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지같은 중국 놈들 때문에 본의 아니게 차방덬들 드라마 즐기지도 못하고
동정 찾아다니는 하이에나들 된 거 같아서 진짜 웃긴데 안 웃겨 ㅠㅠ
보니까 동정이나 깃에 대한 개념을 아직 잘 모르는 덬들 있는 거 같아서
미흡하지만 내가 설명충이라
동정이나 깃 형태에 대해 조금이나마 덬들 도움되라고 글 쪄봄 ㅠㅠ
아래 글 사진만 보면 사실 약간 낯선 형태 때문에
동정인지 아닌지 헷갈렸던거 같은데 이건 방령이라는 거임.
방령. 方領
네모 방, 깃 령. 즉 네모난 깃을 가리키는 말이야.
한마디로 형태가 사각형이란 뜻이지. 반대로 원 형태를 띄고 있는 건 곡령이라고 함
우리가 흔히들 알고 있는 깃은 곧게 뻗었다고 해서 직령이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깃들이 이 직령에 속해 있음
( 간혹 살짝 사선으로 돌아간 깃을 돌림깃이라 표하는 사람도 있던데 문헌에는 없는 현대적인 표현임)
단국대 석주선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방령 형태의 옷임
조선 초기부터 그 발자취를 찾을 수 있고 맞물려 입는 형태가 많음
(이 방령에도 동정 달려 있음 ㅋㅋ )
한국 중국 일본 전통 옷 형태가 유사하다보니
중국에도 이런 형태 있는 거 아님?
ㅇㅇ 맞음 중국에도 방령이 있음.
원나라 오고타이의 초상화에도 방령옷이 등장하는데
중국은 교임, 즉 겹쳐 입는 형태로 발전을 함.
조선 중기부터 학자들이 많이 입었던 심의 역시 네모난 깃, 방령 형태를 지니고 있음.
이건 옷이 겹쳐져 있는데 사각의 형태가 중국옷과는 또 확연히 다름.
(심의는 검은 선을 대는 게 원칙이긴함)
곡겁과 방형 깃 모양이 달라
이미 조선시대때부터 중국의 방령과 한국의 방령은 다르다고 학자들이 말해왔음
물론 현재 우리나라 의류계도 각자 독자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다르게 구분하고 있음.
그렇다면 동정은 무엇이냐?
세탁이 쉽지 않았던 목 부분이 더러워지는 걸 방지하고자
저 깃에다 천을 덧댄 걸 동정이라 했음.
우리 조상은 상고시대때부터 이미 배색 맞춰 천 덧대는 걸 좋아했는데
동정이 흰색이라 얼굴색도 확 살려주는 효과도 있고 ㅋㅋ (반사판을 알고 계셨던 조상님들 ㅋ)
학계에서는 고려시대 공민왕 이후에 동정이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있음
동정은 탈부착 하기 쉽게 기름 먹인 종이를 천에 감싸서 달았는데
(실제로 80년대까지만 해도 동정에 종이가 들어갔었음)
요즘은 세탁기도 잘 돼 있고 직물도 다양해 다양한 색감과 형태의 동정이 나오고 있음
동정은 효율성을 위해 굳이 깃 길이만큼 길게 제작할 필요 없었음
언제든 다시 떼서 또 붙이고 해야 하는 소모품이었으니까
그런데 이 동정은 서로 영향을 많이 받은 동북아 중국과 일본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은 한국 고!유!의! 디자인이라는 거임
그래서 깃에 천을 덧대는데 뭔가 어중간하게 짧게 덧댔다?
네, 삐빅. 빼박 동정입니다.
음.. 흰색이 아닌데요?
네, 그래도 동정입니다.
중국 명나라 옷에 호령? 이라고 있던데? ㅇㅇ 그거 고려양~
한푸는? ㅇㅇ 그것도 고려양~
심지어 우리나라 옷 이쁘다고 하도 베껴 입어서 (한류 좋은 건 알아가지고)
금지까지 시켰던 거 지금 지네 전통옷이라고 개나대면서 깝치고 있는 거 ㅋㅋㅋㅋ
하기사.. 중국이 지 손으로 다 뿌셔뿌셔 했는데 전통이라고 할 게 있을까 ㅋㅋ
무식한 중국놈들이 쓸데없이 목소리만 커서 우기는데
우리는 지성인이니까 ㅋㅋ 알고 반박하면 더 좋을 거 같아서 간략하게
동정과 깃이 뭐가 다른지 개념 정리 겸 한 번 써봤어.
사실 요즘 고장극이나 선협물같은 중드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내용 집중보다는 의상이나 소품에 집중해 버리니까
그래서 중태기가 온 거 같아 ㅠㅠ
제발 제작자들은 정신 차리고 편집, 음악, 대본 이런거에나 신경 써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