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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춘청랑 소설보다 캐릭 설정 면에서 드라마가 더 좋아 (원작 드라마 스포 주의 장문 주의)

무명의 더쿠 | 15:22 | 조회 수 362

소설이 전개되면서 감정선이 더 세세하고 특히 여주인공 입장에서 파트너 관계부터 회사에서 일 룸메일까지 힘든 일을 겪으면서 그걸 자양분 삼아 일적으로도 성장하고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고 그 이후에 다시 재회했을때 다시 용기내서 사랑을 시작하는 게 너무 좋았어서 재밌게 읽었거든 이 작가가 필력도 좋고 여주인공을 단순히 남자주인공의 잘난 면을 강조하는 피상적인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서 이야기하더라고 

근데 드라마는 아무래도 빠르게 파트너 관계에서 비밀연애로 바뀌기도 했고 또 파트너 관계가 되기 전에 원작은 거의 1년간 일적으로 엮이면서 관계가 세세한데 여긴 그냥 서로 한눈에 반한 설정으로 가서 앞 부분은 좀 별로인가 했는데 중반부 갈수록 점차 더 설정이 다듬어진게 좋음.

일단 남주 설정도 난 드라마보다 소설이 더 좋은거 같애 소설에선 오만하고 실패없이 모든 걸 가진 남자에 불과했다면 드라마에선 돈과 능력은 있지만 부족한 점을 본인도 인식하고 주변인물도 인식하고 변화할려고 노력하는 그 과정을 보여주는게 좋았어. 일단 아버지하고 관계가 안 좋고 어렸을 때부터 따로 살고 명절 분위기, 창업 실패때 몰아붙이는거 보면 아버지가 루안니엔에게 행하는 행위가 상즈타오한테 대하는거 비슷하게 하는게 보여서 현실적이라고 해야 하나. 진짜 소름돋게도 자기가 너무 싫어하고 잘못되었다고 하는 행위를 오히려 타인에게 무의식적으로 그대로 따라 하기도 하니깐. 자신이 좋아하는 연인에게 그대로 행하는거에 충격받고 힘들어하는 것도 이해가 가고 변화할려고 노력은 하는 것도 보이고 되게 좋았던 거 같애

그리고 한 가지 더 어머니나 친구들이나 너는 연애나 누구 만나는거 못해 이런 식의 말을 매번 듣는데 이런건 좋지가 않은데 참 근데 하는 꼬라지를 보면 말을 안 할 수가 없어. 어떤 여자든 외모나 돈으로 일시적으로 만날 수있지만 누가 참아주냐고 결국 상처 줄거라고 듣는데 이런 말을 듣는 루안니엔이 말은 안하지만 상처받으면서도 그 성질머리에 반박도 못하고 관계에 대해서 자신없어 하는게 보이잖아.  지금 상즈타오가 너무 자길 좋아해줘서 이렇게 오래 만나고 있으니 이거에 대해서 되게 자신만만하면서도 진짜 없어질까봐 불안하고 그러다 보니 이성과의 관계에서 통제적 성향을 보이는데 상대는 질투가 강한건 알지만 그 질투를 막말로 쏟아부어서 진짜 문제를 발생시키는데 진짜 보면서도 노답인거 같애. 어머니도 친구들도 이 사람에게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시켜주지 못한 거 같애서 애정결핍적이면서 통제적인 사람 만나면 안되는데 상즈타오가 너무 좋아해가지고 ㅠㅠ 어쨌든 나중에 원작에선 창업 다른 분야로 옮길 때 격려해주고 그 사람이 직접적인 금전적 도움보다는 자기 인맥으로 간접적으로 돕는 등 상대방의 삶을 존중하는 형태로 성장해나가는게 좋았어.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결국 소중한 남사친의 존재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으로 점차 안정적인 애정 관계로 변화하는 것도 보여가지고 ㅇㅇ

그리고 상즈타오는 하얼빈에서 타지역에서 대학 갔다가 베이징에 와서 도전하는 캐릭터잖아 난 원래부터 상승 욕구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함. 근데 그동안 평범하지만 화목한 부모님, 적당히 잘하는 성적, 최상위권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쁜 외모 등등으로 적절히 살아오다가 링메이에서 기회를 잡고 그 과정에서 루안니엔을 만나면서 이 사람에 대한 호감과 자신의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욕구가 합쳐지면서 역설적으로 열등감이 생기는 거 같았어. 루안니엔의 너 안 어울리니 나가 하는 막말이 발단이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이 회사와 저 사람에게 인정받고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는 인정욕구가 커 보였거든.

근데 이 사람을 깊이 사랑하면 할수록 오히려 비교가 되면서 더 거리감을 느끼는게 보여. 일단 상즈타오는 루안니엔을 너무 존경하고 동경하고 좋아함. 이성적으로도 너무 좋아하는데 업계 선배와 멘토로서 존경하고 원작을 보면 알겠지만 그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 즉 삶을 즐기고 취미도 많은 삶을 동경함. 단순히 재산과 출세해서가 아니라 노래도 잘부르고 운동도 잘하고 바텐더부터 요리까지 다 잘 하는 캐릭터니깐. 그래서 너무나도 인정받고 싶은데 사실 본인도 알고 상대도 알지만 상즈타오가 모든 면에서 더 나은 점이 하나도 없어. 성격 빼고. 그러니 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심지어 원작은 파트너 관계) 무조건 먼저 사과하고 달래주고 순종하는 사람은 상즈타오고 거기에서 더 현타를 많이 느끼고 그럴수록 자기가 자립해서 베이징에 자기만의 집을 갖거나 회사에서 인정받고 싶어하고 그런데 상대는 그런거에 목숨거는걸 기본적으로 이해를 못해. 원래 날때부터 돈이 많은 집안에 본인 말로는 스스로 재테크 주식이나 부동산을 잘해서 많이 불렸고 직장으로 승진하는 것도 승부욕 때문인게 더 커서 안 그래도 공감성 낮은 남친한테서 하필 인정을 받고 싶어하고 그런데 그 인정받고 싶은 부분은 상대에겐 가치 있는 목표로 설정한 적이 없는거니깐 아예 인식 자체를 못하는 상태고 

원작은 이런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좀 더 표현하면서 파트너 관계와 직장에서의 위화감 그러면서 소통 부재를 더 해가면서 루안니엔 관계를 점차 포기하고 루미나 룸메에게 의존해가는 그 감정선을 잘 다루는데 드라마는 좀 더 두 사람의 관계를 강조해서 저 사람의 세계에 내가 들어갈 수 있을까? 미래가 있나 하면서 불안해하면서도 얼마나 루안니엔을 좋아하는지를 잘 보여줌. 그렇다고 루미와 룸메들의 우정을 적게 그린다는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더 기대는 것이 아니라 루안니엔과의 관계의 변화에 대해서 더 자세히 다루는 느낌. 뭐 파트너와 비밀 연애는 다를 수 밖에 없지만 

어쨌든 원작에선 나중에 정신적으로 의지하던 룸메 관계가 결국 끝나고 베이징에서 집을 사기엔 자기가 모은 돈은 너무 터무니 없고 회사에선 승진 누락이 되는 순간 모든게 다 포기하고 싶어지면서 난 그 때 상즈타오는 루안니엔을 떠나고 싶기도 했지만 상처받으며 노력했지만 결국 이룬 것 없었던 베이징 자체를 떠나고 싶었다고 생각함. 그래서 도망치듯이 자기 고향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가족과 친구가 있고 그 동안 모은 돈으로 집을 사고 창업을 해서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는 것이 가능한 딱 루안니엔만 포기하면 그동안 동경하던 삶이 다 가능하니깐 그리고 그 루안니엔에게서는 자기가 원했던 것을 얻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ㅇㅇ

결국 상즈타오는 자존심도 세고 독립심도 강한 사람이라 본인이 자립했고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이 안 좋은 열등감에서 벗어나야 진짜 루안니엔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던거지 루안니엔은 잘생기고 돈도 많고 전문 경영인에 모든 걸 다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애정을 갈구하고 오만하고 허세가 가득해서 절대로 표현을 못하는 양면적인 측면이 있는데 결국 지난 6년동안 상즈타오도 전자만 봤지 후자를 못 봤으니깐.

이 두명은 결국 10년동안 매번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하잖아 근데 그 10년간 서로에게 상처도 많이줬지만 결국 긍정적인 면에서 자신을 더 나은 방향으로 가꾸게 되면서 재회후 이뤄지게 만드는거 같아서 좋은거 같애 루안니엔은 자신의 자기 중심적 사고 방식과 공감과 사회성 부족을 채우게 되고 본인도 외로워하는게 좀 보이는데 그걸 연인의 관계에서 나아지게 되고 상즈타오는 긍정적이고 다른 사람을 잘 배려하는 사람이지만 일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올라가는데 루안니엔이 결국 그 동기와 방향성을 잘 잡아준 사람은 맞았으니깐 지금 절반 이상 온 거 같은데 앞으로도 이야기 잘 만들어서 좋은 드라마 됐으면 ㅋㅋㅋㅋ 가끔 패션이 패션소에서 나와야 할거 같고 또 약간 슬로우 거는 장면이 오그라들지만 ㅋㅋㅋ 그거 없음 중국 드라마가 아니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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