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명나라의 황태자 주첨기(朱瞻基) 를 중심 인물로 삼고 있습니다. 그는 강직하고 충성스러운 우겸(于谦), 풍류를 즐기는 방탕한 공자 오정연(吴定缘), 그리고 재능 있는 의관 여의사 소형계(苏荆溪) 와 함께 어울려, 남경을 출발해 대운하를 따라 북상하여 여러 고난과 시련을 겪은 끝에 북경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 여정 속에서 각 인물은 성장과 변화를 겪습니다.
주첨기 는 젊은 황태자에서 차츰 제왕으로서의 기개와 책임감을 드러냅니다.
우겸 은 혼란한 정세 속에서 충성과 지혜를 발휘합니다.
오정연 은 처음의 건달 같은 모습에서 벗어나 점차 책임과 의무를 배우게 됩니다.
소형계 는 의술과 따뜻한 마음으로 여정을 지탱하며, 동료들의 구원자이자 정신적 버팀목이 됩니다.
명나라 홍희 원년(1425년), 인종 황제는 남경(南京)으로의 천도를 고려하며 태자 주첨기(朱瞻基) 를 남쪽으로 파견합니다. 그러나 태자가 남경에 도착하자마자 폭발 매복에 휘말리게 되고, 간신히 소포졸 오정연(吴定缘) 에게 구출됩니다. 이때 황제의 병환이 위중하다는 급보가 도착하면서, 주첨기는 단 15일 안에 2200여 리를 달려 북경(北京)으로 돌아가 황위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는 힘이 부족해 동행자를 찾게 되는데,
오정연: 남경 총포두의 아들로, 돈을 밝히지만 태자 호위를 돕기로 함.
우겸(于谦): 태자의 신분을 간파하고 충심으로 합류한 작은 관리.
소형계(苏荆溪): 신비한 여의사로, 절친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동행을 결심.
이들은 각자 다른 목적을 품고 있지만, 태자를 호위하며 운하를 따라 북상하는 여정에 나섭니다.
여정 속에서 그들은
양주에서 수옥(水牢)의 위기를 맞고,
회안에서는 제방을 둘러싼 민중 소요를 겪으며,
제남에서는 배후의 흑막과 맞서 싸우고,
산동 지휘사의 배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숱한 위험 끝에 마침내 북경에 도착해 정국을 안정시키고, 각자 자신과 서로, 그리고 천하를 새롭게 인식하게 됩니다.
임경신 배우님이 오정연 역할 맡았네