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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뜨개질 그동안 써 본 대바늘 후기(글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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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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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 및 취향 :

따지자면 헐렁손.

러시안 컨티넨탈.

적당히 무르고 뾰족하지 않은 나무 바늘 선호.

5인치 선호. 장갑바늘은 아예 20cm 선호.

줄걸림, 줄 뻣뻣한 거 여태 딱히 거슬린 적 없었어. 잘 모르겠더라고.

 

 

1. 막바늘이라고 불리는 대나무 바늘.

가격: 0원~ 2000원 선.

 

0원인 이유는 예전엔 뜨개방에서 실 한 팩 사면

거기에 맞는 바늘 끼워주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받은 것도 많음.

싸고 튼튼하고. 가격 생각해보면 뭐 이쯤하면 됐지 않냐 싶음.

얘를 부러트리든가 끊어먹든가 했으면 뭐라도 찾아봤을 텐데

부러지지도 않더라고.

 

싸니까 여러개 갖춰두고

양팔 쉼코에 하나 씩 걸어두고 지금 몸통 뜨는 것도 하나 걸려있고

실 모자랄 거 같으니 목단 먼저 마무리 해보자고 새 바늘 가져올 수도 있어서 그게 좋긴 함.

 

 

2. 다이소 스틸 바늘

가격 : 1000원

 

그냥 다이소 가서 호기심에 샀어.

생각보다 가벼웠고..

나는 역시 스틸은 안 맞나 싶었고...

 

 

3. 이녹스 바늘

가격 : 5-6000원

 

나 뜨개질 처음 시작했을 땐 얘가 되게 고급 바늘이라고 그랬음.

이음새 부분에 약간 각도가 있는 게 특징인데

이게 뭔가 편함을 위해서 만들어졌겠지만 내 취향은 아님.

그리고 나는 스틸 or 플라스틱 바늘이 취향이 아니라는 걸 알게 해주었음.

 

 

4. 니트프로 징

가격 : 8000원 선

 

2.0mm가 필요한데 과연 나무 바늘 쓸 자신 없어서 사 보았음.

뜨는 내내 차라리 나무 바늘 사서 조심히 뜰 걸....이라고 생각했음.

색은 예쁘더라.

 

 

5. 니트프로 진저

가격 : 10000원 선

 

대나무가 아닌 걸 써 보자고 샀음. 자작나무랬던가?

일단 나는 나무 바늘을 선호하는 편이라

징보단 뜨는 느낌이 좋긴 하더라.

줄이 자기 주장이 강하다는 후기가 있는 것 같긴 한데

나는 그걸 후기를 보고 그런가....라고 생각한 걸 보니

나한텐 그다지 신경이 안 쓰였던 거 같음.

 

 

6. 니트프로 랜턴문

가격 : 만원보다 좀 더 줬던 거 같은데....

 

세트가 나왔을 때 많이들 사더라고. 그래서 하나 사봤음.

실은 랜턴문의 소재인 흑단은 많이 단단하단 얘기를 들어서 큰 관심은 없었음.

근데 생각만큼 막 엄청 단단함...이런 거 같진 않기도 하고?

까만 바디가 예쁘고(나무 깎아 만드는 거라 개별 차이는 있다는데 뽑기운이 괜찮았나 봄)

나도 인기 아이템 하나 갖고 있다는 느낌에서 좋아.

+그러고 보니 얘도 줄 회전 타입임. 꺼내보고 깨달았음. 

 

 

7. 니트프로 심포니

가격 : 만원은 안 넘었던 거 같음.

 

일단 알록달록한 것이 예쁨.

뜨는 느낌은 적당히 코팅 잘 된 나무 바늘이란 느낌.

근데 내가 본 조침문의 주인공의 칠할이 얘... 혹시 유난히 약하니?

허리가 뚝 부러지는 거 많이 본 거 같은 느낌...

 

 

8. 아디 올리브나무

가격 : 단품 16500원

 

대나무에 비교하면 좀 단단한 편인 거 같음.

코 잡아서 뜨면서 바로 얘는 단단한가보구나 싶었거든.

단단하고 많이 매끄러운데(코팅을 두껍게 한 것 같다기 보다는 올리브 나무 원래 성질인듯)

내 취향의 정 반대에 있는 성질이지....

 

 

9. 튤립 니나니팅 회전 줄바늘

가격 : 줄바늘 단품 12750

 

실걸림 줄 뻣뻣함 이런 거 잘 모르지만.

회전이 있으면 좋다고 해서 사 보았음.

좋다고는 하는데 얘로 아직 큰 거를 안 떠서

회전 줄바늘의 회전 기능 좋다! 이런 거는 아직 못 느꼈음.

 

뜨는 느낌에 관해서는 나는 대나무를 좋아하는 게 맞는 거 같음.

손에 감기는 느낌 마음에 들어.

마음에 드는데... 막바늘들이랑 많이 다르냐고 물으면

나는 그렇게 안 예민한 거 같다고 대답하겠음. 잘 모르겠어.

 

 

총평 :

난 5인치 선호하는 거 말곤

바늘에 큰 취향은 없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취향이 분명함을 느꼈음.

 

그렇다고 해도 적어도 나는 뜨는 느낌의 큰 차이는 잘 모르겠고

와아... 이게 무슨 바늘이구나... 예뻐....

이게 내가 느끼는 최고의 장점인데

 

한 10년 쓴 막바늘도

와아... 10년 된 대나무 반질반질해... 예뻐....를 느끼기 때문에.

 

누가 선물 골라보라고 하면 적절한 세트를 찾아 볼 수도 있겠지만

딱 그 정도의 느낌.

내가 지금 설 세일엔 바늘 세트를 하나 살까... 이런 생각이 들진 않아.

 

그렇지만 다른 거 뭐 또 사 보고 싶냐고 하면 

치아오구 밤부나 캐리씨나 타쿠미나 뭐 그런 대나무 계열이 될 거 같음.

아니면 아예 나무 예뻐...하면서 로즈 우드 이런 걸 찾아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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