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말이지만 후궁의 신분에 따라서 받는 대우는 존나 달라ㅋㅋㅋㅋㅋ책봉을 받을 때부터 답응-상재-귀인으로 나뉘니까. 진짜 엄청난 집안이면 빈이나 비, 심지어 귀비부터 척 받고 입궁할수 있음. 그래서 엄격하게 기준을 둬서 분류했는데 대충 살펴보자면
1. 민족의 문제.
기본적으로 만주족>=몽고족>>>>>>>한족이였어. 원래 청나라는 만주족+몽고족이 힘을 합쳐서 생긴 나라라 황제가 몽고족의 지도자 대칸도 겸했어.
특히 초기 청나라의 황후와 고위 후궁들은 몽군기가 거진 독점했을 정도로 몽고의 힘이 막강했음. 시간이 지나면서 한군기의 힘이 강해졌지만 저 구도는 깨지지 않았어.
고로 황후의 자리는 만군기 아니면 몽군기가 차지했어. 추존황후에서 한군기가 나온것도 건륭제 영비가 사실상 유일하다고 보면 됨(동가씨는 사실상 만주족이라고 보자면)
2. 집안이 어떤 집안이냐.
같은 만주 귀족이라도 명문가가 있고 쩌리 집안이 있는건 당연한 이치. 개국공신 가문을 제일 쳐줄수밖에 없겠지? 또 만주족에선 8대 성씨라고 명문 가문을 분류하기도 했음. 이건 사서에 따라 다르고 시대에 따라 달랐는데 뉴호록씨와 과이가 씨는 붙박이라고 보면 됨. 부찰씨와 나랍씨도 단골로 껴있던 성씨였고.
3. 상삼기냐 하오기냐
청의 귀족들은 기본적으로 8기에 속해있어. 8기란 본디 군사 체제인데 점차 생활 전반으로 녹아든거라 보면 되는데 이들에도 등급이 있었음.
상삼기 그중에서도 양황기가 최고로 대접받았고 하오기는 그보단 낮게 취급받았음.
참고로 같은 성씨라 해도 소속해 있는 기가 다를수 있어. 같은 뉴호록씨라도 방계라 하오기에 속해있으면 쩌리 취급 받음...ㅠ
4. 벼슬에 따라 다름
할아버지 아버지 형제들이 과거에 합격해서 높은 벼슬자리에 오르면 당연히 대접 잘 받음.
근데 과거에 합격 못하고 빌빌대거나 낮은 벼슬에 머무르면 자연히 대우도 못 받아. 옹정제 생모 뉴호록씨는 엄청난 명문가인 뉴호록씨임에도 하오기 출신인 방계에다 아버지 벼슬도 낮아서 왕부에 들어올때 측복진이 아니라 격격으로 들어왔었음..
5. 포의 출신인가
포의는 복속된 가문 출신이라 보면 됨. 근데 그렇다고 노비나 그런게 아니고(이 개념 이해 못해서 오역하는 경우도 꽤 많던..)청나라 초기엔 이런 정복민들도 받아들여서 나라를 건국했어. 그래도 아무래도 처음부터 나라를 같이 건국한 개국공신들과 대우가 같을순 없지.
포의 출신이라도 어느때 복속되었느냐에 따라 대우가 천차만별이기도 하던데 이건 복잡해서 패스. 참고로 궁녀 중엔 포의 출신이 많았대. 기본적으로 청나라 궁녀들은 8기 출신의 아가씨를 선별했는데 그렇다고 대우가 나쁜 궁녀에 명문가 출신이 들어갈순 없으니..
6. 총애의 유무
당연한 말이지만 후궁이 총애를 받으면 집안의 격도 올라감ㅋㅋㅋㅋㅋㅋㅋㅋ품계 올라가는건 기본이고 집안 전체가 기적을 옮겨서 하오기에서 상삼기로 들어갈수도 있고..
자기 자식이 황제라도 되면 아예 한군기에서 만군기로 옮겨주기도 함.
별로 총애 못받더라도 왕부에서부터 황제 모시고 황자 낳고 존버하면 그에 맞는 대우는 해줌.
기본적으로 만주족은 모계의 신분을 엄청 따져. 어머니의 신분에 따라 아들의 격이 달라진다 보면 됨. 적서차별 안한다고 하는데 그건 적자와 서자의 어머니의 신분이 별로 안차이날때 얘기지 같은 서자라도 어머니의 급에 따라 자식의 급도 달라지는거야.
그래서 황제들의 생모(추존황후)를 보면 거진 만군기 아니면 몽군기임. 아니면 존나 만군기 몽군기 뺨치는 명문 한군기인 동가씨거나. (동가씨는 누르하치의 원비 가문이었는데 누르하치가 젊었을적 거의 데릴사위 식으로 동가씨에게 의지했었고 동가씨와 힘을 합쳐 나라를 건국했었던 터라 그냥 한군기가 아님. 누르하치의 서자인 홍타이지가 즉위하면서 밀리지만 결국 동가씨 생모를 둔 강희제가 즉위하면서 집안이 만군기로 편입되었고 만주 8대 성씨에도 이름을 올리게 됨.)
이에 해당되지 않는 추존황후는 오로지 건륭제 영비 뿐임. 이쪽은 한군기 포의 태생이야..
생존해있을 때는 결코 황후가 될수 없던 신분이었고(황귀비가 되서 실질적 황후역할로 육궁 통솔한것도 건륭의 엄청난 총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라 보면 됨) 사실 황제의 생모가 될 수 있던 것도 그당시 건륭제의 살아있는 아들의 생모가 다 한군기 포의 출신이라 어쩔수 없던 감이 있었음. 누가 황제가 되든 가장 신분낮은 생모를 둘 수 밖에 없었으니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