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165cm 30대 중반 여자임
작년 이쯤에 문듯 인생 최대 몸무게를 찍은 걸 깨닫곤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느껴오던 중에 다방의 존재를 알았음
공지도 읽고 검색도 하면서 정보찾고 준비하던 차에 친구랑 같이 헬스 끊으면서 운동 시작했어.
초반 -봄
직장인이지만 먹는 건 자유로운 환경이었던터라 닭가슴살, 양배추, 단백질쉐이크 등등 필요한 음식들 사고 주방용 다이소 저울 사서 재고 어플에 기록하며 다방정석으로 기초+200~300 먹었고
주 기본 4회 월수/목금으로 나눠서 스트레칭 10분+근력 30~40분+유산소 20~30분+스트레칭 10분 대충 1시간~1시간 30분씩 운동했다. 집하고 직장이 차로 40분거리라서 운동까지 끝내면 9시, 씻으면 10시가 되다보니 운동량을 많이 늘릴 수 없었음. 꾀 부릴 때도 있긴 했는데 생리 때 빼고는 거의 출석한듯
중반 -여름~가을
먹는다고 단백질 몸무게 2배로 열심히 먹었는데 근력이 자꾸 떨어져서 고민하고 운동에 변화를 주던 시기였어. 근력을 10분 늘이고 그만큼 유산소도 줄여보고 운동 부하도 늘려보고 별짓을 다했는데 잘 안 붙더라고. 이 때 다방 다시 뒤져가면서 무슨 방법이 없나 돌아다님. 거기다가 몸무게도 줄어드는 비율이 줄면서 2달동안 정체기 오다보니 다이어트 강박도 조금씩 생겨서 정신적으로 넘 힘들었다 ㅋㅋㅋ근력과 체지방 중 어느걸 우선순위로 갈등 많이 했음.
후반 -겨울
고민하다 결국 근육 올리고 체지방 낮추려고 10월부터 스위치온에 들어갔어. 체지방이 훅 빠지고 근력이 그래도 오르던 시기. 운동은 짧고 굵게했어. 오히려 초반보다 설렁설렁한듯ㅋㅋㅋㅋ 스위치온 자체는 안 힘들었음. 24시간 단식도 처음 해본거였는데 이게 늘 걱정이었지만 생각보다 그냥 지나가고 할만했어. 스위치온 막판에 현생에 너무 힘든 일이 있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하려고 어떻게든 노력했다. 끝나고는 잡지 않았던 약속이랑 보상심리로 이것저것 외식과 일반식을 적당히 했고 한 주 후에 인바디 쟀는데 걱정했던 게 무색하게 요요 안 왔어. 내 몸 대사가 좋게 돌아가고 있단 믿음이 생겼다 ㅋㅋㅋ
현재 -2025년 1월
그리고 슬슬 1년째 하고 체지방을 뺐다보니 자꾸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것 같아 ㅋㅋㅋㅋㅋ 먹는 것도 일반식의 비율이 훨씬 많아졌고 운동도 하고 싶은 것만 해.(4-1 인터벌 유산소만 40분하고 자체종료ㅋㅋㅋ) 다만 과식한 다음 날에는 빡센 운동을 하고 단식하며 다시 원래대로 돌리며 지금 체중을 유지중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이 줄어들었음. 초반에는 진짜 저울로 밥 재고 고기 재고 야채 재고 소스 재고 기록기록기록... 엄청 열심히 했어. 스위치온 할 때부턴가? 재는 작업은 음식 만들어서 소분할 때나 사용했고 지금은 전혀 안 해. 눈대중으로 이정도면 이정도 나오겠지 하고 넘김. 실제로도 그런 눈썰미가 생겼고 ㅋㅋㅋㅋ
+체중이 빠지면서 주변 사람들이 왜이렇게 헬쓱해졌냐며 어디 아프냐 소리는 진짜 많이 들어본 듯. 30대 중반이라 25년에는 피부과를 같이 다녀봐야하나... 싶어.
또 이제 2월이면 헬스 종료라서 어떻게할지 고민이야. 우리 헬스장 이벤트 중이라 12달 30만도 안되거든. 싸서 등록해두면 좋을텐데 집에서 헬스장이 걸어서 20분, 차타면 5분이라 헬스하는 날들은 집에 오면 고양이랑 놀아주는 것 빼곤 아무것도 못 해서... 전에 하던 취미생활들을 놔서 취미생활들 다시 하고 싶기도. 홈트는 성정상 이어나가질 못할 것 같은데 집 근처 헬스장이 있으면 그쪽으로 옮길까도 해. 아마?
월루 겸 이것저것 끄적여봤다ㅋㅋㅋㅋㅋ 다방에 있으면서 여러 정보도 잘 읽고 재밌었음 ㅋㅋㅋㅋ 다들 다이어트 힘내!! 나도 헬스 쉰다 어쩐다 하지만 최종 목표까지는 아직 못 미쳐서 25년에도 다이어트는 계속할거니까ㅋㅋㅋㅋ 같이 하자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