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는 유지어터라 하는데 걍..다이어터거든 아침마다 공복몸무게 체크하고 뭐 먹기전에 무조건 음식 사진 찍고, 어플에 먹은음식 기록하는데 무조건 인터넷에 그람수 검색해서 거의 정확하게 내가 먹은양을 기록하려고 하는게 심해... 내가 먹은 총칼로리를 무조건 정확하게 기록해서 더 넘치지 않게 먹어야 살이 찌지 않을거라는 강박이 심해서 음식하나 먹을때도 ‘아 이거 하나 더 먹으면 살찔텐데’, ‘이거 한개에 몇그람일까?’ 이런 생각에 지배돼있어 음식 무게에 집착을 한다고 해야하나
예를 들어 밖에서 친구들이랑 케이크를 먹었는데 한 입정도만 먹었다고 하면 인터넷에 케이크 한조각 무게.. 이런식으로 검색한 다음 내가 먹은 양을 떠올리면서 비교를 해. 음...한입만 먹었으니까 여기에서 몇그람이나 빼야 할까? 한 10g? 이러면서 또 케이크 한입 무게 이런식으로 검색하고..(이게 제일 고민되는 부분이야)
그래서 뭐 하나 먹을때도 집에서는 무조건 저울에 무게 재서 기록해. 회사나 밖에서는 당연히 안하고, 근데 대신 먹기전에 사진은 무조건 찍고(그냥 처음에 음식 전체사진만 찍어) 식사 마치고 어플에 기록할때 내가 먹은 양을 되짚어서 인터넷에 그람수를 검색한 후에 최대한 비슷한 그람수로 기록을 해.
근데 건강한 다이어터, 유지어터라면 이러면 안 되잖아? 내가 먹고 싶은 걸 적당히 행복하게 먹을 줄 알아야 하는데.. 조금이라도 칼로리가 넘치면 살이 찔거라는 강박에 사로잡혀서 뭘 먹던 그람수와 음식 칼로리를 정확히 기록하려는 내 모습이 너무..좋지 않아 보이는거야
어플을 지우고 스스로 적당히 배부를 때까지 먹는 습관을 들여봐야 하는데 기록을 하지 않았을 때 내 하루 총칼보다 넘치게 먹어서 살이 찌면 어떡하지라는 강박이 너무 심하니까 일단은 이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어.. 혹시 나랑 비슷한 상황이거나 극복한 덬들이 있다면 조언 부탁해도 될까? 스스로도 너무 바보같고 괴로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