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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온라인 PT 4달 후기
9,063 10
2023.01.11 19:32
9,063 10

혹시 온라인 PT를 고민하는 덬이 있다면 도움이 될까봐 올려

물론 내가 한 온라인 PT에 해당하는 거고 아는 사람은 어딘지 알겠지만 굳이 이름을 밝히지는 않을게. 어디서 뭐 받고 쓰는 것도 아니고 하니까.


시작한 계기:

살은 쪘고 다이어트는 해야겠는데 너무 하기 싫었음. 헬스장 가는 것부터가 고통이라서 어쩌지 하다가 유명 유튜버가 운영하는 온라인 PT 소식을 듣고 충동적으로 결정하게 됨.

물론 가격적인 부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음... 비대면/그룹 피티이기 때문에 일반 피티보다야 상대적으로 저렴했거든.


커리큘럼:

초급-중상급 코스 있고 남녀 혼반/ 오전반도 있었던 듯. 이거야 온라인 PT 마다 다 다르겠지만. 나는 여덬이라 초급 여자반으로 들어갔었어.

그리고 식단반이 따로 있는데 식단반도 함께 신청했음.


방식:

[운동반]

1. 특정 시간에 줌으로 들어가서 하는 방식이고 그룹 피티라고 생각하면 됨.

2. 홈트지만 준비물이 필요함 : 운동 매트, 덤벨(초급은 1, 3kg까지만 있어도 충분), 스텝박스, 세라밴드, 힙밴드, 루프밴드, 의자, 폼롤러

(준비물이 없어도 대체동작으로 할 수있도록 코치해주지만 이왕 하는거 있는 게 훨씬 나음.)

3. 실시간 운동은 일주일에 3번 정도이고, 다른 요일에는 필라테스나 근막 이완 영상, 기타 VOD들이 올라와. 그리고 매 시간 끝나고 하루 뒤에는 전날 영상이 편집본으로 올라옴. 즉, 내가 운동을 매일 하고 싶다면 매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음.


[식단반]

월 초에 내 신장, 체중과 라이프스타일(운동 시간 포함)을 보내면 내가 먹어야 하는 총칼로리, 탄단지 양을 계산해서 보내줘.

10시에서 6시까지 내가 뭘 먹었는지 찍어보내면 실시간으로 피드백 해줌.


장점:

[운동반]

1. 실시간으로 코칭 받는데 코치가 잘 집어줌. 내가 느껴본 바로는 그랬어. 바로 옆에서 보는 것도 아닌데 어디가 틀어졌는지 언제 힘이 빠졌는지 귀신같이 잡아냄.

2. 그룹피티니까 사람들끼리 으쌰으쌰가 잘 됨.

3. 생각보다 운동 강도가 약하지 않음.

4. 일이 있어서 빠지게 되어도 그 다음날에 전날 영상이 올라오니까 바로 메꿀 수 있음.

5. 코치 갠톡으로 모르는거 물어보고 자세 잡아달라고 내 영상 보내면 꽤 길고 상세한 전문적인 답변이 돌아옴.

6. 사담 없음 ^^; 쉬는 시간도 짧음 ^^;

7. 하지만 매주 코치들에게 개인카톡이 와서 피드백을 줄 수 있음. (물론 이것도 의무는 아님)

+) 생각보다 세심해서 미리 알려주면 ~~님은 허리가 약하시니까 대체 동작으로 이렇게 해보시면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 개별 맞춤 해주기도 함.

+) 여자반은 코치가 다 여자분이심.


[식단반]

1. 식단만 전문적으로 봐주고 피드백도 엄청 길게 와서 식단 코칭 받고 있구나 라는 기분이 들게 함.

2. 일상에 어떤 변수가 생겨도 무섭지가 않음. 식단 코치가 그때그때 조언해주니까. (ex. 오늘 갑자기 회식이 생겼어요ㅠㅠ 스테이크집을 가는데 어떻게 먹으면 될까요? 이렇게 보냄)

3. 생각보다 식단 지키는게 외롭고 지겨운 일인데 그게 없어짐. 식단 지키는게 재밌어진다고나 할까.

4. 내가 보낸 식단에 대한 피드백 뿐만 아니라 영양 상식도 매번 보내줌. 이런게 도움이 꽤 됨. (써브웨이 추천 메뉴, 회식 때 먹을 수 있는 고기의 종류 뭐 이런 것들)


단점:

[운동반]

1. 아무래도 그룹 피티다 보니까 바로바로 잡아주지는 못 함.

2. 중량 올리는 건 아무래도 좀 힘듦. 안주하게 된달까...

3. 본인 의지가 아무래도 일반 피티보다는 중요하다. 내가 빠져도 누가 뭐라하지 않거든. (아.. 근데 내가 3주 연속 빠졌을 땐 갠톡이 오긴 하더라구 ^^;)


[식단반]

1. ... 난 식단반의 단점을 딱히 찾지 못하겠음. 가격 정도...? 하지만 그 정도 값어치는 하는 코칭이라고 생각하게 됨.

2. 아, 식단이라는게 사바사다보니까 처음에 정해준 총칼로리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좀 고생할 수 있긴 함. 뭐 이거야 맞춰나가면 되는 부분이고...



추천 대상:

-도저히 헬스장에 못 가겠다. 일단 돈으로 의지를 사야겠는데 피티는 너무 비싸다하는 사람

-★어느 정도 운동을 배워봤던 사람. 아예 중상급자 말고, 옛날 옛적에 PT 10회는 받아봤고 운동점 자극이 어떻게 되는지는 최소 느껴본 사람.


-식단반은, 나는 식단을 진짜 못하겠다 확신이 안 든다 하면 추천. 단, 내가 솔직해야 함. (많이 먹었다고 혼내지 않아요... 보완할 방법을 알려줄 뿐)



나는 지금은 개인 사정으로 운동은 쉬고 식단은 하고 있음. 운동도 좋긴 한데, 이어서 할 지 헬스장가서 중량 좀 쳐보고 중상급자 반으로 가볼지 고민 중.

생각보다 전문적으로 프로그래밍 되어 있어서 난 꽤 괜찮게 했었음.


나는 4달 차에 체지방량 -4kg, 근육량 +0.3kg (확실히 근육량 더디게 늘었지만 그건... 내가 30대라서 그런걸지도ㅠ)

키도 컸다 1.5cm지만 ㅋㅋㅋㅋ 

(원래 154cm에 50kg정도로 고도 비만까지는 아니었지만 마른비만, 경도비만까지는 되었던 몸이었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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