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장인물들이 말할 때 다들 목소리 깔아
2. 선악 가릴 거 없이 전부 눈물이 너무 많다
3. 소리가 나지 않는 백구의 방울을 달고 조원주를 찾아 헤매는 탁익신은 여럿의 친구 중에 그 둘이 애틋했단 거겠지?
4. 장미를 꺾어 소유하지 않고, 보호하고 가꾸며 있는 그대로 좋아한다는 건 그래서 계속 그렇게 문소를 좋아하겠다는 거야?
5. 여주가 있고, 여주를 좋아하는 남주와 섭남(이라고 해야 하는 지 모르겠지만)이 있었는데, 남주가 죽어버리고 여주와 섭남만 살아남아 예전처럼 살고 있으면 여주와 남주의 사랑이 이어진 게 무슨 의미가 있나...? ㅠㅜ
6. 번외편은 에필로그 같은 거라고 이해했거든?
제목이 '대몽귀리: 꿈에서 깨어 그대를 만나네'잖아? 조원주가 죽을 때 이제 꿈에서 깰 시간이라고 했으니까 '대몽귀리'의 결말인 거고, '꿈에서 깨어 그대를 만나는 건' 번외편에서 보여준 거라고 생각했는데, 죽은 후에 그의 의식이 제일 처음 찾아간 게 탁익신이란 말임???
죽는 것이 꿈에서 깨는 거라면 그 다음 그대를 만나는 건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거 아님? ㅋㅋㅋㅋㅋㅋ이성적으로는 조원주의 의식이 깃들 그릇(?)을 탁익신이 가지고 있으니까 라고 생각하지만 마음으로는 아무리 그래도 처음 대면하는 건 문소여야 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듦. 이게 곧 이미 정리한 자와 아직 포기하지 못한 자의 차이인가? 싶기도 하고.
문소와 탁익신 모두 조원주를 위해 행동하고 있지만, 문소는 조원주가 못했던 걸 나라도 해주겠다고 대황에 간 거고, 탁익신은 조원주를 찾는 것에 자기 미래를 걸었...... 그러니까 문소는 더이상 조원주를 기다리지 않고, 탁익신은 그를 계속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느껴짐.
7. 아무튼 탁익신과 조원주의 의식이 만났으니 언젠가는 살아나겠지? 문소가 살아 있을 때 만나면 셋이 살던 때처럼 살 거 같고, 문소가 탈인간이 되지 않고 인간의 수명대로 살다가 죽으면 탁익신과 조원주가 천년만년 살게 되는 건가?
이상이 대몽귀리를 본 감상이야. 전반은 뭔 얘기여? 하면서 보다가 중반부터는 몰입해서 봄.
아, 마지막에 나오는 음악이 가끔 슬픈 장면에 깔리는데 그때마다 뮤비가 생각나서 몰입 방해함. 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