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여주가 전남편 앞에서 독을 삼키는 거 보고 진짜 너무 모질다고 생각했고, 절절하게 그리워하는 전남편만 안타까웠다..
근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저 사랑이 진짜 여주를 사랑한 건지, 아니면 여주를 사랑하는 자신을 위한 사랑이었는지 점점 애매하게 느껴졌달까?
전남편은 여주를 정말 너무 사랑했음. 근데 그걸 자신의 방식으로만 사랑함..
나중에 여주인지 확인하려고 전남편이 독차 스스로 마신후 여주 대사 보면 여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세력을 만들려고 한 행동이 결국 본인의 손은 아니지만 여주의 가문을 몰락하게 만들었고, 여주 하나를 살리겠다고 여주 가문의 참수를 감독해버렸잖아? ㅠㅠ 근데 그걸 원했겠냐고.. 내 가족 죽음을 관리 감독한 남편하고 어떻게 살라고 ;; 나도 차라리 나랑 내 남편이 어떻게든 가족 살리려고 나랑 같이 노력하다 죽을지언정 나 살리겠다고 내 가족 죽는거 감독한 남편이랑 한이불에서 못잠..
결국 자기를 위해 여주를 곁에 두고 싶어서 한 선택이지, 여주를 위해 한 선택은 아니었음
여주 입장에서는 가족을 위해 평생을 바칠 생각으로 한 결혼이었는데, 그것이 결국 자신의 결혼으로 무너졌으니 나같아도 앞에서 독 삼켯다
본인은 늘 여주를 위한 거라고 생각했겠지만, 정작 여주가 원하는 건 아니었고., 그것이 여주랑 안맞아서 전남편 사랑못했을것 같은거 이해됨..그리고. 그게 지금의 남주와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부분으로 내겐 느껴졌어
여주를 사랑해서 여주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기반을 만들고, 원하는 것을 생각해 주려하고 그녀의 목표가 내 목표가 되는것과, 여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나의 목표를 세우고 나의 행동을 결정하고, 그것이 여주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더더욱 여주에게 매달리는 것일지도..
진짜 사랑한다면 놓아줄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마저도 못함...ㅠ
결국 사랑의 표현 방식이 여주랑은 너무 안 맞는 방향으로 흘러간 것 같음...
그래서 나는 전남편도 안타깝지만 여주가 너무 이해되어버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