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시작하기 전에 7키로 정도 뺀 상태였는데
1년동안 살이 5키로 정도 쪘어 ㅠ 식이를 전혀 안함...
그럼에도 필라테스를 추천하는 후기
원덬이 몸 상태는 근육 진짜 없고 지방 많음. 상체 비만. 뚱통의 중간 단계
요가를 7~8년전에 2년정도 해서 유연성은 어느정도 있는편.
그룹 10~20명 정도 있는 저렴한 기구 필라테스로 주2회 작년 이맘때 쯤에 시작 했어
기구가 총 4개인데 한수업에 2가지 25분씩 총 50분 하는데 운동을 거의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초급반인데도 진짜 빡셌음 ㅜ
한 10분정도 하고 나면 땀 뻘뻘 흘려. 처음에는 제대로 자세 잡기도 힘들고 흉곽 호흡하면서 운동하는 것도 쉽지가 않음.
스트레칭을 잘 안하고 가면 다리에 쥐나거나 어깨에 담 걸리는 경우도 많았음.(근육이 좀 붙으니까 저절로 나아지더라)
유연성이 있어서 좀더 쉬울 줄 알았는데 필라테스는 유연성이 필요한게 아니라 근육이 필요한 운동임을 하다보면 느껴.
물론 유연성이 없으면 더 힘듬...
3개월 신청해서 했는데 세네번 빼고는 안빠지고 꼬박 열심히 나갔어. 솔직히 이때는 몸이 안따라 주니까 너무 하기 싫음..억지로 꾸역꾸역 나갔어.
3~6개월 정도 되면 초급반 하던게 좀 쉬워짐. 그쯤 되면 중급반으로 올라감...난 저질 몸이라 6개월쯤에 올라갔던거 같애.
중급반 갔는데 또 수업의 절반정도는 못따라가 ㅋㅋㅋㅋ 하다가 허벅지가 분리 될거 같은 고통이 오면 좀 멈췄다가 다시 따라하고 그렇게 수업함 ㅋㅋ
하다가 너무 힘들면 눈이 안떠져 ㅋㅋㅋ 눈 질끈 감고 억지로 따라 했어 ㅋㅋ 겨우겨우...
8개월 넘어가면 슬슬 운동이 재밌어짐. 힘든건 비슷한데 그래도 운동이 느는게 보이니까 재밌어. 그쯤부터 몸 라인도 달라지는게 느껴져(내 기준)
몸무게는 늘었지만 몸라인이 달라진 부분
- 겨드랑이랑 팔 라인이 좀 슬림해짐. 그쪽 이어진 부분이 퉁퉁했는데 전보다 매끈해지는게 보여.
- 뱃살. 필라테스 하면 다들 느끼겠지만 배쪽이 확실히 많이 들어가. 속근육을 키우는 운동 위주이기 때문인듯.
- 허벅지가 딴딴함. 근데 종아리가 두꺼워 지지는 않아. 운동을 제대로 하면 기구들이 딱 허벅지만 힘 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만지면 제일 근육이 많이 붙은 부위야.
* 내가 특히 많이 변했다고 느끼는 부위는 엉덩이야. 운동을 안한 몸일때는 엉덩이가 많이 내려와 있었는데 확실히 위로 올라간게 보이고 탱탱해짐.
필라테스가 허리랑 힙 운동을 진짜 많이 함. 변하지 않을 수가 없어 ㅋㅋㅋ 아마 마른 사람들은 덜 느낄꺼 같은데 나는 살이 많으니까 더 잘 보이더라구.
신체적인 변화는 원래 많이 걸으면 허리가 아팠는데 허리 통증도 많이 없어졌어. 이것도 코어 근육이 늘어서 그런 듯.
이제 딱 1년 넘어 가고 있는데 아직 중급반에 있지만 필라테스는 장기간 바라보고 꾸준히 하면 확실히 효과 볼수 있는 운동인거 같애.
살 빼는건 역시 식이가 중요한거 같고 건강과 몸 라인이 변하길 원하면 필라테스 추천할께~!
아 그리고 기구필라테스 초보자들이 할때 다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까 무리하게 운동하지마. 특히 단체로 하면 선생님이 일일히 신경 못써줘서
나도 한번 다친적 있었어 ㅠ 그리고 과체중이면서 근육이 없는 경우(80키로 이상)이면 살을 좀 빼고 시작하는게 좋아.
무거운데 근육까지 없으면 중심 잡기도 힘들고 더 위험한거 같애. ㅜ 다들 처음 시작할때는 기구 조심히 사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