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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또 모던기생] 신교주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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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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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교주가 죽었다.

선선교의 잔당과 조선 총독부는 범인을 뒤쫓고 있었다.

믿기지 않는 듯 선선교의 잔당 하나가 사체를 확인했다.

코 옆의 사마귀점. 신교주가 맞았다.

기생은 테러를 성공한 뒤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집으로 일본 순사들이 찾아왔다.

"며칠 전 테러를 한 게 너냐?"

"......."

기생은 차마 말을 하지 못했다.

순사들은 포기하고 나갔다.

그리고 순사들 옆으로 누군가가 왔다.

"기생이는 죄가 없습니다.."

"뭐?"

"저를 데려가시죠."

기생의 연인인 모던이 기생을 대신해 순사들에게 잡혔다.

그녀가 바로 그들이 찾던 백호랑이기도 했다.

순사들은 모던을 매섭게 노려보고 있었다.

-

종로경찰서 취조실에 수갑과 줄이 묶인 채로 모던이 끌려왔다.

이미 몇 대 맞은 듯 입술은 터져 있었다.

모던은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신교주가 죽었다. 너는 그 시간에 어디서 뭘 하고 있었지?"

"교주와 만났습니다.. 제가 교주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어떻게 죽이려고 했지?"

"하얀색 유화물감으로.. 불을 내서 죽이려 했습니다..."

"성공했나?"

"성공하지는 못했습니다.."

모던은 취조를 받으며 묻는 것에 솔직히 대답하고 있었다. 백호랑이로서 테러를 가한 것도 있지만 그로서 교주를 죽이려고 했던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조용히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일의 진범은 박기생이다. 어떤 사이지?"

"애인 사이입니다.."

"네가 박기생을 숨겨줬나?"

"예.."

"좋아. 그럼 박기생은 어디 있나?"

"모릅니다.."

기생의 행방을 묻는 일본 순사들. 그러나 모던은 계속 모른다고 말하며 기생을 보호했다. 분노한 순사들은 모던의 몸을 의자에 결박하고 전선을 그녀의 몸에 연결한 뒤 전기고문을 시작했다.

"으아아아아악!!!"

고통을 견디지 못한 비명소리. 그러나 소용없었다. 고문은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모던이 기절하자 순사 한 명이 그녀에게 물을 끼얹었다.

"박기생 어디 있어?"

"정말.. 모릅니다.."

"대못상자에 집어넣어!"

대답을 하지 않는 모던에 분노한 한 순사가 대못상자에 넣으라고 하자 몇 순사들이 그녀를 상자에 넣었다. 상자에 넣고 난 후 그 순사는 의자에 앉아 상자를 발로 흔들었다. 모던은 눈물을 흘리며 고통을 참고 있었다. 자신의 애인인 박기생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었다.

"끄으.. 윽.."

'끼익-'

"으..윽.."

대못상자 고문이 2시간 째 계속되었고, 모던은 결국 상자 안에서 정신을 잃었다. 그 모습을 보던 한 순사가 수신호로 꺼낼 것을 명령했고 다른 순사들이 꺼낸 뒤 모던을 고문 형틀에 묶었다.

"박기생 어디있어?"

"모릅니다.."

"다시 묻겠다. 박기생 어디 있어?"

"정말 모릅니다.."

"이 새끼가 진짜!!!!"

분노한 순사들이 다시 한 번 모던에게 고문을 가하기 시작했다. 채찍으로 때리기도 하고 몽둥이로 때리기도 하고, 고문 형틀에서 풀고 의자에 묶어서 주리를 틀었다. 그리고 시간은 흘렀다.

-

기생은 자신으로 인해 잡혀간 모던이 걱정스러웠다. 어느 날 기생은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경찰서로 면회를 갔다. 면회실에서 기다리는 기생. 그리고 그런 그녀의 앞에는 수갑을 찬 채로 만신창이가 된 모던이 왔다.

"모던아..."

"기생 언니.. 피하라고 하지 않았소.."

"모던아.. 나 때문에.."

"저는 괜찮소.. 기생 언니 안전이 더 중요하오.."

"모던아.."

"언니.. 반드시 도피하시오.. 나는 끝까지 말하지 않을 터이니.."

"......."

"부디 행복하시오.. 아프지 않으셔야 합니다.."

"모던아.."

모던의 말에 기생은 오열하고 있었다. 울다 쓰러지기 일부 직전이었다. 하지만 모던은 생각보다 무덤덤했다. 이미 자신이 다 지고 가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모던을 바라보는 기생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고, 모던 역시 기생을 바라보는 눈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

모던은 면회가 끝난 뒤 감옥에 버려지듯 내팽개쳐졌다. 순사들은 그런 모던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하지만 모던은 그 눈빛에도 기죽지 않았다.

"지독한 새끼. 끝까지 대답을 안 하네."

감옥 안에 내팽개쳐진 모던. 모진 고문을 당한지라 힘이 없었다. 그런 그녀의 앞에 다 식은 주먹밥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힘겹게 주먹밥 쪽으로 다가가던 모던은 그 주먹밥을 주워 천천히 먹기 시작했다. 아무런 맛도 없었지만, 버티려면, 살려면 먹어야 했다.

-

그로부터 한동안 시간이 흘렀다. 감옥에 갇힌 모던은 모진 고문을 당하고, 다시 감옥으로 끌려 들어왔고, 모던의 친구들은 그런 모던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짰지만 쉽지만은 않았다. 탐정은 조심스럽게 모던에게 면회를 갔다.

"주모던. 면회다."

또 다시 수갑을 찬 채로 면회실로 끌려간 모던. 그 곳에는 친구들이 있었다. 탐정, 맹신, 뚝딱, 래퍼, 기자, 변호까지 있었다. 친구들을 조용히 바라보던 모던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들에게 물었다.

"나.. 많이 망가졌지?"

"괜찮아?"

변호가 모던에게 물어보자 모던은 고통 속에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게 왜 그랬냐는 탐정의 말에는 차마 대답하지 못했다. 그리고 모던은 모두에게 진심어린 부탁을 한 가지 했다.

"기생 언니... 내 정인 좀 지켜줘..."

모던의 말에 모두는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이미 혹독한 고문으로 몸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버린 모던의 모습을 조용히 보기만 했다. 그렇게 면회가 끝나고, 모던은 또 다시 고문실로 끌려갔다.

-

두 손과 팔이 뒤로 묶인 채로 욕조 앞으로 끌려온 모던. 하지만 두려움은 없었다. 그저 자신의 정인 박기생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모던은 그 어떤 고문도 견디겠다는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박기생 어디 있냐?"

"모릅니다.."

"다시 한 번 묻겠다. 박기생 어디 있냐?"

"정말 모릅니다.."

"담가."

담그라는 한 순사의 명령에 모던을 잡고 있던 두 명의 순사들은 그녀의 머리를 욕조에 담갔다가, 다시 뺐다를 반복했다. 그러다가 모던이 바닥에 쓰러지자 순사들은 모던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힘겹게 물을 토해내던 모던은 구타로 인해 피가 섞인 물을 토해내고 있었다.

"여전히 모르겠냐?"

"정말.. 모릅니다.."

"아니야. 넌 분명 알아. 박기생이 어디 있는지! 넌 분명히 안다고!"

"정말로.. 모릅니다.."

모던이 쓰러진 모습을 보고 순사들은 다시 모던을 의자에 앉혔다. 그리고 기본 정보를 묻기 시작했다.

"이름?"

"주.. 모던.. 입니다.."

"직업?"

"살롱.. 디자이너입니다.."

"박기생과는 무슨 관계야?"

"서로.. 지켜주기로 약속한.. 관계입니다.."

"좋아. 박기생의 위치는?"

"정말 모릅니다.."

혹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모던은 여전히 기생의 위치를 말하지 않았다. 그렇게 또 다시 시간이 흐르고, 그녀의 재판 날짜가 다가왔다.

-

재판일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와 있었다. 모던은 수갑과 줄에 꽁꽁 묶이고, 족쇄까지 묶인 채로, 얼굴은 가려진 채로 재판정에 끌려가고 있었다. 다리를 절고 있었다. 그만큼 혹독한 고문을 당한 탓이었다.

"피고인 주모던.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나?"

"신교주는.. 제가 죽였습니다.. 기생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모던의 말에 재판장이 술렁거렸다. 신교주를 자신이 죽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말에 재판을 보러 왔던 모던의 친구들과 기생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피고인 주모던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모던에게 내려진 형은 사형이었다. 그리고 사형을 선고받은 모던은 그 형을 받아들인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형을 선고받은 이후, 순사들의 배려로 족쇄가 풀리고, 용수가 걷어진 후, 모던은 자신에게로 다가온 기생과 친구들을 잠시 만났다. 모두를 만난 이후 모던은 다시 경찰서로 끌려갔다. 족쇄가 묶이고, 용수로 다시 얼굴이 가려진 채로

-

모던은 다시 감옥에 끌려가서도 몸이 망가질 때까지 온갖 고문을 다 당하면서도 끝까지 견디고 버텼다. 이를 악물고 비명을 지르지 않으면서 버텼다. 순사들의 취조에도 모른다고 할 정도로 끝까지 기생을 지켰다.

사형 집행 전날, 모던은 감방에서 오래간만에 아무 것도 묶이지 않았다. 그렇게 모던은 종이와 펜을 이용해 기생과 친구들에게 편지를 썼다.

[기생 언니..

그리고 친구들이여..

당신들로 인해 저 주모던은 행복한 인생을 살다 갑니다..

감사했소이다.. 부디 행복하시오..]

-

사형 집행 당일 아침이 밝았다. 오랜만에 고문을 당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던 모던이었다. 그녀가 갇혀 있던 감방이 열리고, 모던이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나왔다. 그리고 순사는 그런 모던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 사형 집행장으로 끌고 갔다. 끌려가는 모던은 두 손과 팔이 묶여 있었고, 얼굴은 가려져 있었으며, 발은 족쇄에 결박되어 있었다. 천천히 집행장으로, 모던은 끌려가고 있었다.

어느덧 집행장에 도착했다. 순사들은 모던의 얼굴을 가린 것을 벗기고, 발에 묶여 있는 족쇄도 풀고 난 뒤 그 곳으로 끌고 갔다. 집행이 될 그 곳에 끌려온 모던은 왼쪽 가슴에 표식이 붙어 있었다. 총살형 집행이었다.

모던이 어느덧 집행 기둥에 결박되었다. 순사들은 모던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을 물었다. 그리고 그 물음에 모던은 숨을 거칠게 쉬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모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제 친구들과 제 정인 기생이..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빕니다.. 당신들로 인해 복수에만 미쳤던 주모던의 삶이.. 밝은 삶이 될 수 있었습니다... 부디 행복하시오.."

선선교의 교인들, 그 중에서도 선선교에 미쳐 있는 자들이 조용히 모던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한 쪽에서는 기생과 탐정, 맹신, 뚝딱, 변호, 래퍼, 기자까지 조용히 그런 모던의 마지막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교주님 죽인 살인자에게 돌을 던져라!"

선선교의 한 교인이 다른 교인들에게 명령하자 교인들은 돌을 던지기 시작했다. 모던은 자신에게로 날아오는 그 돌들을 묵묵히 맞았다. 그리고 순사들은 선선교인들에게 멈출 것을 지시했고, 그 지시에 선선교 교인들은 돌 던지는 것을 멈췄다.

"시작해라!"

그리고 곧 순사들의 총이 모던을 향했고, 총알들이 모던의 몸에 박혔다. 피를 흘리고 있는 모던. 그녀의 머릿속에는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할 말이 떠올랐다.

'모두 행복하시오.. 아프지 마시오.. 부디 내 몫만큼 잘 살아 주시오...'

모던은 그 말을 친구들과 기생에게 마음으로 전하고서는 숨을 거두었다.

-

'백호랑이' 주모던의 사형집행이 되었다. 그 사실이 뉴스를 통해 나오고 있었다. 라디오를 통해 듣고 있던 백호단은 자신들의 단장인 모던을 죽게 한 종로 경찰서의 순사들에게 직접적인 테러를 가할 것을 선언했다.

그리고 그들은 선선교에도 테러를 가할 것을 선언했다. 주모던을 죽게 한 선선교와 종로 경찰서에 보복 테러를 일으킬 것을 모던을 이어서 단장이 된 백호단 멤버가 선언했다.

그들의 선언이 있고, 약 한 달 후, 선선교의 재단에 원인 모를 불이 났다. 그리고 선선교의 본거지가 완전히 박살나버렸다. 주모던의 죽음 이후 분노한 백호단 멤버들이 한 테러였다.

백호단은 모던의 친구들, 그리고 기생과 함께 종로경찰서로 갔다. 순사들은 아무 것도 모르고 독립군들을, 독립만세를 부른 열사들을 취조하고 있었다. 그 때 백호단의 멤버 일부와 기생이 그 안으로 들어갔다.

"뭐야?"

"진범이다!"

기생을 발견한 순사들은 소리쳤으나 이내 그 소리가 백호단 멤버들에 의해 막혔다. 백호단 멤버들은 순사들을 하나둘씩 죽이고 있었다. 그러면서 취조받고 있는 독립군들을 한 사람, 한 사람씩 구조했다.

기생은 모던을 직접적으로 죽게 한 순사에게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 사람의 머리에 총구를 대었다. 심호흡도 하지 않고 망설임 없이 기생은 그런 그에게 총을 쏘았다.

'탕-'

소리와 함께 모던을 죽게 한 순사가 죽었다. 그렇게 그를 마지막으로 종로 경찰서의 모든 순사들이 죽었다. 순사들을 죽이고 난 백호단 멤버들과 기생은 밖으로 나왔고, 밖에 있었던 탐정, 래퍼, 변호, 뚝딱, 맹신과 백호단 멤버들은 각자 들고 있던 폭탄을 종로경찰서 안으로 던졌다. 그리고 그 폭탄은 터졌다.

'펑-'

폭탄 여러 개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종로경찰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죽은 순사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고, 백호단과 모던의 친구들, 그리고 기생은 그 곳에서 유유히 사라졌다.

- F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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