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비위 상하는 이야기 올려서 미안한데(비위 약함 뒤로 가주라)
유튜브에서 양참덮 만드는 법 보고양배추 참치캔 굴소스 멸치액젓으로 양참덮 만들었거든
참치캔 작은고 하나에 양배추 왕창 넣구 멸치액젓 1 굴소스 1
유튜브에선 저 재료 그대로에 멸치액젓이 아니라 참치액젓을 썼었어
여러 댓글에 멸치액젓 해도 된다, 멸치액젓 썻는데 넘 맛있다 그러길래 난 참치액젓이 없어서 멸치액젓을 썼거든?
아무튼 맛이 없는 건 아닌데 넘 비린거야
참치캔의 비린맛을 한 15배 극대화 시킨다음 그걸 양배추가 모두 흡수하게 만들고 짠맛을 추가해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한
참치와 양배추 모양과 식감을 가진 참치비린내의 실물화 탄생(짠맛ver) <-이런 메뉴가 있다면 이것 아닐까?? 싶었어
그렇다고 못먹을 정도는 아니긴한데....
이 재료에 이 맛이면 그냥 양배추 샐러드+맨 밥+참치캔 이렇게 따로 먹는게 700%는 나을 듯한??
왜 이걸 굳이 다 섞어서 이런 맛을 낸 것인지... 이 메뉴의 탄생 비화에는 어떤 의도가??
못먹을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런걸 왜 굳이 만들어서 먹는지 의문인??
우욱 우웩 스러워서 못먹을 맛인거 같기도 하고 억지로 참고 먹으니 먹을만함거 같기도 하고... 근데 이걸 내가 왜 먹고 있는건지 긴가민가??
세끼 나눠서 먹었는데 먹는 내내 그동안 양참덮 찬양글 마니 봤는데 뭐지?
내가 코로나 네번 걸렸어가지구 후유증으로 후각이랑 미각이 좀 둔해서 누렁이거든
내갸 누렁이가 되는 바람에 이런걸 세끼 내내 챱챱 할 수 있는건지...
아니면 후유증으로 내 후각과 입맛이 좀 대중들과 벗어났는건지 계속 생각했어
원래 양참덮이 좀 비린거야? 아니면 내가 잘못만든건가??
다시 생각하기도 너무 끔찍하게 싫고 재시도 하기도 너무 끔찍하게 싫은데
진짜 내 인생에서 베스트 10에 속하는 의문이라 진실이 궁금하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