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주 출장 갔다가 엄청 먹고 오는 바람에 2kg가 훅 늘어 있더라고 ㅠㅠ
어떻게 뺀 살인데 (작년부터 1년 반동안 15kg 정도 감량함)..
싶어서 출장 돌아온 다음날인 8월 17일 부터 급 스위치온 다이어트 시작해버렸어
우선 시작 몸무게는 59.5kg 정도 (키 166~7cm)
출장 가기 전에 간헐적 단식 + 매일 인터벌러닝 + 탄수화물 적게 먹는 식단으로 57.5kg 까지 뺐었는데
출장 3일만에 2키로 찐거임,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바로 잰거라 실제 2kg 까지 찌지는 않았겠지만
다시 60kg대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버림
<스위치온 1주차 후기>
우선 나는 해외에서 일하고 있어서 원하는 브랜드 단백질 쉐이크 구하기가 힘들어가지고 ㅠㅠ
일본 브랜드 SAVAS 거 초코, 바닐라, 요구르트, 밀크티맛 돌려가며 먹음
첫 3일 난 쉐이크 4번 챙겨먹기도 버겁더라고 배도 부르고, 그래서 1일차 때는 3번만 먹었어
유튜브로 계속 먹방봐서 뭘 엄청 먹고는 싶은데, 두통이라던가 뭐 그런 증상은 하나도 없었음
대신 너무 기운이 없어서 운동은 아예 안했어
4일차~7일차 허용음식 잘 지키려고 노력했고
두부, 오이, 당근, 요거트, 버섯이랑 야채들 올리브유에 볶거나, 야채 찜기에 쪄서 들기름 넣고 버무린 거
상추나 양배추 찐거에 쌈 싸서 먹었어. 소스는 간장+식초+와사비+물
음식이 오랜만에 들어가서 그런가 소스 저조합만으로도 맛도리로 먹음
원래 작년부터 1년 반 정도 다이어트 하면서도 탄수화물은 많이 안 먹었어서 굳이 밥 챙겨먹지는 않았어
아, 팁 하나 주자면 플레인 요거트 너무 밍밍하면 거기에 단백질 쉐이크 한숟가락 넣어서 섞어 먹으면 속세맛되서 존맛이더라
그렇게 1주차에 3kg 정도 빠진거 같고 56kg 로 마무리함 진짜 내 인생에 56을 볼 줄이야 ㅜㅜ
성인되고 다이어트 여러번 했다가 다시 찌고 빼고 반복했는데
57 아래로는 진짜 안 떨어져서 내 인생에 최저는 57인가보다 했는데 56을 보다니 감격의 눈물이 났음
참고로 1주차 동안은 운동 하나도 안하고, 대신 많이 걸으려고 날마다 마트가서 구경하고 그랬음 ㅋ
살 빼고 나면 내가 이거 다 먹고 말리라 하는 마음가짐으로다가
과자코너 과일코너 컵라면코너 즉석음식코너 탐구하듯 샅샅이 염탐함
<스위치온 2주차 중기>
오늘로 2주차 4일째 접어 들었고, 역시나 허용음식 철저히 잘 지키는 중
매일 견과류 한줌 추가했고, 병아리콩 잘 불려서 삶아가지고 에어프라이어에 돌린거 간식으로 잘 먹는 중ㅋ이것도 대존맛이네
다행히 커피는 원래 안좋아해서 안 먹고 있구
2주차 1일째인 토요일에 거의 10일만에 러닝하러 나갔는데, 세상에 몸무게가 빠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살빼면서 너무 휴일없이 맨날 달렸어서 다리가 항상 피로했던건지, 몸도 다리도 너무 가벼운거야.
평소같으면 힘들게 뛰었을 거리를 진짜 날듯이 뛰고 2~3분 더 달림
그리고 2일째는 단식해서 2주차 단식 완료
헬스장도 끊어두긴 했는데, 평일 퇴근하고 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빨려가지고
평일은 집에서 홈트 + 인터벌러닝으로 하려고 해
오늘 아침에 눈떠서 공복 몸무게 쟀더니 54.8kg 더라 성인되고 처음 보는 숫자가 되어 있었음
인바디를 안해봐서 지방이 빠진건지 근육이 빠진건지 알 수는 없는데,
고도비만 돼지였던 한 사람으로서 그 딴건 뒷전이고 몸무게가 줄어든거에 기뻐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지방이 빠진 것 같은 증거로 스위치온 시작전에 허벅지가 애매하게 떨어져 있었거든, 종이 한장 간신히 통과할 정도?
내가 진짜 살빼고 로망이 바지 입었을때 허벅지 사이가 떨어지는 거였어가지고 ㅎㅎ
근데 어제 눈바디로 거울 보는데 허벅지가 확실히 떨어져서 힘줘서 붙이려고 해도 안붙음!!
이게 지방이 빠졌다는 증거 아닐까, 행복회로 돌려봅니다.
여기까지 2주차 중기이고, 드라마틱한 변화 있으면 2주차, 3주차, 4주차 후기도 올려볼게
다들 다이어트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