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x.com/md_tanlv/status/2065429039314284650
촉룡 결계씬 보면 명의가 말할 때까지 못 기다리겠다면서 명의가 솔직해질 수 있도록 기백재가 줄줄줄 얘기하는데, 그것조차도 본인 어필로 보임
늘 이 씬을 보면 없던 기백재 대사가 보이는 느낌이라
- 네가 날 떠보려고 물어본 적 있지. 혹시 내가 독을 쓴 게 아니냐고. 난 아니라고 했고 넌 믿어줬어
(그래서 네가 좋았다고 얘기하는 것 같음)
- 맞아
- 그리고 사부님 초상화 훔치는 걸 도와줄 때만 해도 아직 진심은 아니었잖아
(난 이때 이미 네가 좋았다고 얘기하는 것 같음)
하지만 훈명의 환영에 들어갔을 때 네가 날 구해냈고 그때부터 날 버릴 수 없게 된 거지?
(그래서 빼도박도 못하게 널 좋아하게 됐다고 얘기하는 것 같음)
"명의, 솔직해지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
명의의 감정 변화 지점들을 본인이 대신 얘기해주고 있는데, 사실은 스스로에게도 어떠한 모먼트였다고 생각해
명의한테 확인받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지만 본인에게 확신을 주었던 지점? 그래서 무사히 오작교도 건너고 기꺼이 천벌 받으면서 인연석에 이름 새길 수 있었던....
이렇게 보면 마치 명의가 사부님 초상화 훔치는 거 도와준 게 첫 모먼트 같지만
이미 그 전에 시키지도 않았는데 무귀해 안주인 친구 배웅하고 "오늘 (날씨) 좋다" 질러 버림 (벌써 얼굴 볼 때 슬로우 걸리기 시작한 바깥주인)
n차할 때는 기백재 투리구슬 보는 맛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