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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홍 안녕하세요, 난친자 1인 추가합니다.

무명의 더쿠 | 06-01 | 조회 수 647

N회차 돌다가 덕후력을 뽐내고자 써보는 후기

 

2020년대의 낯선 로맨스
로맨스드는 완벽히 현실에 기반해서 한계단 높은 로맨스를 보여주는 방식이거나

완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배경에서 로망을 완전하게 실현해주는 방식이 있는것 같은데

난홍은 뭐랄까 방식은 오묘하게 중간정도인것 같고 두 주인공의 사랑은 지금까지 봐 왔던 사랑/로맨스의 끝판왕 같은 느낌이 들었어. 

여기서도 많은 난친자들이 말해왔지만 난홍을 본 후 내가 들었던 생각은

①지금까지 해온 것들은 내가 사랑이라고 착각했던것

②앞으로도 이런 사랑을 만날수 없을거라는것

③이정도는 되어야 서로를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을것이라는것.(이건 뭔가 다른차원의 사랑임)
후반부 이판 대사에도 나오지만 “넌 날 돌봐주라고 아빠가 보낸 사람이야?” 처럼 난홍에서 말하는 사랑은 아래 두가지 인것같아.
- 남녀의 사랑을 뛰어넘는 부모의 사랑같이 서로의 모든것을 품어주는 차원의 사랑
- 서로 첫만남에서 이름으로 착각할때 느꼈던 내가 너인지 네가 나인지 서로가 동일시 되는 사랑 (서로의 아픔을 나의 아픔인것처럼 느낀다)
품어준다고 해서 예전 드라마 재벌남처럼 여주가 곤란한 상황에서 남주가 똭 나타나서 해결해주는게 아니야. 헤어진 중에도 함께하는 중에도 두개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쌍옌(항상 네곁에 있을께/눈앞에서 사라질께)은 항상 이판이 먼저 본인의 자리에서 먼저 한발 떼기를 기다려. 그렇게 이판 자신의 마음을 읽기를 기다리고 그 마음을 표현하기를 기다리고 아픔을 마주하는 용기를 가지도록 기다리고 과거와 단절할 수 있기를 기다리고 어떤 방식으로든 앞으로 나아가기를 기다려. 
이건 쌍방구원 그런것도 아니야. 사실은 개인의 성장서사에 강력한 로맨스가 개입되는거지. 엔딩크레딧 마지막에 나오는 메세지를 보면 더욱 느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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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기억해주세요,
  자기자신을 잘 달래주고 토닥여 주세요. 온세상이 당신을 사랑할겁니다”

 


난홍 드라마 제목
이것도 박사님들의 많은 분석이 있어서 간단하게 써보자면 보통 이 단어는 남자가 여친을 달래주는 느낌이 느껴지기도 해서 아래와 같이 개인적으로 이해했어.
    - 세상과 단절된 이판을 어렵지만 잘 달래서 다시 사랑을 시작해보자는건가? 했다가
    - 난우에서 이별을 맞이하고 어린 쌍즈가 쌍옌을 공주와 기사 이야기로 잘 달래는 얘기를 하면서 “난홍”이라는 단어가 직접 언급되어서,

      아.. 난홍의 대상이 쌍옌인가?? 했다가
    - 최종적으로는 모두가 자기자신을 잘 달래서 성장해서 나비가 되어 날아보자는 뜻이구나 하며 이해함

 


쌍옌 성격 캐릭터 설정
드라마 보면서 머리로 등장인물 성격을 이해하고 아 그랬구나 하면서 따라가기마련인데 중반부 넘어서서는 백경정이 쌍옌에 빙의를 했는지 내가 난우로 간건지 무슨 실제 존재하는 사람처럼 느껴저서 쌍옌이 처싱더 만나는 몇몇 장면에선 진짜 무슨일 일어날까봐 가슴이 두근두근 하고 몇번이나 깜짝깜짝 놀랬다고 한다. 그래도 공안이 있고 광총이 있으니까 무슨일은 일어나지 않겠지 내심 마음을 다잡았지만 쌍옌이 먼저 눈 뒤집혀가지고 막 뛰어가잖아요 ㅜㅜ
그리고 첫사랑, 순정남, 댕댕미, 고영미, 피땀눈물, 츤데레, 직진남, 청순미, 섹시미, 연하느낌, 동갑남친, 아빠미, 남고생, 대딩, 직장인, 팀장님, 직착남, 순애남 이런거 다 말아준다고 캐릭터 설정하면 모두 장난하지말라고 하겠지. 하지만 우리는 이거 한 드라마에서 다 봤쥬(감사합니다, 난홍 관계자님들)

((댕댕미))

https://img.theqoo.net/wPDXGB

 

((고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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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한 연기
언어의 장벽으로 디테일함을 100프로 느끼지 못해서 아쉽지만 독특했던 감독님의 연기캠프? 워크숍도 특이한 방식이라고 생각했고 배우들이 각자 모르는 상황을 설정해서 대본에 없던 대사를 던졌을때 즉석에서 감정과 애드리브를 만들어 내는것도 몰입에 많이 도움이되었을것 같았어. 4개월간 찍기도 바빴을텐데 몽유씬이 있을때는 다른 씬들을 아예 안찍었다던가 찍을때 다른 외부 스케줄을 하지 않았다는것도 대단하고. 원작소설을 10번 넘게 읽었다는 감독이나 소설 만화 오디오북을 계속해서 들었다는 주연배우나 유명 IP를 영상화 하면서 상상못할 압박도 있었겠지만 그런 상황속에서 현장에서 만들어내는 디테일이나(이판의 편지를 향수 박스 아래 둔다던가 하는 배우 아이디어 등) 둘다 대단하시구요. 
정말 어느 순간부터는 배우 본체는 보이지 않고 쌍옌 이판으로만 보였고 어디에도 어떤 영상물에서도 본적없는 리얼한 눈빛을 보여준 쌍옌.. 정말 프로포즈 어떻게 그렇게 하는건데???

 


1화 난우 이판 집
사실 쌍옌이 쓰레기같은집이라고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집의 방 중에 가장 큰 방이였다.
처음에는 종스차오가 어떻게 저런집을?? 했지만 달팽이집 현실 반영을 많이 한 주거형태라고 하고 저 집을 구했을때는 이허에서 급하게 난우로 온 상황이라 어느정도 최선이였을수도..
그리고 이 집이 가상의 도시 난우의 정체성과 비주얼을 설정해준것 같아.


 

 

이판의 방문
쓰레기집에 쓰레기같은 인간들, 이판의 곁에 득실대는 벌레같은 인간들덕에 이판은 늘 불안해하고 방문앞에 침대나 가구를 쌓아두고 방문이 열리지 않도록 노력해. 베이위에서도 그렇고. 
하지만 업타운플라워시티(ㅎㅎ)로 오고나서는 본인이 몽유로 방문을 열지않도록 하기위해 방문앞에 가구를 쌓아두는 설정이 나와. 하지만 생각해보니 이판의 방문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항상 열렸어. 

 

 

배우들 케미
케미가 있다 없다 말하기 황송할 정도였고 같이 누워있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이렇게 자연스러울수 있다고?? 하면서 안정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런데 또 너무 케미가 좋으니까 이건 여기서만 봐야 할것 같고 재합작이나 다른 현대 로맨스극 자체도 해주면 좋겠지만 또 안했으면 좋겠는 이 마음.. 이런 저런 자료들을 보다보니까 쌍옌 만큼이나 백경정님도 호락호락하지 않은것 같고 뭐 함부로 내 소망을 말할수도 없을것같은 그런 마음도 들었음(케..케미가 좋아서 여기서만 볼께요)


 

주연들 패션 
1화 재회 장면에서 이판에게 던져준 가죽자켓이 루이비통인걸 보고(대략 1000만원정도 하겠지..)
찾아보니 착용템들 디테일도 너무 두 주인공 다워서 적어보자면 다들 알고있듯이 초반부 블랙쌍옌일때 시스템 우영미 코오롱스포츠 같은 한국옷도 좀 입고, 르메르 발망 드레스반노튼 로에베 발렌시아가 마르지엘라 워치는 까르띠에까지 화려한 라인업으로 거의 하이엔드 브랜드로만 매치를 했고 원이판은 유니클로도 많이 입고 실제 캐릭터랑 어울리는 브랜드로 코디한것도 놀랍다.

 

 

난홍 2대 등장씬
내 마음대로 선정한 2대 등장씬
12화 로미오 줄리엣 느낌나는 초과근무 등장씬 : 쌍옌 올려다보면 필승

https://img.theqoo.net/cjsZwq


22화 첸페이 결혼식 런웨이 : 여러모로 레전드

https://img.theqoo.net/HptOsF

 

 

베이위 추억의국수 벽면
여기서는 국수집 벽 사진들에서 이스터에그를 발견
불꽃놀이, 관람차, 금붕어, 날아가는 새들,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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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주정과 화장지워주는 남자
22화는 체감 10분정도로 느껴졌고 투투와 난홍 두 드라마의 관계성 여러가지가 먼저 느껴져서 재미있었는데 먼저 첸페이 결혼식 자체가 두 드라마에서 중요한 사건이고 돤자쉬 자리선정, 노알콜에 쌍즈 데려다주는 씬 보여줘서 이상한 안도감이 들고 쌍옌과 이판의 런웨이, 성인 이판에게서 처음보는 치마 착장, 귀여운 술주정씬은 투투에서도 쌍즈 주정뱅이 씬 처럼 역대급 귀여움이였어.
그리고 22화에서 로맨틱했던 화장 지워주는 씬은 구우녕 감독의 ‘아가능불회애니’에서 이상하게 눈물이 났던 리따런의 화장지워주는 씬이 오버랩 되면서 아련하면서 몽글몽글한 기분이 됨

https://img.theqoo.net/iVKtZG

 

 

뎬뎬
감독님이 촬영할때 시간의 배려를 통해 동물권도 잘 챙기셨다던데
동물과 연기자들도 천천히 친해져서 후반부에 뎬뎬이 상옌에게 고양이키스도 해줌!

https://img.theqoo.net/OCanBd

 

 

32화 프로포즈
요즘은 프로포즈라는건 거의 찍지도 않고 보는 나도 민망한 그런 드라마에 결혼하자고 말하는 장면이 꼭 필요할까 하는 씬의 대명사인데 이건 참.. 
난홍은 이 프로포즈에서 덕후들의 정병이 정점을 찍게 된다.
왜때문에 보는 내가 눈물이 나는데 머릿속은 복잡하다.
연기야? 눈빛 뭐야? 왜 덜덜 떨지? 고장난건 연출? 뭐라고 이게 다 애드리브라고? 어떻게 하는거야? 이 긴 장면을 어떻게 그냥 즉석으로 어떻게????
알려진게 100%는 아니라서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곤 하는데 배우의 역량을 120% 끌어내기위한 정교한 현장세팅과 그 디렉팅을 넘어 인물에 빙의하는 수준으로 연기해준 연기자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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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프로포즈 후 찐 마지막씬
말갛고 푸른 두 청춘의 모습이 보이고 이판이 쌍옌에게 반하게 되는 장면이 나옴. 사실 첫만남에 반했지만 운명의 상대임을 직감하게 되는 장면이 나오면서 소제목이 완성됨. 그저 그렇게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느낌으로 끝내고싶지 않으셨다는 감독님은 덕후들에게 대충격적인 행복한데 눈물이나고 말간 두명을 보면서 오열을 하다가 다시 난홍 1화로 돌아가게 하는 마법의 코드를 넣어놓으셨다는 믿을 수 없는 장면이다. 나는 연기자가 아닌데 왜 자꾸 이런 이상한 눈물이 나는거죠 감독님???
나는 당사자도 아니고 지금 처음보는 엔딩도 아니고 100% 이해하는 중국인도 아니고 연기자들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그냥 외국 시청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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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로 쑤하오안 할머니 이야기

나도 돌려볼때 건너뛰느라 다시보지는 못했지만 난홍의 정체성인 윌리엄버틀러예이츠의 "그대가 늙었을때" 시의 영상화이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을 해서 두 주인공이 함께하더라도 어쨋든 인생에는 많은 파도가 있을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따뜻하게 바라보면서 삶이 계속 될꺼라는 메세지인것 같다.

이것도 감독님 전작 아가능불회애니에 반복해서 보여준 연극씬 같은 장면인것 같음.

 

 

모두 행복 난홍생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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