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드라마 안 맞아서 하차한 사람 아니면 극호로 본 사람들이 대다수겠지만
일단 난 각본쪽이든 연출쪽이든 남주가 여주에게 첫눈에 반하는 장면을 표현하는 데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그래서인지 이후 감정선 진행도 잘 따라가지 못했음
남주는 여주와의 럽라랑은 별개로 캐릭터 자체로도 좀 겉도는 느낌이었고
여주가 남주에게 일도 관심도 없을 때 남주는 혼자서 여주에 대한 감정을 배양해나가는 과정도 너무 밋밋하고 설득력도 없었음
이후에도 둘이 절절히 사랑한다는 느낌이 안 들어서 약간 주입식으로 상상하면서 보게 되더라
케미가 없는 건 아닌데 착 붙지가 않는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섭남이 더 맘에 들었던 것도 아닌데 오히려 섭남 1,2랑 있을 때 조화로운 느낌
여주가 워낙 어린 나이로 설정되있긴 했지만
남주 여주 모두 좀더 나이대가 높은 배우로 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본체 배우 연기도 아쉬웠던 게
배우덬은 아니지만 각각 다른 작품 거의 다 봤거든
이 배우의 베스트는 이 정도가 아닌데, 더 뽑아낼 수 있었는데 나오다가 멈춘 것 같아
드라마 때깔이나 여러 부문에서 만족스럽게 나온 고장극은 녹비홍수 이후로 처음이라
보면서 이건 내 취향의 드라마다, 내 취향의 드라마야, 하고 주문 걸다시피 하고 봤는데
메인은 그다지 몰입이 안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