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스포 있음)
드라마는 상편 빌런을 엄마로 만들기로 작정하고 캐릭 수정한 거 같은데 너무 심한 거 같아.
원래 원작에선 엄마랑 소상이 사이가 막 살갑진 않지만 늘 저렇게까지 꼽 안줌. 청혼 씬도 아빠가 망설이지만
엄마는 암말도 안함. 오히려 집에 돌아와서 여전히 별 생각 없는 딸이랑 걱정하는 아빠를 엄마도 맘엔 안들지만
어쩌겠냐며 받아들이는 쪽임.
오히려 막상 나중에 결혼 전 교육을 위해 궁에 들어가게 되자 급 겁나서 파혼하겠다는 딸을 호되게 혼내는 것도
엄마임. 그래서 나중에 딸이 찐으로 파혼하게 되고 엄청 상처를 입자 자기가 그때 괜히 혼약 시킨 거 같아서
엄마가 엄청 후회하고 무너지게 되는데 드라마처럼 가버리면 나중에 또 딸한테 그러게 그때 내가 뭐라 그랬냐
이런 상황 나올까봐 좀 그래; (파혼 후에 소상이가 거의 관 짜 놓고 죽을 날 받을 정도로 심신에 데미지를 입음...)
원작에서 소상인 '용서'라는 말이 제일 싫다고 할 정도라서 (그래서 할머니랑 둘째 숙모를 평생 용서할 생각이
없다고 함) 소상이가 엄마를 좋아하진 않지만, 용서도 하지 못할 정도로 미워하진 않는데 말야. 어제 드라마 분만
보면 엄마가 할머니나 둘째 숙모보다 더 용서 못할 존재가 되어 버림;
하편 들어가면 궁 얘기라 엄마 분량 줄긴 하겠지만 (새로운 빌런들이 등장하고 그 인물들 24편에 거의 다 나옴...)
뭔가 엄마 캐를 저렇게까지 만들어야 했나 싶어서 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