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익숙한 예전에 유행한 통속소설같은 내용이지만 그걸 넘 아름답게 연출하니까 같은 이야기도 새롭게 보여
그리고 감독이 배우들 얼굴만 부각하는 씬을 많이 사용하는데 배우의 외모를 자랑하는것도 있지만 얼굴 이목구비가 표현하는 미묘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서 더 그런거 같아
청태 청영 세자같은 경우 외 대부분 중요인물들의 감정이 직접적으로 드러나기 보다 한꺼풀 숨기거니 둘러표현되는 부분이 많아서 눈동자의 떨림 입꼬리의 미세한 움직임들 같은 확대샷 아니면 놓치기 쉽다보니까 나도 자연스레 초집중해서 보게 돼
그리고 그렇게 하나하나 뜯어봐도 전혀 흠잡읕데 없는 연기와 외모가 있으니까 감독도 클로즈업을 수시로 시도했겠지
특히나 심재야의 연기를 보면서 모든씬을 나노로 핥아야겠다 다짐함
첨에 심재야가 넷째 왕자를 볼때 분명 무표정인데 애정이 이상하게 묻어난다 싶어서 내 착각인가 아님 간상도 넷째가 착해서 그런가? 근데 들마에서 첨부터 착하면 통수치는데?? 머지 진짜 넷째는 좋은사람?? 혼자 딜레마에 빠졌었는데 이유가 있었더라
그뒤로 조당에서 맹가를 저격하고 불발될 때 심재야의 허탈함과 실망 분노가 그 어떤 표정변화나 소리없이 꽉누른 손가락 하나와 잠잠히 떨리는 안광으로도 충분히 표현되는걸 발견하니까 먼가 연기의 짜릿함마저 느꼈어 ㅋㅋㅋㅋ
황상앞에서 표정을 드러내거나 말대꾸를 하는게 말도 안되지만 지금까지 이런류의 장면에서 주인공이 이렇게 정적으로 상황을 연기하는게 드물어서 넘 신선하고 새삼 연출이 심재야의 연기를 믿고 가는구나 싶었어
우상과 맹진진 맹회근 세명의 장면또한 그들의 관계성과 비극 그리고 일말의 애정이 넘 처절하고 아름다워서 감독이 공들인 부분이 아닐까 짐작하게 돼
맹진진과 맹회근의 장면은 어느장면이나 유려하고 안타깝고
우상이 맹회근을 찾아가서 돌아설때 궁중연회의 일 이후 꼭두각시처럼 축쳐져 서 있는 맹진진을 돌아볼때 분명 악역인데도 자식을 죽인 아비의 비참함과 애정이 느껴져서 그들 가족이 더 비극적으로 느껴졌어
연출이 배우들이 빛날만한 부분을 넘 잘 알고 또 잘 연기하게 판을 깔아주는거 같아
덕분에 나도 간만에 연기보는 재미에 씬하나하나 여리조리 뜯어가며 알차게 먹고 있어
일단 화면이 크면 클수록 그 재미가 올라가니까 덬들도 꼭 티비로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