야?

1) 초콜릿/자일리톨 - 절대 안 됨. 심정지 유발 가능

2) 파 류 (양파, 파 다 안됨)

3) 포도 절대 안됨 - 아직 원인을 모르지만 급성신부전 유발 가능

4) 비(非) 락토프리 우유 - 사람도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개들은 전부 그래. 

  그래서 락토프리 우유가 아니면 일반 우유는 안 돼. 강아지용 우유는 괜찮음!

5) 간 된 사람 음식 : 강아지 간식이나 사료 먹어보면 간이 없이 밍밍해. 

  우리 생각에 싱거운 음식이래도 기본적인 조미료는 다 들어가 있으니까 사람용으로 간 된 음식은 주지 말자


이런 음식을 먹고 물론 괜찮은 강아지도 있을 수 있어. 그치만 그런 강아지들이 있다고 굳이 위험을 무릅쓸 필요는 없겠지...
우리 이쁜 강아지들이랑 오래오래 살자ㅎㅎㅎ!





이번편도 또 길어졌네 ㅠㅠ 너무 길어서 아무도 안 읽을거 같아 걱정이다...

오늘 내용, 특히 국산 사료에 관한 내용은 나랑 의견을 달리하는 덬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
특히 사료같은 부분은 보호자의 철학이 어떠냐에 따라서 정말 생각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라서...
어떤 사람은 생식 아니면 다 독이다 이렇게 극단적으로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어떤 사람은 채식 사료를 먹이려는 사람도 있지.
그런 덬들 또 나에게 반대하는 덬들도 댓글로 의견 남겨줬으면 좋겠어
잘 모르는 덬들이 여러 의견을 듣고 판단할 수 있을테니까!

오늘도 여전히 틀린 정보, 추가 필요한 정보에 대한 의견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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