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떡을 씻어서 물에 담가놨다가 팬에 넣고 물을 떡이 잠길랑 말랑 하게 부었어. 나는 밀떡을 좋아하는데 맛찬들 가장 작은 사이즈가 맛있더라 https://img.theqoo.net/SKyUk

센불로 켜고 밥숟가락으로 설탕2 넣고 고추장2, 고춧가루1, 소고기다시다 반스푼보다 많게, 후추 취향껏, 카레가루 조금을 넣었어. 개인 취향이지만 카레가루 많이 넣으면 카레맛 밖에 안나서 는둥만둥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 떡볶이는 고추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매운걸 좋아해서 항상 이 고추장을 써! https://img.theqoo.net/MusWq

고춧가루는 가는게 떡볶이랑 어울리는데 집에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거 믹서기에 갈아서 쓰고있어. 조미료는 다시다 대신 미원을 넣은 적도 있었는데 다시다가 훨씬 괜찮은 것 같아. 혹시 미원 넣을거면 티스푼으로 조금만 넣는걸 추천해. 재료를 넣다보면 팔팔 끓고 있는데 진간장으로 간을 맞춰주면 돼. 간 보면서 2스푼에서 3스푼 정도. https://img.theqoo.net/wXHlW

끓으면서 떡이 엄청 크게 부풀어오르는데 보통 이때 어묵을 넣지만 오늘은 어묵튀김을 할거라 따로 넣지 않았어. 설탕 넣은걸 감안해서 입맛에 맛게 올리고당을 1~2바퀴 두르고, 나는 떡에 양념이 찐득하게 묻은걸 좋아해서 국물 양을 보면서 불을 중-약불로 조절하고 졸였어. 팬에 안 들러붙게 저어주면서 먹음직스러울 때 불을 끄면 완성! 찐득하게 하고 싶은데 졸아들 기미가 없어보인다 하면 전분물을 치는 것도 약간 도움이 되는 것 같아

나는 얇은 어묵을 좋아하는데 보통 마트에 파는 얇은 어묵으로는 도저히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인터넷으로 삼호 얇은포 어묵을 샀어. 봉지에 전자레인지로 튀김 만드는 법이 적혀 있는데 한 번 실패했다가 오늘 다시 해봤어. 반드시 어묵을 자르지 말고 해야 성공하는 것 같아. 접시에 2장씩 겹치지 않게 놓고 1분 30초 돌리고 뒤집어서 1분 돌렸어. 그러면 좀 부풀어오르고 축축한 느낌이 드는데 가만히 놓고 식히면 돼 https://img.theqoo.net/iLvbn

칼로 단정하게 자르고 싶었지만 다 부서지더라.. 떡볶이 위에 토핑으로 올렸는데 덬들은 그러지마ㅠ 금세 눅눅해져서 씹기가 어려워졌어. https://img.theqoo.net/oPtSW

따로 먹는게 훨씬 맛있어. 식감은 과자같이 바삭거려! https://img.theqoo.net/rEUHT

아직 떡볶이 레시피 정착 못한 덬들은 따라해봐도 좋을 만큼 정말 맛있어. 근데 신전 스타일 싫어하면 비추야.
덬들도 맛있는 떡볶이 만들어 먹었으면 좋겠고 좋은 레시피 있으면 글 올려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