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반가워 :)
이번 12기로 가입한 더쿠야...카테고리 중에 다이어트 있는 걸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방문했어.
다들 딱 야식 먹고 싶은 시간일텐데 고구마 하나 먹고 버티고 있지 않을까 싶어.
얼마 전에 몸무게 재고 살 뺀지 얼마나 되었나 계산해보니까 벌써 20년이 되었더라. 고등학교때까지는 100kg이 넘었으니까.
다이어트 올린 덬들 글 보니까 예전 생각이 나서. 열심히 다이어트 중인 덬들에게 조언이 될 몇 가지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던 것들) 남겨볼까 해.
1. 운동할 때 꼭! 보호대 등을 착용해줘
나는 어릴때부터 고도비만이어서 다리도 이미 휘어있었어 (지금도 좀 휘었어) 그때는 멋모르고 빼느라 운동화도 쿠션 없는 거 신고 걷기 운동하고 그랬거든.
통뼈인 줄 알았던 뼈가 생각보다 얇은 편이어서 살 빼고 나서 발목하구 손목이 엄청 약해졌어.
운동할 때 운동화도 좋은 거 신구 근력 운동 하면 손목 보호대 꼭 착용했음 좋겠다.
2. 살이 찐 계기에 맞춰서 다양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어
원래 먹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빼고 보니까 우울해지거나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할 때 많이 먹는 타입이었어.
지금 생각해보면 어디론가 도망가고 싶을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었어. 왕따를 당하기도 했구 ㅠ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 상담도 하면서 다이어트를 했으면 어땠을까 해.
살을 뺀 이후에 사실 만족감이 엄청 높아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거든...그래서 몇 년 뒤에 내 경우는 상담을 받고 살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음식을 스트레스 받을 때 먹는 일을 조금씩 줄이게 되었어. 이후로는 요요현상이 많이 생기지 않더라.
3. 내가 좋아하는 맛의 대체품을 찾아줘
난 단 거랑 매운걸 좋아해서 핫도그를 떡볶이에 찍어먹는 걸 제일 좋아하는 입맛이야. 그런데 둘 다 살 빼려면 먹으면 혼나잖아 ㅠ
그래서 내가 찾은 건 칼로리가 낮은데 이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대체품을 찾고 가급적 냉장고나 간식으로 준비하는 거였어.
단 거는 고구마로 대체하거나 껌을 씹었고 (껌 덕에 사각턱이 강해지긴 해) 매운 건 아삭이 고추나 할라피뇨를 닭가슴살이나 식단 할 때 같이 먹었어.
당연히 떡볶이 만큼은 만족을 못주지만 어느 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야식을 시키는 일은 방지해줘. 일종의 약한 안정장치 같은 거라고 해야할까
4. 살이 안 트도록 꼭 관리해줘 ㅠ
나처럼 고도비만인 덬들이 다이어트 성공하고 겪게 될 일인데 나도 다 빼고 알았어. 살이 많이 찌면 트잖아. 이게 살이 트면 복구가 거의 안된다고 봐야해.
다 빼고 나니까 살가죽이 줄어들질 않는거야. 다른데는 근력 운동도 하고 그래서 많이 나아졌는데 배는 여전히 심해서 결국 살을 잘라내는 수술을 했어.
혹시 살이 잘 트는 덬이나 건조한 덬들은 바디 로션 꼭꼭 챙겨바르고 살 트지 않도록 관리 잘해줘. 나처럼 잘라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쓰고 나니 배고프다...몇 개 없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아 그리고 일찍 자는 습관 들이면 살빼는 데 조금 편해. 처음엔 습관 들이기 힘든데 한 번 들면 배고프기 전에 잠드니까 야식 참기 수월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