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장상사 달린 후기
1,353 14
2025.01.31 23:41
1,353 14

나 지금 막 장상사 끝내서 여운이 아주 많이 남은 상태야 
와 무슨 말 부터 시작해야할지..
긴글에 창현파 입장이므로 볼 때 유의 ㅋㅋㅋ 

 

솔직히 장완이 아니었음 안봤을 드라마였음 
나쁘다는게 아니라, 평소 내 취향자체가 역하렘/남주여러명/새드 이런건 절대 못보거든ㅠ
그래서 장상사는 아예 배제했던 드라마였는데
류주기 너무 잼있게 봄 -> 남주 궁금 -> 장완이 알게됨 
이런 순서로 장완이 호감 가지면서 찾아보니 
장완이 필모에서 장상사 절대 못뺀다 하더라고 
그래서 찾아봄. 결말 미리 봤고, 큰 줄기도 대충 글로 읽음.

 

어느정도 예방주사 맞은 상태에서 내 나름대로 개큰결심하고 장상사 플레이함.
오로지 장완이 연기하는 창현이 궁금해서 말야 

남주 3명은... 어우....위에서 내가 역하렘/남주 여러명 안좋아한다고 했지?
그래서 정말 대충 볼 생각으로 시작했거든
근데 1회부터 잼있더라고 

창현은 어린시설 서사 넘사벽
엽십칠일때의 도산경 이야기도 재미있게 봄
상류는 말해뭐해 나쁜놈인데 나쁜놈아님 

 

암튼 초반에 남주 셋과의 서사 쌓이는거 본다고 첫날은 새벽 5시까지 달림
장완이 때문에 보는거라 이미 창현주식이었지만 보면서 어쩌면 내가 빠질 남주가 상류나 도산경일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안바뀜..
남주들 다 괜찮고 소요가 그들에게 가지는 호감/사랑도 이해되는데 
창현보면서 내가 스포 안보고 그냥 봤어도 창현파였을거라는 확신이 들더라고 
초반부터 창현한테 집중하게 되고 내기준 창현-소요씬들이 워낙 강력한 씬들이 많아서 입 벌리며 봤음 


(호령에 불려가서 엄마 닮은 장안비보고 오열하는 소요 말리는 창현, 
그리고 우상이 복수위해 결계치고 복수할때+방풍패 화살 피해서 서로 끌어안으며 서로 지키려고 하는 씬,
약에 취한 창현과 창현 해독 시키려고 하는 씬, 
술에 취한채 고백씬 
그리고 환영술 이었지만 도산경 죽인 창현에게 칼 휘두르는 소요랑 그런 소요에게 피토하는 고백하며

칼 맞아주는 씬 등등등) 

 

창현이 제왕의 길을 가면서 소요를 여러모로 이용하며 업보 쌓는거 보는데 이놈아..이놈아... 하면서 탄식함 
분명 소요에 대한 사랑도 진짜인데. 소요를 위해 왕이 되려고 하는데 
그 길을 걸으며 오히려 자기가 자기 발등 찍음...... 
아무리 마음속으로 절절 끓고 멜로눈깔로 소요보면 뭐하니..... 바보야 ㅠㅠㅠ그거 아냐 ㅠㅠ 

 

도산경은...← 도산경파들이 이글을 싫어합니다 
무튼 내가 차방에서 장상사 글도 서치 많이했거든
아 확실히 엽실칠 일 때가 더 매력있음
도산경으로 도산가에 휘둘릴때 정말이지 헤뎈.... 
알지 도산경 선하고 착한거 그래서 소요의 사랑을 받는거 
근데 보는 나는 답답합니다 ㅠ 
소요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을 알겠는데 희한하게 내 마음을 안울림......ㅠ 
그치만 내 호감과는 별개로 드라마 내내 소요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는건 도산경 뿐인 이유는 넘나 잘 나옴 
다만 내가 매력을 못느껴서 그럼 


상류는... 내가 창현파 아니었음 상류주식 잡았을듯 
구명요괴 주제에 ㅠㅠ 사람 개울림 ㅠㅠㅠㅠ 
아아니 내가봤을때 소요가 남주 셋 중에서 가장 먼저 이성적 호감 느끼고 사랑 시작한건 상류같단 말이지 
근데 맨날 못된 말로, 나쁜 행동으로 소요가 더 빠지지 못하게 지 밥그릇 지가 참 
하지만 그게 자기 피 토하는 심정으로 하는거라서 미침 ㅜ 
장군과 진영군에 대한 마음이 왜그렇게 큰건데!

은혜 갚을만큼 다 갚고 이제 장군이야말로

너한테 은혜 갚아야 할 것 같구만 왜 끝까지 의리를 지키냐 ㅠㅠ 의리 그거 뭔데 바보야 
승리할리 없는 전쟁인데도, 자기는 빠져도 되는 전쟁인데도 포기안하고 끝까지 진영군과 함께 싸움 
근데 자기 맘속에서 소요도 완전히 못버림 
자기 목숨 몇개나 쓰면서 소요 구하고 그리고 소요 행복을 위해 도산경까지 살림

이제 자기가 너 못지켜준대... 행복하래..

하 미친거 아님?! ㅠㅠㅠㅠ

상류가 마지막 전투씬에서 모든 걸 쏟아내고 쓰러질때 나 울었음
소요 생각하면서 피범벅된 상태로 웃는데 나쁜놈아 죽지마 ㅠㅠㅠ 하고 움 

게다가 소요한테 자기가 소요를 위해 한 모든 일 비밀로 하고 가버림 ㅠㅠ 
창현파인데도 상류때매 눈물나옴 ㅠㅠㅠ 
상류의 최후 진짜 하 ㅠㅠ 

단건차 맛있는거머거 ㅠㅠ 


다시 창현이야기 돌아오자면..
나는 창현이 소요한테 탈락(?)한거 옥산에 안 데리러 갔을때부터라고 생각함 

그땐 힘도 별로 없었고, 옥산에 가봤자 왕모가 소요 데려가는거 거절했을거라고 호령왕이 말했지만 

아니 오히려 창현이 약한 상태로 옥산 갔어도, 영영 데리고 오지 못하더라도

소요랑 잠시만 봤어도 그건 소요에게 큰 구원이었을거야 
근데 그때 옥산 안간(못간) 실수로 창현은 소요 평생 옆에 둘 수 있는 기회를 이미 잃음 
물론 소요는 재회후 창현에게 다 퍼줌. 남자로써의 사랑빼고 다 줌 
장상사 서치하면서 본 글인데 만약 소요한테 남주 셋 중에 누구하나 죽여야 된다고 하면 
소요는 차라리 다른 둘 죽이고 자기도 죽을망정 창현 절대 못죽인다는 말 
오백프로 공감함 ㅠㅠㅠㅠ 


그만큼 소요 맘속에서 창현의 위치 절대적임  
소요-창현 각자 마음속의 위치는 누구도 못건드림 
근데 창현이 소요한테 바라는 마음은 남자로써의 마음인데 소요는 그거 못줌..

차라리 어릴때 옥산에서 창현과 재회했으면 어쩌면 소요는 창현이 제왕의 길을 걷는 도중에

다른 여자들을 비빈으로 들여도 이해하고 끝까지 창현과 함께 했을거야

왜냐면 창현 맘속에서 자신의 위치가 절대적인거 알고있을거니까 (이건 걍 내 상상) 

 

근데 엇나감으로 인하여 이미 소요의 어린 시절은 외로움으로 점철되었고 이로인해

자기를 위해 함께할, 자기가 죽을 때 자기 옆에 있어줄, 자기만을 바라볼 사람을 원하게 되었는걸 ㅠㅠㅠㅠㅠ 
여기서 나오는 간극이 보는 나를 미치게 함 
그치만 창현도 소요가 원하는 거 절대 못줌 
심지어 도산경을 해친 형렬을 소요가 죽이는 것도 용인하지 못함... 
자기는 제왕이니까. 
소요를 지키기 위해서 차지한 왕위인데 이미 자기는 소요말고 지켜야 할게 너무너무너무 많음 
소요에 대한 사랑도 진짜인데 대황의 평화 지키는 마음도 진짜임 
그래서 마지막회에 봉황꽃나무 숲 소요랑 거닐면서
담담하게 소요한테 고백하는 씬이 ㄹㅈㄷ 

 

그동안 취해서, 혼자 독백으로, 환각안에서 미쳐서 소요한테 고백 했지만 
나는 막회 덤덤한 고백씬이야말로 진국이라고 생각해 
이때는 정말 소요한테 뭐 바라는거 없이 수백년동안 꾹꾹 눌러담은 자기 마음 이야기한거니까 
너를 좋아해 나한텐 너뿐이었어 이꽃의 주인은 너야 그런데 나는 이제 너를 선택하지 못해... 그래서 미안해.. 


이걸 이야기하는데 내가 통곡함;;;;; 
그나마 다행인게 소요가 떠날때 꽃을 머리에 꽂고 간거........ 
창현의 마음 받은거라고 생각함. 자기가 보답해줄 순 없지만 ㅠ 

그리고 창현에게도 소요가 놓아준 자수 주머니가 있자나.. 

창현은 제왕의 자리에서 정사를 돌보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도중에 혼자 있는 시간에 가끔 그 자수주머니를 쳐다보며

소요와의 과거를 곱씹고 또 곱씹고 할거같아 

그리고 슬픈 미소짓겠지 

 

이렇게 복잡한 캐릭 연기한 장완이도 맛있는거 머거ㅠㅠ 마니머거 ㅠㅠㅠ 
덬들이 장완이의 창현 왜 보라고 한건지 알겠음 ㅠㅠㅠ
4일 동안 진짜 푹 빠져서 봄 

 

조연 캐릭이야기 하자면 
- 풍륭 : 아오 죽을때 그냥 그냥 죽지 형렬 이야기 왜 하니 
- 진영형렬 : 끝까지 못된.. 실권없는 왕후로 죄받았어야 하는데 속터짐 그래도 창현한테 은근 억압당하며 지낼거라 믿음 
- 아념 : 처음엔 얄미웠는데 갈수록 사랑스럽다 ㅠ 창현이랑 둘이서 가끔 술 한잔하며 소요 이야기 할 거 같음 이때 창현은 마음껏 소요회상하며 조금은 미소지을듯 ㅠㅠ 창현옆에 소요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존재가 있어서 다행이야 
- 욕수 : 진국 of 진국. 능력 있고 의리있고 조연 남캐릭 중에 원탑임 

 


결론은 장상사 잼있는데 내가 너무 힘듬........
장완이가 연기한 창현 너무너무 좋은데 

오히려 연기 잘해서, 내가 과몰입되어서 힘듬.. 
이거 다시 풀로 복습하기엔 나한테 벅찬 드라마임 ㅠ 

이들이 생각나면 창현 소요씬만 돌려볼거 같아.. 

(무뜬금 동화작가 ㅂㄷㅂㄷ 보보경심때도 내 가슴 벅벅치게 하더니 장상사로 또 이렇게 만드네 ㅠ)

 

그리고 n으로써 상상회로 돌리자면

이번생에서 소요와 창현이 다시 만날지 안만날지는 모르겠음

그치만 죽을 때는 서로 다른 장소, 같은 시간에 죽을 거 같음..

이 순간에 소요 옆에는 도산경이, 창현 곁에는 비빈들과 신하들이 있겠지만 그래도 왠지 동시에 죽을 거 같은 

근거없는 느낌에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담생은 창현 소요 절대 안떨어지고 이루어질거라고 맘대로 상상회로 돌린다 

 

아 감상평 개길어졌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지금 바로 최쪽이 복습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야겠어.. 

  

 

 

목록 스크랩 (1)
댓글 14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073,82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597,1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038,63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7,815,467
공지 알림/결과 📺 차방 중드/대드 & 영화 가이드 🎬 98 20.05.23 287,958
공지 알림/결과 차이나방 오픈 알림 56 16.04.13 117,695
504039 잡담 난홍 이제서야 19화 봤는데 1 02:20 119
504038 잡담 영야성하 22화까지 봤는데 질문!!!!!!1!!!!!!!!!!!!!!!!!! 3 02:16 77
504037 잡담 퍼즐 02:15 13
504036 잡담 혹시 적소문 지금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있어? 1 02:08 73
504035 잡담 난홍 넷플에뜨는거 한번에 공개야? 2 01:56 258
504034 잡담 사금 저기 화장실이 급하신가요?ㅋㅋㅋㅋ 01:47 277
504033 잡담 경경일상 보는데 1 01:45 87
504032 잡담 사금 익스질렀어ㅋㅋㅋㄱㄲㅋㅋ 1 01:29 157
504031 잡담 남자 장발에 미친 사람 6 01:21 409
504030 잡담 수하유편 자막 퀄 괜찮은 편임...? 5 01:20 130
504029 잡담 사금 귀염둥이 송아지 3 01:16 300
504028 잡담 난홍 19화 败降 관련 소설 번외 5 01:06 421
504027 잡담 성한찬란 12화 까지 봤는데 ㅈㄴ재밌다... 6 01:00 179
504026 잡담 육자매 보는 덕들 있어? 1 00:54 128
504025 잡담 난홍 넷플에 언제뜨는거야? 2 00:48 287
504024 잡담 사금 4회까지 후루룩 봤음 ㅅㅍ 2 00:44 278
504023 잡담 수하유편 보는데 이거 뭔말이여? 2 00:43 302
504022 잡담 수하유편 징시츠 적소문이 너무 좋다....... 1 00:38 311
504021 잡담 녹비홍수 성한찬란 장풍도 투투장주부까지 호로록 다 봄 2 00:38 114
504020 잡담 장만의 이제 찍어놓은 고장극 없는거지? 3 00:32 396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