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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 통관취소 당한 험난한 직구 후기 (feat.세금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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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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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

 

당분간 직구 안한다고 다짐하며 장바구니에 넣어놨던 것들 다 버리고 쓰는 후기... 글에 빡침이 많이 묻어있을 수도

 

이 직구의 시작은 어언 한 달 하고도 열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감..

 

 

[11/2~4일]

타오바오에서 열심히 쇼핑을 함. 내 취향을 왜이렇게 넓고 세상에 예쁜 건 또 왜 이렇게 많은지. 전생에 까마귀였던 나는 반짝이는 것만 보면 눈이 돌아가는 바람에 온갖 PET마테와 스티커를 무지성 장바구니에 담아서 결제 갈김.

그렇게 산 것들이 다해서 710위안(99달러) 조금 넘고 수량은 총 130개쯤 됐음. (그치만 알잖아.. 중국산 스티커 해봤자 한 장에 몇백원인 거... pet마테 소분이라 비싸야 2,3천원... 한 번 살 때 보통 이정도 사지 않아...?ㅠ)

 

 

[11/9일]

제품들이 전부 배대지에 도착해서 배송비 결제하고 출고 요청을 함.

 

ryDIxX9일에 목록 접수되어 착착 진행되는 줄 알았던 내 택배가 13일 반입신고를 끝으로 한동안 정지되어 버림.

 

이전의 통관 건들을 살펴보면 
ijtspP이런 식으로 반입-반출-심사완료 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게 일반적이었거든.
 

근데 이번에는 유독 반입신고에서 진전이 없어서 며칠을 기다림

 

 

[11/16일]

기다리다 지쳐 배대지 문의 ->세관검사대상 지정건으로 예상된다고 답변 받음

 

세관검사 처음이라 알아보니까 빠르면 하루이틀 늦어도 일주일 안에는 다 받는대. 난 이미 반입신고도 며칠이 지났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받겠지 하고 안심하고 기다렸는데 그 후로도 한 주가 지나도록 아무런 진전 없음

 

 

[11/22일]

그러다가 22일에 드디어 반입신고 단계를 벗어남!!

YuIbpo(이때까지도 배대지나 세관에선 아무런 연락이 없어서 그냥 매일매일 통관 조회해보면서 어디까지 왔나 살펴봐야 했음)


그래서 이렇게 마지막에 통관목록 심사 완료 됐다는 것만 보고 곧 오겠지~ 룰루랄라 기다렸는데..

 

 

[11/24일]

24일 저녁까지도 심사완료 상태에서 변함이 없고 반출됐다는 말이 없음. (나중에 알아보니 저 8~9번의 '보류~완료'는 통관을 보류하기로 심사가 완료됐다는 소리였음...ㅎ)

 

결국 24일 저녁에 배대지에 연락 -> 수량 과다로 통관 취하되었다는 소식을 그제서야!! 알려줌.

이런 건 제발 미리 좀 알려주면 어디 덧나나 싶었지만 암튼 배대지에서 취하 사유서 라는 걸 써내라며 양식을 보내옴 -> 왜 이 제품을 구매했는지 육하원칙에 의거해 열심히 작성... 구매내역도 보내래서 풀로 스크롤캡쳐 해서 보냈더니 보기 힘들다며 빠꾸 당함 -> 포토샵으로 열심히 잘라서 열몇장으로 나눠서 다시 첨부

 

 

[11/25일]

여기까지 했으니 이제 받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배대지에서 목록취하 수수료를 결제하라고 함ㅠ 이건 또 뭔지 몰라서 알아보니

목록통관 : 150달러 이하 구매 / 면세 대상

일반통관 : 150달러 이상 구매 or 목록통관이 되지 못한 건(수량과다, 자가사용목적 맞는지 불분명 등) / 관세 부과

그렇다나봄.. 목록통관 신청했다가 수량과다로 빠꾸당해 목록통관이 취하되고 일반통관으로 전환하게 되었으니 그에 따른 수수료를 내라는 것 같음

 

뭐 어쩌겠어 택배 받으려면 내야지..ㅜ 이것만해도 기존에 냈던 해배비 가격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금액이었음ㅠ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두 번에 나눠서 들여올 걸 그랬지ㅎ

 

 

[11/28일]

WRXYvH그리고 또 한동안 무소식이다가 28일 드디어 '수입(사용소비) 심사'에 들어감

이것도 다른 사람들 보면 1~2시간이면 끝나던데 내건 또 하루종일 진전 없음. 여기서부터 불안감이 엄습

 

 

[11/29일]

gWbDce아니나다를까 보완요구

매일 확인하고 있는 수입화물 진행정보에서 '보완요구'가 뜨지만 역시나 난 뭘 보완하라는 건지도 알지 못함

 

오전 중 배대지 문의 -> 자기네들도 모른다. 포워더에게 문의해보고 알려주겠다 함

그놈의 포워더...!!!!!!🤬 맨날 배대지에 물어보면 포워더한테 연락이 없어서 알 수가 없대. 이것때문에 문의/처리가 바로바로 안 되면서 지연된 시간만 해도 최소 일주일은 먹은 듯. 포워더 쪽에서 연락이 느린 건지 배대지가 느린 건지 몰라도 둘 다 대응 최악. 통관에 아무 문제 없을때는 배송 빨랐는데 뭐 하나라도 문제 생기기 시작하면 지연이 밑도 끝도 없음. 다음부터 절대 여기 배대지 안 쓰고 싶음

 

 

[12/1일]

문의 다음 날도 연락 없어서 반쯤 포기상태로 지내다가 이틀이 지나서야 답변이 옴. 결론은 자가사용 인정불가. 첨에 보냈던 사유서 쓸 때 취미가 다이어리 꾸미기라 매일 일기를 쓰며 스티커를 잘라 붙이고 어쩌고 구구절절 써서 자가사용 인정해달라고 썼는데 결국 이것도 빠꾸먹었나 봄. 보통 이거 쓰면 웬만해선 다 통과시켜 준다길래 안심하고 있었던터라 반려당한 게 매우 당황스러웠고....

 

배대지에서 온 답변을 보면 [자가사용 인정불가. 요건 확인 후 구매내역서 제출 하면 과세 정정 후 진행 예정] 이라고 함. 

 

요건은 무슨 요건을 확인하라는 거지? 구매내역서는 전에 냈는데? 결국 자가사용 인정 안되면 과세 몇 만원 또 내야하는 거야?? 여기서 택배 그냥 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함...

 

하.. 그래도 일단 구매내역서부터 물어봄. 구매내역서를 제출하래. 엥? 난 분명 처음 통관취소 당했을 때 사유서랑 함께 구매내역을 보냈음. 근데 문의하니까 제출 이력이 없대. 이건 뭔 소리일지 한참 생각하고 보니까

 

24일(통관취소 알게된 날) 배대지에서 취하 사유서+구매내역을 압축파일로 보내라고 함

-> 사유서+구매내역 캡처(폴더)를 압축파일로 전달

-> 사유서에 직인을 빼먹었다며 다시 보내라고 해서 사유서(워드 파일)만 재전달

-> 이 ㅅㄲ들이 먼저 보낸 구매내역은 확인도 안 하고 나중에 보낸 사유서만 세관에 제출..???

 

일처리 실화인가? 세관에서 사유서+구매내역 제출하라고 연락 왔으면 나한테 받은 게 제대로 된 파일이 맞는지 확인은 하고 세관에 보내야 되는 거 아니야?? 이제와서 '너 구매내역서 제출한 적 없음' 이라고 말할 게 아니라 세관에 자료 제출하기 전에 나한테 연락해서 하나의 파일로 깔끔하게 다시 보내라든가 했으면 다시 보낼 수도 있었잖아. 뭐하자는 건지 웃음도 안 나옴. 내가 여기서 '전 보냈는데요?? 위에 대화 내역 확인하세요.' 라고 하면 또 말 길어지고 시간만 가고 내 속만 터질 거 같아서 그냥 다시 보냄.

세관에서 결국 자가사용 인정 불가 된 게 구매내역서 제출을 안 해서인지 그냥 수량이 많아서 어쩔 수 없던 거였는지 모르겠지만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처리에 황당할 지경..

 

 

[12/8일]

이쯤에서 내 인내심의 한계를 느낌.

1일에 서류제출 다시 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진행 안 되는 거 실화...?

기다리는 동안 배대지에 딱 한 번 문의도 했었는데 어차피 세관에서 하는 일이라 배대지에 물어봤자 알 수 있는 건 전혀 없었음.

일주일정도는 조마조마 언제 되려나 지켜보면서 기다리다가 그 이후부터는 그냥 버린택배라고 생각하자 하며 잊으려고 일부러 배송조회도 안하고 그냥 둠.

 

 

[12/11일]

드디어... 열흘의 긴긴 기다림 끝에..!!! 

 

DRcvFX관세통보가 날아옴ㅎㅋㅋㅋ....

 

근데 원래 이런 거 세관에서 문자나 카톡이나 메일이나 뭐 아무것도 안 줘? 세금 내라면서 이렇게까지 안 알려줄 수가 있나... 결재통보 떨어진 것도 진짜 우연히 오늘 배송조회 하다가 알아챔. 

관세 납부 및 다음 진행단계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대지에 물어보려고 하다가 어차피 또 포워더 ㅇㅈㄹ하면서 답 오려면 이틀은 걸릴 것 같아서 그냥 내가 알아봄.

 

수입결재통보 검색하니까 블로그였나 카페에 관련 글이 있어서 들어가보니까 은행 어플에서 관세 확인하고 납부할 수 있다더라고! (첨 알았음..) 그렇게 확인해서 낸 관세가 얼마냐하면

 

QjrghD응 17,600원.. 하하 그래도 생각보단 적게 나왔다..ㅎ 한 3만원 나올줄.....

 

결국 이번 직구로 쓴 돈 :

143,000(물건값) + 11,500(해배비) + 5,500(목록취하 수수료) + 17,600(관세) = 177,600원

(관세 어떻게 계산하는지 몰랐는데 나온거 보니까 물건값+배송비+각종 수수료 다 합한 최종 금액의 11%가 관세로 나오는 듯?)

 

와! 물건값 빼고도 35,000원 가까이 납부!!

 

수량이 많아서 무게도 3kg 가까이 나가면서 박스비랑 국내배송비 추가돼서 해배비가 저정도 나온건데, 만약 택배 3개로 쪼개서 1kg씩 나눠 받았으면 2만원도 안 들이고 한참 전에 수령했을 듯ㅋ 이것도 다 결과론이지 뭐....

 

일이 이렇게까지 된 건 약간 운이 없었다고도 생각함... 세관검사 걸린 거하며, 자가사용 통과시키는 것도 담당관세사 마음이라던데 세관에서 일처리 더럽게 느렸던 것도 담당관세사 잘못 걸렸던 것 같고.. 배대지는 진짜 할말하않ㅎ 포워더 업체 어딘지 모르지만 바꿨으면 좋겠고 구매내역서 제때 안보내서 날린 시간만 2주인 게...

 

어쨌든 이런 험난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cqcJwS이렇게 긴~긴 배송조회가 완성되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
 

 

결론 : 직구 적당히 하자 / 중국 해배비는 비싼 것도 아니다. 많다 싶으면 나눠서 들여와라..

 

 

 

 

화풀이성 통관후기글만 보고 가면 좀 그러니까 어제 도착한 택배 개봉샷도 좀 추가!!

 

JFcraT감성다꾸용 스티커들

 

아래는 pet마테(극히 일부)인데 홀로그램이랑 박이 진짜... 너무 예뻐ㅠㅠ
XHTnmG
tAQyNB
djktWs
FTEXjf
HjhJxq
aOjSqZ
JwZkne
fRoTXV

 

wGhPiA
TvgJVk
PPitIT잘라서 이형지에 붙이는 중인데 벌써 힘듦

 

sVNgnq이건 pet마테 전체샷!! 상점에서 덤으로 넣어준 것도 있고 내가 장바구니 잘못 담아서 2개씩 온 것도 있고.. 암튼 넘 반짝반짝 예뻐서 그동안 화났던 거 좀 가라앉음ㅜㅜ
당분간은 이거 자르면서 직구 멀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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