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맞은지 오렌지)
7일: 저녁부터 뭔가 수영장에서 코로 물들이킨거처럼
목이랑 코이어지는 부분에 이상한 느낌이듦
목도 간질간질한데, 원래 만성비염이었던 내가
평소에 흘리는 콧물이 아닌 다른 느낌의 콧물이 흐름
편의점 알바하는 동생한테 자가키트 부탁하고 잠에 듦
8일: 아침 알람울리기전에 잠이 깨서 다시 자려고 뒤척이는데,
목이 완전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음
당장 3시간 뒤에 출근해야하는지라
동생한테 부탁했던 자가키트 해봄
다른 사람은 오른쪽 선이 나중에 뜨는데,
나는 오른쪽 선부터 냅다 떠서 키트불량인줄
암튼 양성이니 pcr하러가야하는데
보건소는 너무 먼와중에 대중교통이랑 택시도 타면 안된대서
집근처 유료로 선별진료소 운영하는 병원가서 pcr받고 집에옴
>pcr 하기까지 증상 딱히 없어서 좋아하다가
집오자마자 오한+몸살감기 몰아쳐서 기절함
9일: 양성 확진, 근데 이 문자 받을때 이미 너무 아파죽기직전이라
양성 아니면 그건 그거대로 이상했을거같음
이날 그냥 밥먹는 시간빼고 잠ㅇㅇ
너무 아파서...와중에 3차 안맞았으면 난 이미 병원이겠구나 생각
10일: 그나마 정신 차려짐... 진짜 온몸이 땀범벅이고...
가래에 콧물에... 그래도 몸에 들던 오한이 사라지니까 좀 나음
근데 뭘 먹기가 싫어짐... 진짜 무기력해지더라
11일: 왜 4일차부터 목이 찢어질거같은지 의문이 들고있음
목~입천장? 이부분이 진짜 유리 박힌거같이 찢어질듯 아픔
뭘 마셔도, 침만 삼켜도 너무 아픔 뭐라도 먹어야해서 마실거 마시는데
너무 아파서 안마시고싶음
진짜 회사-집-회사-집 하던 집순이인데 확진자체가 어이가 없고
이렇게 아플줄 몰랐어서 놀램....
무튼 하루에 손 15번씻고 회사식당에서 밥먹을때 제외하고 마스크 벗은적없는데
걸린거 보면 진짜 이제 돌림판이구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