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덬 디씨 교외에 살아서 운 좋게 다녀왔어
가게 입구는 이렇게 생김
들어가면 바에 앉아서 첫 번째 코스 시작
밤 막걸리랑 호박 만두
신기한게 만두에 고기가 없는데 고기 만두 처럼 맛이 풍미로워
어케했지?
암튼 이거 먹고 오픈 키친이 있는 다이닝 룸으로 안내해주셔
https://img.theqoo.net/vzNxHM
오픈 키친에서 에드워드 솊 영접
이때 같이 간 동생이랑 내가 너무 신나서 방방 뛰면서 셰프님한테 인사함
미국에선 워낙 유명하셔서 팬들 만나는 게 익숙해 보이셨엌ㅋㅋㅋ
셰프님 친절하시고 우아하시고 실제로 보면 더 멋있으심
차분한 카리스마 장난 아님
사진도 찍어 주셨어
사진 찍고 두 번째 코스 냠냠
가리비와 튀긴 굴 쌈이랑 오미자 소주 한 잔
다 먹고 본격적인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 앉음
주방과 레스토랑 자체는 매우 작고
테이블은 8개뿐이야
그래서 셰프님이 더 잘 보이고 요리하시는 거 구경할 수 있어
테이블의 수가 적어서 직원들도 더 신경 써주는 그런 분위기야
1인당 165불
음료 페어링 추가하면 +65불
나는 음료 페이링해서 먹었는데 이게 찐이야
페어링 강추
세 번째 코스
제주 감귤 식초를 곁들인
잣이랑 사과 순두부 수프
게살도 들어가있는데 엄청 조화롭게 맛있어
이거 또 먹고싶어서 잠 못 잠
걍 미쳤어...
네 번째 코스
대망의 비밤밥
고급스러운 회덮밥 같았어
당연히 맛있었음
다섯 번째 코스
삼겹살, 전복, 조개가 들어간 7가지 종류의 곡물 죽
국물이 된장 베이스였고 가운데는 백김치
싹싹 긁어 먹음
여섯 번째 코스
여기서 스테이크랑 생선요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음
나는 스테이크 먹었는데 에드워드 솊 고기 스페셜리스트 맞으심
고기는 입 안에서 녹고 같이 준 버터가 대박이야
버터에서 갈비 맛이 나
동생은 생선 요리 선택함
대추 소스와 들깨 향신료를 곁들인 우럭
이것도 입 안에서 녹아
생선 식감이 부드러우면서 탱글해
여섯 번째 코스는 쑥 칼국수랑 같이 나와
이 칼국수가 개인적으로 제일 놀라웠어
호박 육수에 쑥 맛이 섬세하게 잘 어울려
셰프님이 한식 재료로 새로운 창작하시는데 엄청 공들인 게 느껴졌어
코스 내내 감탄하면서 먹음
일곱 번째 코스는 후식
매실 소스를 곁들인 보리차 맛 아이스크림
튀긴 누룽지랑 (죠리퐁식으로) 감도 들어있어
에드워드 솊 디저트도 잘하신다
솊 이건 진짜 팔아주세요 제발
그리고 마지막 한 입
한국 배로 만든 새콤달콤 젤리
셰프님이 한식 재료로 예술하셔서 감동 받음
다 먹고 셰프님이 직접 와주셔서 대화 나눌 수 있음
나는 셰프님의 책에 사인 받았음
사인 받으면서 너무 맛있다고 먹어본 음식중에서 제일 맛있다고 주접 떠니까 스윗하게 웃으시면서 oh stop~ thank you~라고 하심
와줘서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대...이때 진짜 눈물 날뻔ㅋㅋㅋㅋ
정말 젠틀하시고 겸손하셔
한국엔 11월 말에 촬영 하시러 가신대!! 한국덬들 기대해랏!!
떠날 때 이렇게 선물도 받음
보리차랑 셰프님의 최애 시즈닝 소금! 생강이랑 고춧가루랑 이것저것 들어갔대
아까워서 못 씀
음식은 말이 필요 없고 플라스틱이나 가스 사용이 없는 친환경 비영리 레스토랑이라서 더 응원하게 됨
덬들도 미국에 올 기회가 있으면 완전 추천
한식 재료에 대한 셰프님의 애정을 느낄 수 있음
그게 제일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