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 96...에서 시작 (마지막으로 잰 게 96.xx이고 무서워서 체중계 안 올라갔어서 1~2키로 더 쪘을 수도 있긴 함)
코로나 때 찐 거고 평균적으로 68kg 정도, 운동하고 좀 관리할 땐 60kg 정도.. 대충 이 범위에서 움직였음
거의 30키로가 찌며 자존감 박살나고 인간관계 다 끊음 회사-집만 왔다갔다...
저 30키로가 한 번에 찐 건 아니고 몇 년에 걸쳐 야금야금 찌다보니 정신 차렸을 땐 초고도비만을 눈 앞에 두고 있었어
원래 활동적인 타입에 옷이랑 액세서리도 좋아해서 진짜 나이들며 노화+비만에 우울감이 심해지더라
30키로 이상을 어떻게 빼지? 싶고 걍 다 못 이룰 꿈 같았어
그러다 올 초에 이대로 살기 싫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다이어트 시작함
첨엔 식단하다가 한 달 정도만에 91까지 빼고 운동 등록함. 피티랑 필테
tmi지만 코로나 전에 필테 오래 했었거든.. 하지만 이 몸뚱아리를 끌고 단체수업 받을 자신이 없어서 둘 다 1대1 등록함
피티 당연히 될 리가 없음 몸뚱아리가 안 받쳐줌 스쿼트 다섯 개 하고 토할듯이 헉헉 거리고 현기증 나서 주저앉고 그랬어
증상이 너무 심해서 병원갔더니 빈혈... 빈혈치료하고 좀 좋아짐
예전엔 30분 러닝도 했는데 트레드밀 속도 5.3에 놓고 30분 걷기를 못 함
플랭크? 예전엔 3분씩 했는데 30초도 못 버텼음
필테에서 가볍게 운동해도 근육통에 시달렸고 운동 언제 했었냐 싶게 근육도 하나도 못 쓰더라 나... ㅎㅎ ㅠㅠ
그래도 꾸준히 운동하고 식단했어. 혈당관리 해본다고 그 연속혈당기도 붙였었고 (이거 레알 족쇄임 실시간으로 혈당 쫙 치솟는 거 보니까 뭐 입에 안 들어가더라) 그렇게 3월에 80 중반까지 옴 ㅠㅠ 감격 ㅠㅠ
이후 운동 식단 번갈아하며 5월에 70킬로대에 진입했고 76 정도가 됐을 때 위고비 제일 약한 단계를 해 봄.
결과? 후유증 오지게 겪음... 후유증 때문에 살이 빠진 걸까 싶을 정도로... 그래서 1단계 용량을 못 벗어나고 완전 띄엄띄엄 10일~2주에 한 번 주사 맞음. 개인적으로는 위고비가 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아 걍 심리상 맞긴 했는데 그 전에도 식단관리 꽤 잘 하고 있었고 입터짐도 없었어서...
결정적으로 이 마의 70 중반대(76~74)에서 엄청난 정체기를 겪었어. 당연함 이미 20키로가 빠진 상태임.
계속 그러다가 8월 1일 드디어 71이 됨. 76에서 71까지 약 두 달이 걸렸어. 지금 보니 두 달에 5키로 나쁘지 않은데 그 땐 초조함이 절정이었어서 ㅋㅋ 정체기가 너무 심하다고 느껴졌었어
그러다 9월 넘어 마운자로가 출시되고,
드디어 마운자로를 해 봄!! 위고비는 큰 효과가 없다고 느꼈었기에 마운자로에는 기대가 좀 있었어
마운자로 시작하던 날 9월 18일 67,
그리고 지금 마운자로 딱 3개월 채우고 (12펜)
오늘부로 58.7 됨!!!!!!!
3개월에 8키로정도 빠진 거 ㅇㅇ 근데 60 중반부터는 몸이 너무 가벼워서 수영도 다니고 ㅎㅎ 운동량도 더 늘렸었어.
정확히 8월부터 운동량을 정말 많이 늘림. 하루에 최소 수업 2개씩은 있었어 이 땐 피티 안 하고 필테 수업이랑 요가, 수영, 발레핏 이런 거 위주로..
59xx일 때는 하루 잠깐 내려간 건지 불안에 떨었는데
58 보니까 진짜 감격스럽고.. 그렇더라고 ㅠㅠㅠㅠ
근육량은 24.x정도로 잘 유지하고 있고 체지방량이 진짜 많이 줄었어. 이건 운동한 덕일까 마운자로와의 시너지일까 ㅎㅎ
후기 아닌 후기인데 정말 12개월 가까이 그래도 나 열심히 했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었어
40키로 절대 못 뺄 것 같은데 ㅋㅋ 올해 가능할 수도 있겠지...?
다방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서 고맙다고 인사할 겸 글 써봄!
다들 파이팅하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